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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사(獻詞) 4
무대 서막 5-10 천상의 서곡 11-13 비극 제 1 부 밤 14-26 성문 앞에서 26-36 서재 1 36-46 서재 2 46-60 라이프치히의 아우어바흐 지하주점 60-68 마녀의 부엌 69-77 거리 77-79 저녁 79-83 산책 83-85 이웃 여인의 집 85-89 길거리 90-91 정원 91-95 정원의 조그만 정자 95-96 숲과 동굴 96-100 그레첸의 방 100-101 마르테의 정원 102-105 우물가에서 105-107 성 안쪽의 길 107-108 밤 108-113 성당 113-114 발푸르기스의 밤 114-126 발푸르기스의 밤의 꿈 126-131 흐린날. 벌판 131-133 밤. 넓은 들판 133-133 감옥 133-139 |
Johann Wolfgang von Goethe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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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다시 한 번 약속하네!
내가 어느 순간을 향해 멈추어라! 너 정말 아름답구나! 하고 말한다면, 그땐 자네가 날 결박하게. 난 기꺼이 파멸의 길을 가겠네! 그러면 나를 위해 조종(弔鐘)이 울리겠지. 자네는 내 시중드는 일에서 해방될 것일세. 메피스토펠레스: 그렇다면 오늘 당장 박사학위 축하연부터, 종으로서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보증을 위해 한두 줄로 기록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우스트: 증서까지 요구하는 건가? 옹졸한 친구 같으니라고. 자네는 아직 남자의 한마디가 얼마나 무거운 줄 모른단 말인가? 내가 한 말이 내 일생을 지배한다는 사실로 충분치 않은가? ( ...) 메피스토펠레스: 어찌하여 그리도 열을 올리며 장황한 이야기를 늘어놓으십니까? 아무 종이라도 좋습니다. 그저 피 한 방울로 서명만 해주십시오. 파우스트: 그래야 만족을 느낀다면, 그 어리석은 짓을 해주겠네. 메피스토펠레스: 피란 아주 특별한 액체지요. 파우스트: 내가 계약을 깨뜨릴까봐 걱정하지 말게!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력을 다해 노력하겠네. 젊은 파우스트는 악마의 수단으로 그레첸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그레첸의 어머니와 오빠를 죽게 한다. 그레첸은 자신의 죄를 책망하는 악령에게 시달려 파우스트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를 물에 던져 죽이고 감옥에 갇히게 된다. 파우스트는 악마를 재촉하여 감옥으로 가서 그녀를 구해내려 하지만, 그녀는 어머니와 오빠의 죽음 그리고 죽은 아이의 환각이 떠올라 사랑했던 남자를 따라 도망을 갈 수가 없다. 시간이 흘러 악마는 그녀가 벌을 받았다고 말하고, 그때 천상에서는 그녀가 구원되었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파우스트는 악마에게 이끌려 그레첸을 옥중에 남긴 채 감옥을 빠져 나간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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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파우스트와 괴테의 파우스트
파우스트는 15-16세기경 독일에 실존하였다는 연금술사의 이름이다. 여기에 다른 여러 마술사들의 이야기가 혼합되어서 요한 파우스트 박사와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의 계약 이야기는 16-17세기에는 파우스트 전설이 되어 독일 각지에 널리 유포되었다. ‘주인공 파우스트는 모든 학문과 재주를 획득하였으나 만족치 못하고 우주의 신비와 최고의 향락 및 부귀를 맛보고자 악마에게 영혼을 판다. 악마는 파우스트가 이 세상에서 살아있는 동안 그가 원하는 것은 다 들어주고 그 대가로 24년 후에는 그의 영혼을 악마의 마음대로 가져가도 좋다는 계약을 맺는다.’ 파우스트 소재는 이후 독일문학에서 레싱, 클링거, 니콜라우스 레나우, 하이네, 토마스 만 등에 의해 꾸준히 다루어지고 있다. 괴테(1749-1832)가 자라면서 영향을 받은 파우스트 소재는 파우스트 민중본(Volksbuch), 인형극(Puppenspiel), 계몽주의 작가 레싱(1729-1781)이 쓴 『파우스트 단편』(Faust Fragment. 1775)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중본으로는 프랑크푸르트의 출판업자 요한 스피쓰(Johann Spiess)가 1587년에 쓴 『요한 파우스트 이야기』(Historia von Dr. Johann Fausten)가 있다. 당시 민중들 사이에서 널리 읽혔던 작품이다. 1588년에는 파우스트의 영어 번역본이 영국극작가 크리스토퍼 말로우(1564-1593)에 의해 『파우스트 박사의 비극적 이야기』(Tragical History of Dr. Faustus)란 제목으로 영국에서 출판되었다. 