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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종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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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I 꿈꾸었던 동화의 나라와 작별
사라져간 현실 : 슬로베니아에 대한 추억
II 도나우강, 사베강, 모리나강, 드리나강으로 겨울여행 혹은 세르비아의 정당성
1. 여행 전에
2. 여행 1부
3. 여행 2부
에필로그
III 겨울여행에 대한 여름 후기
-----------
# 발칸반도와 유고슬라비아 연방을 이해하기 위한 역사 안내
- 옮긴이

저자 소개 2

페터 한트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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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Handke

1942년 오스트리아 케른텐 주 그리펜에서 태어났다. 유년 시절의 대부분을 문화적으로 척박한 벽촌에서 보내며 일찍부터 전쟁과 궁핍을 경험했다. 그라츠 대학교에서 법학 공부를 하다가 4학년 재학 중에 쓴 첫 소설 『말벌들』로 1966년에 등단했다. 그해 미국서 개최된 ‘47그룹’ 회합에 참석한 한트케는 당시 서독 문단을 주도했던 47그룹의 ‘참여문학’에 대해 맹렬한 공격을 퍼부으면서 이목을 끌었다. 한국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실험적인 희곡 「관객 모독」도 같은 해에 출간되어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그는 내용보다 서술을 우선하는 실험적인 작품으로 다수의 혹평과 소수의 호
1942년 오스트리아 케른텐 주 그리펜에서 태어났다. 유년 시절의 대부분을 문화적으로 척박한 벽촌에서 보내며 일찍부터 전쟁과 궁핍을 경험했다. 그라츠 대학교에서 법학 공부를 하다가 4학년 재학 중에 쓴 첫 소설 『말벌들』로 1966년에 등단했다. 그해 미국서 개최된 ‘47그룹’ 회합에 참석한 한트케는 당시 서독 문단을 주도했던 47그룹의 ‘참여문학’에 대해 맹렬한 공격을 퍼부으면서 이목을 끌었다. 한국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실험적인 희곡 「관객 모독」도 같은 해에 출간되어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그는 내용보다 서술을 우선하는 실험적인 작품으로 다수의 혹평과 소수의 호평을 받다가 1970년대 들어 자기만의 방식으로 전통적인 서사를 회복한다. 그렇게 해서 나온 첫 작품이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이다. 독일어로 쓰인 가장 인상적인 작품이라는 평을 받은 이 작품은 1972년에 거장 빔 벤더스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1967년 게르하르트 하웁트만 상, 1972년 페터 로제거 문학상, 1973년 실러 상 및 뷔히너 상, 1978년 조르주 사둘 상, 1979년 카프카 상, 1985년 잘츠부르크 문학상 및 프란츠 나블 상, 1987년 오스트리아 국가상 및 브레멘 문학상, 1995년 실러 기념상, 2001년 블라우어 살롱 상, 2004년 시그리드 운세트 상, 2006년 하인리히 하이네 상 등 많은 상을 석권했으며,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마침내 2019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한트케에게 슬로베니아는 오늘날까지 써왔던 많은 작품들에서 중요한 문학적 토양이 되고 있다. 우선 소설로는 『말벌들』, 『소망없는 불행』, 『세계의 무게』, 『쌩뜨 빅뚜와르산의 교훈』, 『반복』(1986) 등이 있다. 특히 『소망없는 불행』에는 1971년에 51세의 나이로 자살한 어머니의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작품배경이 슬로베니아인, 『반복』은 1987년 슬로베니아 작가협회의 격찬(激讚)과 함께 빌레니카 상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슬로베니아가 1991년에 자주국가로 유고슬라비아연방으로부터 분리 독립이 될 때 한트케는 그의 모계에 “지나가버린 현실”로 이어져 오는 슬로베니아를 회상하면서 『꿈꾸었던 동경의 나라와 작별』(1991)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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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YONG-HO,尹庸鎬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빈대학교에서 페테 한트케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고려대학교 인문대학 명예교수다. 저서로는 『페터 한트케 연구』 윤용호 명예교수의 인문학 강좌1,2,3,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과 해설(문학편)』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과 해설(문학편)』 『지중해 연안의 고대 신화들(신화편)』, 옮긴 책으로는 한트케(노벨문학상 수상자) 『반복』 『소망 없는 불행』,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관객모독』 괴테의 『시와 진실』, 『여우 라이네케』 그리고 『악커만, 신의 법정에서 죽음과 논쟁하다』(요하네스 폰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빈대학교에서 페테 한트케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고려대학교 인문대학 명예교수다.

