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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1. 그들은 왜 여전히 굶주리는가? 1부 굶주림이 발생하는 위치 영양실조 지표 2. 식량 가용성 3. 영양 부족률 지표 4. 미량영양소 영양실조 5. 영양실조와 비만 6. 성장 부진 7. 가구 내 빈곤 8. 기아 취약성 지수 한 국가 내에서의 굶주림 상황 9. 우루과이의 아동 성장 부진 10. 미국의 식량 불안정 11. 인도와 멕시코의 영양실조 2부 굶주림이 발생하는 이유 국내 자원 12. 인구 증가 13. 1인당 경작 가능한 토지 14. 환경적 체계 건전성 15. 인적자원 16. 도로 구축 17. 자원 기반의 변화 18. 기후변화 기술 19. 교육 수준 20. 농업 기술 기관과 권력의 관계 21. 식민주의와 신식민주의 22. 부채와 국제적 권력관계 23. 정치적 자유 24. 소득 불평등 25. 성적 불평등 빈곤과 기아 26. 1인당 국민소득 27. 극단적 빈곤 굶주림을 악화시키는 조건과 사건 28. 부양률 29. HIV/AIDS 30. 말라리아 31. 1인당 의료 지출액 32. 안전하지 않은 식수와 부실한 위생 33. 국제 무역과 1차 생산물 34. 국제 교역의 조건 35. 교역 조건의 변동에 따른 충격 36. 식량 무역 37. 식량 가격의 변동에 따른 충격 38. 개발 원조와 식량 원조 39. 전쟁 40. 자연재해 41.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주 부록1. 지도 자료 출처 부록2. 기아 취약성 지수 감사의 말 참고문헌 책에 인용된 주요 기관과 단체에 대한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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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한 켤레를 살 때마다 개발도상국 아동에게 신발을 기부하는 ‘One for One’ 캠페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탐스 슈즈의 경우, 개발 부문 현장 활동가에게 이런 비판을 받기도 한다. “신발이 없는 게 아니라 신발을 살 돈이 없는, 가난이 진짜 문제이다. 우리 기분이 좋기 위해, 좋은 일을 했다고 뿌듯함을 느끼려고 기부하는 많은 헌옷들이나 신발들이 실제로는 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산업을 죽이고, 또 일거리를 없애는 빈곤을 재생산하는 일이다.” 인류 사회의 문제를 인식하는 최소한의 계기로서 이런 캠페인이 지니는 가치가 없지 않지만, 당장의 고통을 덜어주는 진통제를 투여하는 데서 그칠 게 아니라 근본적인 고통의 원인을 찾아 고쳐나가야 한다.--- p.8 「옮긴이의 말」
기아 발생지를 표시하는 능력은 기아의 존재를 드러내는 자료를 구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자료의 수준이 어떠한지에 달려 있다. 이 책의 첫 번째 장에서는 세계 기아를 표시하는 지도에 사용되는 가장 일반적인 지표들의 강점과 약점을 평가한다. 그런 다음, 주요 지표의 강점을 기반으로 하면서 약점을 최소화한 기아 취약성 지수Hunger Vulnerability Index, HVI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기아 취약성 지도(지도 8.1)는 각 나라별로 기아에 취약한 사람들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각 나라 안의 기아 지형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1부 마지막 장에서, 우리는 미국 내의 기아 분포를 조사함으로써 다양한 규모로 자료를 수집하고 기아 지도를 만드는 작업의 이점을 보여준다. 국가 간, 그리고 각국 내부의 기아 분포를 보여주는 이 지도들은 가장 취약한 지역과 주민을 찾아 개입 대상으로 선정하는 정책결정자들에게 중요한 자료다.--- p.27 「1부 굶주림이 발생하는 위치」 국내 식량 가용성 필요치를 충족시키고 가구 식량 안정성을 만족시키며, 개인 영양을 좋은 상태로 유지해주는 데 있어서 한 나라의 자원 기반은 얼마나 중요할까? 기아의 요인을 드러내는 우리의 모델에서, 한 나라가 운용할 수 있는 자원의 역할은 핵심적이다. 모델은 폭넓은 차원을 다룬다. 땅, 물, 광물과 같은 천연자원, 교육과 건강 같은 인적자원, 길, 공공설비, 위생 체계와 같은 인간이 만든 자원을 모두 고려한다. 또한 우리의 모델은 한 나라가 자원 기반으로부터 만들어내는, 이익을 누리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자원의 배분을 관장하는 기술과 기관 및 역학관계를 제시한다.--- p.117 「국내 자원」 우리가 보기에, 기아가 발생하는 이유는 정책 및 기술과 가용 자원이 상호작용한 결과다.(그림 1.2) 새로운 기술이 식량 생산이나 소득을 인구 증가 속도에 맞게 증대시킬 수 있도록 허용한다면, 인구 증가가 기근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다. 같은 이유로, 식량과 소득이 불균등하게 분배된다면 1인당 식량 생산이 증가해도 기아가 줄어들지 못할 것이다. 새로운 기술과 소득 분배에 대한 투자가 모두 정책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인구와 기아 사이의 관계에서 필연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 특정한 나라에서 인구 증가로 기아를 설명할 수 있는지 가늠하려면, 인구로 인해 압박을 받은 자원이 무엇인지 먼저 물어야 한다. 그것이 만약 토지라면, 국내 토지 분배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pp.121-123 「12.