그는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와 같은 해에 태어나 셰익스피어와 함께 엘리자베스여왕시대의 연극에 활기찬 인물로 시작했지만 29세란 젊은 나이에 죽는 바람에 업적은 크게 남기지 못했다. 이 작품은 영국의 순회극단에 의해 독일로 역수입되어 민중극 또는 인형극으로 상연되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소년시절 괴테가 가지게 되었던 흥미 위주의 단순한 파우스트의 이해에 큰 변화를 갖게 된 것은 18세기 독일 계몽주의 작가 레싱이 쓴 『파우스트 단편』을 읽고서 였다. 그는 괴테보다 20년 먼저 태어난 선배 작가다. 레싱은 지식에 대한 무한한 욕망을 가진 인간 파우스트를 악마에게 희생되지 않고 구원에 이르는 존재로 그렸던 것이다. 괴테는 레싱의 이러한 파우스트 해석을 이어받아, 주인공이 악마에게 파멸되는 존재가 아니라, 신에 의해 구원되는 존재로 서술하고 있다. 괴테가 쓴 파우스트 본에는 4편이 있다. 1) 1774년 25세에 쓴 『초고 파우스트』(Ur-Faust) 2) 1790년 41세에 출간한 『파우스트 단편』(Faust. ein Fragment) 3) 1808년 59세에 출간한 『파우스트 Ⅰ』(Faust. Der Tragodie erster Teil) 4) 1831년 82세에 완성한 『파우스트 Ⅱ』(Faust. Der Tragodie zweiter Teil)이다. 여기에 번역된 본은 『파우스트 Ⅰ』 과 『파우스트 Ⅱ』다. 괴테는 주인공 명칭을 민중본의 요한 파우스트에서 하인리히 파우스트로 바꾸고 있다. 『파우스트 1』 요약 헌사(獻詞) : 파우스트를 미완성인 채 발표하여 친지들에게 낭독해 주던 옛날을 생각하며 파우스트 1부가 완성된 지금 그들이 세상을 떠났거나 멀리 헤어져 있음을 쓸쓸히 회상하고 있다.무대 서막 : 실리주의자인 극장 지배인과 이상주의자인 시인 그리고 관중을 웃기는 어릿광대가 각각의 입장에서 연극에 대해 말하고 있다. 천상의 서곡 : 천계를 다스리는 라파엘, 대지를 다스리는 가브리엘, 대기 중 모든 현상을 다스리는 미하엘이 신의 창조를 찬양하고 있다. 메피스토펠레스가 등장하여 인간의 비참한 모습을 말하고, 주님은 그의 창조물인 파우스트를 메피스토펠레스에게 맡기면서 그를 유혹하여 지옥으로 타락시킬 수 있다면 해보라고 한다. 그러나 신은 노력하는 인간은 방황하기 마련이지만, 선한 인간은 어두운 충동 속에서도 바른 길을 알고 있는 법이라고 인간에 대한 믿음을 확신하고 있다. 비극 제1부 : 파우스트는 부활절 밤에 서재에 앉아 신의 경지에 도달하려는 높은 희망에 벅찼지만, 지령의 출현 이후 그 세계에서 거부되는 자신의 미약함에 절망을 느낀다. 실험실의 독약으로 자살을 시도하려다가 새벽 찬송가 소리를 듣고 생각을 바꾼다. 조수 바그너와 함께 아침 산보를 나가, 마을 사람들의 평화로움 속에서 시간을 보내나 악마를 예감케 하는 전조를 느낀다. 서재에서 파우스트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를 만난다. 파우스트와 악마는 이 세상에서는 악마가 파우스트의 지시에 따라 시중을 들며 쉬지 않고 일하고, 그 대신 저승에서 다시 만날 땐, 파우스트가 악마에게 같은 일을 해주기로 계약을 맺는다. 악마와의 계약은 파우스트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준다. 먼저 아우어바하의 지하 술집에 들려 흥겨운 대학생들의 모습을 본다. 악마는 늙은 파우스트를 마녀의 부엌으로 데리고 가서 마술로 다시 젊게 만든다. 젊은 파우스트는 악마의 수단으로 그레첸(마르가레테)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그레첸의 어머니와 오빠를 죽게 한다. 그레첸은 자신의 죄를 책망하는 악령에게 시달려 파우스트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를 물에 던져 죽이고 감옥에 갇히게 된다. 파우스트는 악마를 재촉하여 감옥으로 가서 그녀를 구해내려 하지만, 그녀는 어머니와 오빠의 죽음 그리고 죽은 아이의 환각이 떠올라 사랑했던 남자를 따라 도망을 갈 수가 없다. 시간이 흘러 악마는 그녀가 벌을 받았다고 말하고, 그때 천상에서는 그녀가 구원되었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파우스트는 악마에게 이끌려 그레첸을 옥중에 남긴 채 감옥을 빠져 나간다. 『파우스트 Ⅰ, Ⅱ』 독일민족이 가장 자부심을 갖고, 가장 사랑하는 작품이 『파우스트 Ⅰ, Ⅱ』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파우스트 Ⅱ』는 더욱 사랑하는 작품이다. 특히 『파우스트 Ⅱ』는 괴테문학의 진면목을 볼 수 있으며, 독일문학을 한층 성숙케 한 작품이기 때문 일 것이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괴테는 무신론자(Atheist)이자, 범신론(Pantheismus)의 논쟁에 휩쓸리기도 하지만, 그의 작품을 읽다 보면 그리스로마 신화와 구약성서와 신약성서를 충분히 섭득해야 그의 작품들을 폭넓게 이래할 수 있으리라 여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