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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annes von Tepl
YUN,YONG-HO,尹庸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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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잔인하게 제거하는 자, 모든 존재들을 비열하게 추방하는 자, 인간들을 끔찍하게 살해하는 자, 그대 죽음이여, 저주를 받어라!* 우리를 창조하신 신이 그대를 증오하고, 고조되는 파멸이 그대의 집에 창궐하며, 거대한 재난이 그대를 방문해서 철저하게 모독하리라! 불안, 궁핍 그리고 비탄이 그대 있는 곳을 떠나지 않고, 슬픔, 우수 그리고 근심이 그대를 곳곳에서 수행하며, 불쾌한 적개심, 천한 경멸 그리고 모욕적인 냉대가 그대를 모든 장소에서 철저하게 압박하리라! 하늘, 땅, 태양, 달, 별, 바다, 강, 산, 들, 계곡, 강변 목초지, 지옥의 나락 등, 생명과 존재를 가진 모든 것은 적의와 경멸감을 가지고 그대를 영원히 저주하리라! 그대는 악한 기운에 깊이 빠져, 비참한 불행 속으로 떨어져서, 취소할 수 없는 무거운 신의 추방 속에 그리고 인간과 피조물 들의 추방 속에 그대의 미래 시간이 머무르라! 부끄러움을 모르는 악인, 그대의 악한 회상은 끝없이 살고 지속되리라. 전율과 두려움은 그대가 거닐고 사는 곳에서 그대와 결코 멀어지지 않으리라! 나와 온 인류가 두 손을 비틀며 울부짖는 비탄의 소리가 그대에게 울려 퍼지리라!
--- 「제1장. 악커만」 중에서 들어라, 들어라, 이 놀라운 이야기를 들어보라! 참기 어려운 뻔뻔스러운 고발이 우리를 엄습하는구나. 무슨 이유로 고발을 당하게 되었는지 참으로 우리는 낯설다. 그렇지만 아무리 위협하고, 저주하며, 고함지르고 양손을 격렬하게 흔들며 공격을 한다 해도 어느 누구도 지금까지 우리에게 아무런 해도 끼치지 못했다. 우리는 지금까지 학식이 많고 기품이 있으며, 훌륭하고 영향력이 센 굳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비탈 위로 풀을 베듯 베어서, 과부와 고아, 땅과 사람들의 슬픔을 수없이 발생시켰다. 그렇지만 젊은이여, 그대가 누구인지 이름부터 밝히고, 어떤 괴로움을 우리로부터 당했기에, 한 번도 겪어 본 적이 없는 그 같은 무례한 언동을 하는지 말해 보라! 성실한 사람이 들으면, 무지막지한 곤경이 너를 압박하는 듯이 말한다. 너의 고소를 듣으면 우리가 추론할 수 있는 사려 깊음이 없다. 너는 너의 어조와 말투 때문에 생각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그러나 네가 분별없이 정신을 잃고 길길이 날뛰고, 격노한다면, 그렇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중지하고 너무 성급하게, 그렇게 지독하게 저주하지 말기 바란다. 그래서 훗날 네가 이 후회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네가 우리의 뛰어나고 강력한 힘을 언젠가는 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행여 망상하지 말라! 그렇지만 네 이름을 말하고 그리고 네가 우리로부터 어떠한 끔찍한 범행을 당했는지 말해라! 우리는 네 앞에서 공정하길 원한다. 공정은 우리의 처리방식이다. 우리는 네가 무엇 때문에 우리를 그토록 무례하게 저주하는지 알지 못한다. --- 「제2장. 죽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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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커만, 신의 법정에서 죽음과 논쟁하다
1장부터 16장에는 8개의 대화 장면으로 죽음은 오직 힘의 객관적인 필연성을 강조하고 있고, 악커만은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분노로 맞서고 있다. 죽음이 강조한 그의 힘의 객관적 필연성은 죽음의 불가피성을(6장), 지구를 인구과잉에서 보호하기 위한 필연성을(8장), 개인이 죽음의 관점 아래 임의적으로 해체되는 상황을(10장), 행복이 끊임없이 불행으로 돌변하는 상황을(12장), 인간 존재의 견디기 어려운 긴 삶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논쟁이 덧붙여진다(14장). 죽음의 자기 정의로 이 부분이 끝난다(16장). “죽음은 무요 그렇지만 어떤 것이다. 죽음은 삶도, 본질도, 형체도, 주체도 소유하지 않기 때문에 무다. 죽음에겐 정신이 없고 또 볼 수도 잡을 수도 없기 때문에 무다. 그러나 죽음은 삶과 존재의 끝이요, 존재 없음의 시작이기 때문에 또한 어떤 것이다.” 다음 17장에서 32장까지의 논쟁은 변화된다. 죽음의 불공평을(17-18장) 다시 한 번 다룬 후에 악커만은 죽음에게, 지상에서 죽음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조언을 청한다(19장). 중세 후기 죽음에 대한 기본 입장들이 명료하게 설명된다. 죽음은 격정을 안정시키는 스토아 철학을 논쟁으로 끌어들이고(22장) 악커만은 슬픔과 죽은 아내가 살아 있었던 추억에 대한 욕망을 인간의 기본권으로 그리고 인문주의 특징으로 중요하게 강조한다(23장). 마지막 대화 부분에서 서로 다른 입장에서 본 인간 문제(24-25장) 그리고 적당한 삶의 형태에 대한 문제가 토론된다(27-30장). 죽음이 점성술에 의존해서 인간 존재를 죄 많고 타락하고 불결한 것으로 평가하는 반면(24장), 악커만은 인간을 신의 숭고한 창조물이라고 강조한다(25장). 이 차이에서 남자는 홀아비로서 새로이 결혼할 것인지, 수도원에서 신앙생활을 할 것인지 질문한다(27장). 죽음은 시종일관 여성 혐오증환자의 모습을 발전시킨다(28-30장). 한편 악커만은 높은 문학에서 교육받은 부인의 가치를 강조한다(29장). 두 주인공은 신에게 논쟁의 판결을 청원한다(31-32장). 그래서 신은 다음과 같은 중재 판결을 내린다(33장). “그래서 고발 자에겐 명예를! 죽음에겐 승리를 허용하노라! 모든 인간은 죽음에게 삶을, 다시 말해 지상에서의 육신을 넘겨줄 의무가 있고, 영혼은 우리에게 넘겨줄 의무가 있다.” 마지막으로 악커만은 죽은 아내의 안식을 신에게 간절히 간구하면서 끝을 맺고 있다(34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