인구 증가」 기아의 근원을 설명하는 지도는 기아 취약성이 빈곤의 결과이며, 빈곤은 국내 자원, 가용 기술, 시장과 정치적 기관을 통해 발현되는 권력관계의 상호작용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전제 하에 고른 것들이다. 이 같은 기아의 근원을 포착하기 위해 많은 변수가 지도에 표시됐지만, 어떤 요소가 특별히 문제가 되는지를 판단하려는 시도에는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인구 증가와 같이 기아를 유발하는 것으로 생각되곤 하는 일부 요소와 기아 취약성 분포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별로 없는 경우가 있다. 한편으로는, 기아 분포와 일부 조건의 분포 사이에 강한 상관관계가 있지만, 어떤 조건이 다른 조건을 유발하는지 또는 그 관계가 단지 우연의 일치인지는 단언할 수가 없다. 이 지도들에 나타난 현상으로부터 확실하게 요인을 짚어낼 수는 없는 반면, 어떤 요소의 전 세계적 분포가 기아와의 상관관계가 약할 경우에는 그것이 독립적으로 문제를 유발하는 강력한 요인으로 볼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 p.278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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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지도 제작법과 비판적인 사회적 시각이 결합된 생생한 굶주림 보고서!
200여 장의 제작된 지도, 각종 도표 및 그래프, 기아 지표들로 기아 문제 비틀어 보기! 2008년 3월, 아이티에서 시작해 전 세계 30여 나라로 확대된 식량 항위 시위를 기억할 것이다. 연속된 폭동으로 결국 아이티 의회의 총리는 해임했고, 정권은 무너졌으며, 아이티 정부는 쌀값 15% 인하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결국 주요 식량 가격이 2006년의 두 배로 오르면서 전 세계적인 기아 항의 시위로 확대됐다. 이 책은 당시의 상황을 묘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저자들은 당시 시위가 특정한 변수에 의해 기아가 어떻게 순식간에 퍼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면서, 식량 위기의 이면에 부유한 나라의 농업 보조금이나 바이오 연료 정책이 작동한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기아 문제에는 이처럼 우리가 모르는 이면이 있기 마련이다. 이 책은 그러한 점을 포착해 역사 속 기아 사건들을 넘나들며 기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려고 시도한다. 이 책의 저자인 바세트와 윈터-넬슨은 세계의 식량 문제,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하고 가르쳐왔다. 2003년 바세트가 연구 과제로 기아의 지형도와 요인에 관한 토론을 시작하면서, 기아에 대한 제대로 된 책을 만들자는 목표로까지 이어졌다. 이후 윈터-넬슨을 비롯해 우루과이, 멕시코 등 심각한 기아국 전문가들이 자료를 보태주고, 200여 장의 지도를 직접 그려 기아에 관해 총망라한 책으로 완성된 것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책에 수록된 지도들이 세분화된 항목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참고한 자료들 역시 세계 기구나 각국 단체의 자료들을 비롯해 민간단체, 비영리 단체에서 집계한 것들까지 종횡무진하며 넘나든다는 것이다. 게다가 직접 제작한 지도들은 개인, 가구, 나라 별로 기아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키기는 여러 가지 요소를 차례로 대입해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이렇게 깊이 있고 풍부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1부에서는 중요한 기아 지표들을 중점적으로 살펴본 다음, 세계의 기아를 더 잘 표시할 수 있는 ‘기아 취약성 지수’를 제안한다. 2부에서는 기아가 빈곤 및 사회적 취약성과 항상 연관이 있다는 점에 바탕을 두고, 기아 취약성을 나타내는 여러 요소들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다. 앞의 지도들이 기아의 위치를 보여준다면, 뒤의 지도들은 기아 취약성을 퇴치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변해야 하는지 지적한다. 저자들은 기아의 뿌리가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대개 빈곤과 사회적 취약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말한다. 기아의 지형도를 새롭게 파악하고, 기아를 줄이려는 국제적인 노력에 기여하려는 목적으로 쓰인 이 책은 교사, 학생, 그리고 기아의 지형도와 요인을 이해하려는 모든 사람에게 시의적절하고 가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다. 가난, 기아, 빈곤은 어떻게 다르며, 기아는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기아 지표들의 한계를 최소한으로 줄인‘기아 취약성 지수’제시! 1인당 총소득, 1인당 경작 가능한 토지, 1인당 식량 생산량, 1인당 1.25미만으로 생활하는 인구수, 1인당 필요한 하루 칼로리……. 모두 기아 상태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지표들이다. 대부분의 세계 기구와 기아 단체들은 이것들을 통해 산출된 수치들로 기아 실태를 발표하고, 대책을 세운다. 