저서로는 『페터 한트케 연구』 윤용호 명예교수의 인문학 강좌1,2,3,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과 해설(문학편)』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과 해설(문학편)』 『지중해 연안의 고대 신화들(신화편)』, 옮긴 책으로는 한트케(노벨문학상 수상자) 『반복』 『소망 없는 불행』,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관객모독』 괴테의 『시와 진실』, 『여우 라이네케』 그리고 『악커만, 신의 법정에서 죽음과 논쟁하다』(요하네스 폰 탭플의 독일 최초의 인문주의 작품) 그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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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00g | 138*205*15mm
ISBN13
9791187141747

책 속으로

나는 드리나강의 겨울 물에 손을 넣고 생각했고, 지금도 생각한다. 보스니아 국민들 사이에서 한 세기에 한 번, 필연적으로 새롭게 폭발하는 전쟁의 대참사와 같은 확실한 그림을 그릴 능력이 없어서 내가 작가 이보 안드리치처럼 비관적으로 될 수 없다는 것이 과연 나의 병일까? 안드리치는 너무 예민해서 자주 인간의 이미지를 감추고 있을 정도로 인간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 아니었든가? 절망이 드리나강과 함께 시대의 마지막까지 도도히 흘러야 했는가? 그 옛날의 뗏목 한 척이 내 눈앞에서 지나갔다. 뗏목 위에는 유명한 스풀라바르의 모습, 즉 드리나강의 뗏목꾼 모습이. - 그러나 아니, 아무것도 없었다. 보스니아의 강가에서 집시의 트럼펫 연주소리가 크게 울린다. 쿠스트리챠의 영화에선가? 유명한 ≫드리나강의 행진곡≪. - 그러나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어린애 샌들 하나가 내 발치에서 가볍게 흔들리고 있었다. ≫아직도 스레브레니챠 대학살을 의심하고 싶지 않느냐?≪ 하고, 아내 세민이 내가 파리에 돌아왔을 때 물었다. 나는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나는 이런 학살이 어떻게 설명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그게 바로 세계 대중들의 눈앞에서 저질러졌다. 그리고 3년 이상 전쟁을 겪은 후, 모든 정당들 사이에, 전쟁의 개들조차도, 죽도록 피곤하게 되어졌다. 게다가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며 오랫동안 계획했던 처형으로 불린다.≪ 왜 이런 수천 번의 전투가 발생하는지? 동기가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선지? 그리고 원인을 연구하는 대신, (≫정신질환자들≪로는 충분하지 않다) 노골적이고 욕심 가득한 시장에 의해 결정되는 사실과 허위 사실의 판매 외는 아무것도 없지 않은가?
그리고 나는 계속 드리나 강가에 멈추어 서서 작가 이보 안드리치가 살았던 비세그라드가 아마 50킬로 정도 강 하류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 특히 ≫드리나강의 다리≪ (엄밀히 말하면 ≫드리나강의 다리 중 하나≪)에서,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이 점령한 베오그라드에서, 대단히 예리하게 묘사된 도시의 연대기적 인물, 즉 한 남자에겐, 모든 그의 서술기간 동안 지역사건들과는 거의 연관되지 않는, 게으름이나 무관심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공허함에서 그리고 무엇보다 오만함에서 벗어나 - 어떤 일이 일어나든 간에 실로 그에게는 인내할 만한 가치가 없었다.
나는 계속 그곳에서 (혹은 그것을) 생각했다. 나는 여기서 그것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말 그대로 너무나 많은 보스니아와 전쟁에 대한 기사를 쓴 기자들이 비슷한 존재들로 보였고, 그들이 훌륭한 기자들이 아니라 위선적인 사이비 기자들로 보였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 책은 3권으로 구성된 책들을 1권으로 엮었다.

첫 번째는 이 책의 제목으로 「꿈꾸었던 동화의 나라와 작별」(Abschied des Traumers vom Neunten Land)로 사라져간 현실 : 슬로베니아에 대한 추억(1991년 6월 ‘유고슬라비아연방에서 분리된’ 독립국가 슬로베니아)이다.

동화의 나라, 즉 모두가 동경하는 목적지를 가리키는 말로 슬로베니아에서는 ≫아홉 번째 나라≪라고 말한다. 페터 한트케는 1986년에 출판된 책 『반복』에서 슬로베니아를, 특히 슬로베니아의 석회암 지대(Karst)를 자유의 땅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1991년 7월27~28일에 독일신문 〉〉쥐트도이치 차이퉁〈〈에 〈Abschied des Traumers vom Neunten Land〉라는 제목으로 기사화한 것을 얼마 후에 책으로 엮었다.

1991년 6월 독립국가 슬로베니아의 성립이 한트케에게 이 땅에서의 체험을 슬픔과 분노 속에서 뒤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한트케는 유고슬라비아연방에서 슬로베니아가 분리 독립될 때 그의 모계에 “지나간버린 현실”로 이어져오는 슬로베니아를 회상하면 「꿈꾸었던 동화의 나라와 작별」을 썼다.

페터 한트케는 유고슬라비아연방에서 슬로베니아가 독립하는 것을 찬성하지 않는 입장을 견지한다. 슬로베니아가 독립함으로써 작은 나라가 되고 그 국민들은 2등 국민이 된다는 것이다. 거대한 유럽 속에 작은 나라로 전락한다는 것이다. 한트케는 유고연방이 지속되어야 거대한 유렵 속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티토주의를 열망하고, 다시 유고연방으로 가려는 세르비아의 밀로세비치를 옹호했던 것이다. 이러한 연유로 인해서 민족의 도살자라는 밀로세비치를 옹호했다. 그 결과 유럽과 미국에서 배척을 받았으며, 노벨문학상의 수상도 늦은 시기에 받았다.

