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상품은 2025년 11월 30일까지 구매 가능합니다.
|
라쇼몽
코 두 통의 편지 지옥변 귤 늪지 의혹 미생의 믿음 가을 묘한 이야기 버려진 아이 남경의 그리스도 덤불 속 오도미의 정조 인사 흙 한 덩어리 세 개의 창 작품 해설 아쿠타가와 연보 옮긴이의 말 |
Ryuunosuke Akutagawa,あくたがわ りゅうのすけ,芥川 龍之介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다른 상품
|
저녁 노을에 물든 마을의 건널목과, 참새처럼 소리를 질러대던 세 아이, 그리고 아이들에게 날아가 흩어진 선명한 귤 빛, 그 모든 것은 차창 밖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스쳐 지나갔다. 그러나 내 마음에는 애절할 정도로 확연히 이 광경이 각인되었다. 그리고 내 속 깊은 곳에서 어떤 정체를 알 수 없는 밝은 것이 용솟음쳐오는 것을 느꼈다. 나는 선뜻 고개를 들고 마치 다른 사람을 쳐다보는 것처럼 소녀를 주시하였다. 소녀는 벌써 다시 건너편 자리로 돌아가 앉아 여전히 부르튼 뺨을 연두색 목도리에 묻은 채 커다란 보따리를 안은 손에 삼등석 차표를 꼭 쥐고 있었다 …….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