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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4
제1화 그날 ……10 제2화 제자 ……20 제3화 부모님의 행적 (전편) ……30 제4화 부모님의 행적 (후편) ……40 제5화 자기혐오 ……50 제6화 일선 ……60 제7화 잠적 데뷔 (전편) ……68 제8화 잠적 데뷔 (후편) ……78 제9화 살인 사건 ……88 제10화 이동 ……98 제11화 오노미치 ……108 제12화 손잡이 ……118 제13화 남동생 ……128 제14화 집 ……138 제15화 그후 ……148 제16화 학교의 반응 ……151 작가의 말 ……158 |
Manabu Nakagawa,なかがわ まなぶ,中川 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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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만들기에 이은 흑역사 청산 프로젝트!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사는 게 서툴지만 서툴러서 더 뭉클한 어른의 성장 스토리 나카가와 마나부는 30대 중반에 만화가로 데뷔했다. 20대 후반 급작스레 지주막하 출혈로 생사를 헤맨 이후 ‘하고 싶은 걸 하며 살자’고 다짐했고, 학창 시절부터 가장 좋아했던 만화를 그리기로 결심한다. 그동안 자신을 주인공으로 삼아온 그는 첫 번째 작품 『나는 아직 친구가 없어요』(2017)에서 친구가 간절히 필요했던 시절을 그렸다. 만화가가 되기 위해 도쿄로 상경한 지 1년이 지나도록 마음 터놓을 친구 한 명 없어 각종 SNS와 오프라인 모임 활동, 술집 방문, 버킷리스트 작성 등 친구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전작보다 한층 더 촘촘해진 그림체와 스토리로 돌아온 이번 작품 『찾지 말아주세요』에서는 매사 회피하려고만 했던 과거의 자신을 대면하는 용기를 보여준다. 그리고 왜 이렇게 도망치게 되었는지 회상한 끝에 항상 부모님에게 착한 아이로 보여야 한다는 강박과 중학교 시절 만난 담임 선생님의 강압적인 모습이 원인이었음을 깨닫는다. 여행을 마치고 보니 비로소 알게 되었다 사람들이 비난 아닌 걱정을 하고 있었다는 걸 그동안 왜 나는 그들의 따뜻함을 몰랐을까? 이 여행을 하는 내내 마나부는 예상과는 다른 상황을 마주한다. 숨어버린 자신을 두고 ‘멘탈이 약해빠졌어’ ‘인생 끝났군’이라고 비난한 줄 알았던 주변 사람들이 실은 하나같이 자신을 걱정하고 도울 방법을 찾았다는 사실을 안 것이다. 자신 대신 모든 수업을 떠맡아야 했던 동료 교사는 ‘의외로 사랑받았을지 모른다’고 위로했고, 수업 시간에 말을 듣지 않아 힘들었던 제자는 ‘선생님도 할 땐 하는 것 같았다’며 그의 용기를 칭찬한다. 또 나약하다며 실망한 줄 알았던 엄마는 ‘살아 있기만 해달라’며 애타게 찾아 헤맸다는 사실을 들려준다. 저는 어째서 사람들의 상냥함을 예상하지 못했을까요? 제가 남들에게 엄격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여행을 계기로 상냥한 사람이 되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길을 헤매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마나부는 주변 사람들의 냉정함이 실은 그들에게 따뜻하지 못했던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낸 이미지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 여행을 계기로 보다 상냥한 사람이 되자고 다짐한다. 늘 현실로부터 도망치고 싶거나 도망쳐온 사람은 물론, 도망치고 싶지만 그럴 용기가 없는 사람, 도망치지 않고 열심히 버텨온 사람까지, 사는 게 서툴지만 서툴러서 그만큼 성장 가능한 어른의 이야기를 보며 가슴 찡하게 공감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