우리가 머릿속에 쉽게 그려볼 수 있는 기아 지도들도 대부분 여기에 기반을 둔다. 그러나 저자들은 이러한 각 자료들이 연구자의 주관적인 시각과 사견이 들어가기 쉽다며 비판을 서슴지 않는다. 어떤 지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기아 상황이 다르게 나타나, 실제로 도움이 가장 절실한 나라들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국제 연합이 2005년에 만든 ‘구매력 지수’는 1인당 하루 1.25달러의 소비 지출액을 극도의 빈곤으로 본다. 그러나 이것은 자국 내에서 극빈층으로 간주될 수 있는 사람들을 제외한다. 실제로 본문의 지도 41.1과 41.2를 보면 두 개의 서로 다른 측정치를 썼을 때 서로 다른 두 세계가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1부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기아 현황 분석의 한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적 지표로서 ‘기아 취약성 지수Hunger Vulnerability Index, HVI’를 제시한다는 것이다. 이 지표는 단일하게 봐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 각 나라 간의 식량 가용성, 빈곤, 성장 부진의 차이점을 보여줄 수 있다. 이 지수를 활용하면 가령 볼리비아는 타지키스탄과 비슷한 수준의 성장 부진율을 겪지만, 빈곤율이 더 낮고 식량 가용성이 더 높기 때문에 전반적인 취약성이 약하다는 점이나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에서는 높은 기아 취약성과 인구 증가율을 보이지만, 아라비아 반도와 중동은 높은 인구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기아율이 매우 낮다는 점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기아 문제가 나라별로 어떻게 다르며,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표시해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또한 저자들은 여기에 천연, 인적, 구축 자산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을 갖기 위해서 다양한 자원들을 하나의 지표로 결합시키는 ‘자원 기반’과 같은 개념들을 활용한다. 저자들의 이러한 시도는 기존의 연구가 짚어내지 못한 부분을 밝혀내 우리가 몰랐던 기아의 진실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 아동 성장 부진과 여성 사망률 증가는 같은 이유에서 발생하는 걸까? 시민들의 일상적인 기부는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왜 세계는 굶주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 자연 재해, 인구 증가, 전쟁, 각종 질병, 성차별 등 다각도로 기아의 원인 다시 찾기! 기아의 원인으로 가장 잘 알려진 사실은 인구 증가다. 저자들에 따르면 멜서스의 이론에 기반을 둔 이 주장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우선 지난 50여 년간 1인당 식량 생산량이 늘었다. 특히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는 크게 증가했다. 또한 1인당 식량 생산량이 가장 줄어든 유럽에서는 기아나 기근보다 비만이 더 심각하다. 식량과 소득이 불균등하게 분배된다면 1인당 식량 생산이 증가해도 기아가 줄어들지 못한다. 따라서 인구 증가로 기아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인구로 인해 압박을 받은 자원이 무엇인지 분석해야 한다. 저자들이 인구 증가보다 자원의 분배, 소득, 자격권, 기회의 불평등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책의 2부는 1부의 지표들을 바탕으로 기아를 유발하는 교육 수준, 문해율, 기술, 성적 평등, 전쟁, 질병 등 수많은 원인들을 세밀하게 살펴본다. 여기에는 기아가 발생하는 이유가 정책 및 기술, 가용 자원이 상호작용한 결과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실제로 지도들을 보면 우리가 흔히 예상하는 바와 달리 인구 증가나 환경 문제, 자원, 정치적 자유와 같은 요소들이 기아 취약성과 그다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인구 증가나 식량 부족과 같은 일반적인 문제에만 집착하면, 정부가 땅이나 물과 같은 천연자원을 어떻게 관리하고 분배할 것인가의 문제를 놓치게 된다. 2부의 지도들을 복합적으로 보면, 의외의 결과들이 산출된다. 가령 일본이나 벨기에처럼 소득이 높은 나라는 천연 자원에 한계가 있더라도 기아 문제가 적다. 미국과 동아프리카에서는 1인당 경작 가능한 토지가 점점 줄어들지만, 그것이 식량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 또한 가구 내에서는 대개 남성보다 여성의 기아 상태가 훨씬 심각했다. 이 책에 수록된 대부분의 지도들이 전해주는 안타까운 시사점은, 기아가 가장 심각한 지역이 자국의 기술적 한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자원의 취약은 기술 취약으로 이어지고, 심각한 기아를 낳는 순환고리를 만든다. 따라서 저자들은 성급한 대안이나 대책 시행, 부유한 나라의 한시적인 보조금, 시민들의 짧은 선행이나 실천 등과 같은 당장의 고통을 덜어주는 진통제를 투여하기보다 근원적인 원인을 찾는 게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