페터 한트케는 이 책에서 자신에게 제기한 의문제기와 그에 대한 해답을 말하고 있다.
“슬로베니아 국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유고슬라비아로 가는 길에서 단지 하나의 발전단계라고 이야기되어진다. 그러나 나라에서 ≫독립≪이나 ≫자유≪라는 이름 아래 순환되는 사실을 다시 역행시킨 것은 무엇인가?”
“...... 드러나는 암살의 표정과 함께, 격노한 살해 현장을 눈으로 보았던 이런 것들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소위 말하는 ≫역사 저주≪에서 탈출했던 유고슬라비아가 이제 특별한 저주를 받은 걸까?”
“≫지금까지의 슬로베니아 역사에서 변함없이 존재했던 것은 어머니였다. 우리들의 아버지는 언제나 잠들어 있었다. 산 내부에서, 너는 이미 알고 있다. 기껏해야 몽유병자처럼 잠깐 나타날까. 어제는 여기, 내일은 저기에. 너는 이미 알고 있다. 동화 나라의 왕을, 그리고 곧 다시 사라져 버린다. 이제 아버지가 깨어 나셨다.≪ 그리고 나의 동료는 웃기 시작했다. 그리고 계속 웃었다. 제네랄 레클레르 애비뉴 Avenue du General Leclerc : 파리의 도로명
에서 집으로 가는 동안 내내. 점점 작아지는 것은 슬로베니아 소년, 점점 많아지는 것은 그곳에 흔한 요정: ≫그러나 그것이 항상 그곳 소년들의 소망이었을까?≪”

두 번째 책은 「도나우강, 사베강, 모리나강, 드리나강으로 겨울여행 혹은 세르비아의 정당성」(Eine winterliche Reise zu den Flussen Donay, Save, Morawa und Drina oder Gerechtigkeit fur Serbien)
한트케는 그의 부인 소피 세민 그리고 두 사람의 여행 동반자 차르코, 츨라트코와 함께 1995년 10월 말에서 약 4주에 걸쳐 자동차로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를 기점으로 세르비아를 여행했다. 여행을 하면서 문학적 수단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와 분쟁에 대한 그의 입장을 말하고 있다. 또 나라, 풍경, 사람들에 대한 그의 인상을 서술하고 있다.

텍스트의 출판은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프랑스와 독일의 주요 신문은 저자를 이데올로기적으로 위장한 세르비아인 친구로 분류하고 스레브레니차(Srebrenica) 학살을 부인했다고 암묵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이것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스레브레니차 지역에 살고 있던 보스니아인들이 스릅스카 공화국 군대에 의해 인종 청소의 일환으로 학살당한 사건이다.

세 번째 책은 겨울여행에 대한 여름 후기(Sommerlicher Nachtrag zu einer winterlichen Reise)
한트케는 1995년 말 세르비아의 겨울여행에 관한 자신의 이야기에 대해 6개월이 지난 지금 그 후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서술하고 있다.

** ‘발칸반도와 유고슬라비아연방을 이해하기 위한 역사 안내’
옮긴이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유고슬라비아연방의 역사와 현재까지의 현실을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독자들의 이해를 위해 본문의 낯설은 지명 및 역사, 인물에 대해 주석을 달았다.
출판사는 독자들이 이 부분을 우선 읽은 후에 작품으로 들어가기를 요청드립니다.

2019년 노벨문학상이 그에게 수여되자 미국 펜클럽(PEN America)은 "전(全)세계에 민족주의와 권위주의적 지도력, 광범위한 허위정보가 기승을 부리는 시점에, (그의 수상자 선정이) 문학계의 기대에 못 미친다"며 "노벨위원회의 문학상 선정에 깊이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995년 보스니아 스레브레니차 학살의 생존자들도 "학살을 부인하는 사람에게 상을 주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11일 문학상 선정 취소를 요구했다. 내전 피해자인 코소보 측 역시 "훌륭한 작가들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노벨위원회는 하필 인종적 증오와 폭력의 옹호자를 수상자로 선정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에 대해 스웨덴 한림원의 마츠말름 사무차장은 뉴욕타임스에 노벨문학상은 "선정위원회가 문학적·미학적 기준에 따라 선정했다"며, "한림원의 권한은 문학적 우수성을 정치적 배려와 비교해 헤아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림원 일원인 안데르스 올손도 "이는 정치적인 상이 아니고 문학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트케는 "스웨덴 한림원이 그 같은 결정을 한 것은 매우 용기 있는 일"이라며 "그들은 좋은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오스트리아의 뉴스 통신사 APA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작품이 이제 빛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트케와 함께 노벨문학상(2018년) 수상자로 선정된 폴란드의 올가 토카르추크(1962~)는 한트케에 대해 "개인적으로 매우 높이 평가하는 작가"라며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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