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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며 흔들거리며
탁현민산문집 파리에서 모그바티스까지
베스트
삶의 자세와 지혜 top100 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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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_내 발효의 시간

1부 파리, 자발적 유배지

#1-1 어떤 하루
#1-2 100유로
#1-3 라디시옹 실부뿔레
#1-4 티스푼 훔치기
#1-5 소매치기
#1-6 데상쥬
#1-7 자살소동
#1-8 문성근과 감자
#1-9 가방을 사면 가방만 보이고, 신발을 사면 신발만 보이고
#1-10 ‘즐거운’ 노르망디 여행
#1-11 파리여행사
#1-12 노트르담 성당
#1-13 카페 파리

2부 모그바티스

#2-1 마음은 미친년 같아서
#2-2 여행은 불안한 것
#2-3 관광은 높은 곳으로, 일상은 낮은 곳으로
#2-4 아버지 탁흥평 씨
#2-5 트라팔가의 베개싸움
#2-6 애국가와 Imagine
#2-8 편지지
#2-9 모그바티스, 나의 율도국

3부 괜찮냐고 묻지 마!

#3-1 나를 보았다
#3-2 짝 잃은 귀걸이, 끊어진 목걸이, 빠져버린 금이빨
#3-3 인정사정없다
#3-4 민주주의는 유머감각이 없어
#3-5 대체 우리는 왜 멍청해지는 건가
#3-6 좀 더 뻔뻔하게, 좀 더 염치없게
#3-7 괜찮냐고 묻지 마!
#3-8 쟝발장과 레미제라블
#3-9 굿바이, 탁현민 프로덕션

후기_흔들릴 때 흔들리겠다

저자 소개 1

성공회대를 졸업 후 공연기획, 연출, 글쓰기, 과일장사, 다큐멘터리 제작, 홍보-마케팅, 코러스, 백댄서, 강의, 뮤직비디오, 웹 기획, 비디오아트, PI(President Identity), CI(Corporate Identity) 등을 해왔으며, 참여연대 문화사업국 간사, 공익문화기획센터 기획실장, 오마이뉴스 문화사업팀장, (주)다음기획 컨텐츠사업부 본부장으로 일했다. 또한 한양대학교, SBS방송아카데미, 한국공연예술원 등에서 공연기획과 연출, 이벤트컨설팅을 강의했다. 그가 거쳤던 많은 직업 중에서 가장 재능이 돋보였던 것은 공연기획과 연출가이다. 윤도현밴드, 강산에,
성공회대를 졸업 후 공연기획, 연출, 글쓰기, 과일장사, 다큐멘터리 제작, 홍보-마케팅, 코러스, 백댄서, 강의, 뮤직비디오, 웹 기획, 비디오아트, PI(President Identity), CI(Corporate Identity) 등을 해왔으며, 참여연대 문화사업국 간사, 공익문화기획센터 기획실장, 오마이뉴스 문화사업팀장, (주)다음기획 컨텐츠사업부 본부장으로 일했다. 또한 한양대학교, SBS방송아카데미, 한국공연예술원 등에서 공연기획과 연출, 이벤트컨설팅을 강의했다.

그가 거쳤던 많은 직업 중에서 가장 재능이 돋보였던 것은 공연기획과 연출가이다. 윤도현밴드, 강산에, 정태춘-박은옥, 들국화, 전인권, 자우림, 이상은, 여행스케치, 크라잉넛, 신해철-비트겐슈타인, 김광진, 이은미, 한영애 외 다수의 공연을 기획하고 연출했으며, 개혁적 음반 제작자들의 모임인 음반기획제작자연대의 간사를 맡았다. 특히 2003년과 2004년에 전국 30곳, 58회 공연에 16만여 명의 관객이 모인 윤도현밴드 전국투어는 그가 기획하고 연출한 대표적인 공연으로,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에 새 희망을 불어넣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작가로 쓴 책으로는 『뚜껑 열리는 라이브 콘서트 만들기』와 『탁현민의 무대 밖 무대 이야기』가 있다.

그는 토크콘서트, 북콘서트와 같은 새로운 장르를 만들기도 했다. 대통령 행사를 전담하는 선임행정관(2017)으로, 이후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2019)을 거쳐 청와대 의전비서관(2020)으로 일했다. 재임 중 국가 기념식, 대통령 행사, 외교 행사를 기획, 연출했으며 남북 문화 교류 행사의 총연출 및 남북정상회담의 의전 실무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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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5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44g | 130*195*20mm
ISBN13
9788962170764

출판사 리뷰

나는 이제 흔들릴 때 흔들리겠다. 떨며 전율하겠다
_좌절하고 절망하면서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그 남자의 민낯


자칭, 타칭 ‘불세출의 연출가’인 그 남자는 2012년 18대 대통령선거의 한복판에 있었다. 하지만 연출가로서 익숙했던 캔버스인 무대 위의 작품과 아스팔트 위의 민심은 너무도 달랐다. 그 남자는 좌절했고, 뉴욕, 파리, 모그바티스를 떠돌았다. 상처 입은 날개가 채 아물기도 전에 그 남자는 잊기 위해 쫓기듯 떠난 서울로 다시 돌아왔다. 이 글은 길에서 얻은 상처를 길을 걸으며 치유 받은 그 여행의 기록이다. 하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여행기는 절대 아니다.

‘나는 떨고 싶었다. 좌절과 절망의 이야기들을 쓰고 싶었다. 냉소와 무지, 다시는 주어지지 않을 것 같은 미래의 두려움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졌다고 이야기하고 싶었고, 그래서 흔들린다고 이야기하고 싶었다.’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그 남자는 모든 이유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떠났고, 길 위에서 상처 입은 몸과 마음, 생각들이 치유되는 경험을 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공연, 나는꼼수다 등을 연출하며 정치적인 선택이 밥벌이에 구체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것은 지난 5년의 세월을 통해 뼈저리게 알고 있었던 그 남자지만, 정치적인 패배가 이처럼 완벽하게 자신을 무기력으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것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 남자는 바보 같았고, 바보가 되었다. 자신의 작품에 시대와, 사회와, 정치를 담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믿었다가 현실 정치에서의 성패가 자신의 예술적 희비와 같이 간다는 것을 더디게 깨달은 것이다.

‘북극을 가리키는 나침은 무엇이 두려운지 항상 여윈 바늘 끝을 떨고 있습니다. 여윈 바늘 끝이 떨고 있는 한 우리는 그 바늘이 가리키는 방향을 믿어도 좋습니다. 그러나 그 바늘 끝이 전율을 멈추고 어느 한쪽에 고정될 때 우리는 그것을 버려야 합니다. 이미 나침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남자가 평생의 은사로 모시는 ‘우리 시대의 현인’ 신영복 선생의 말이다. 나침이 전율을 멈추는 순간 더 이상 나침반이 아니다. 사람들은 ‘절망에 관한 이야기와 좌절에 대한 고백이 무슨 소용이냐?’고 묻는다. 소용없다. 쓸모없고, 쓸 데 없다. 그 남자도 그걸 모르지 않는다. 그럼에도 묶어 책으로 내는 이유는 하나다. 좌절과 절망, 의심과 회의가 나침을 떨게 만들기 때문이다. 덕분에 나침은 고정되지 않으며 여전히 정확한 방향을 일러주는 그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 그것이 전부다.

그 남자는 길 위에서 ‘절망’을 듣고 싶었다. 도저히 어쩌지 못하는 ‘포기’를 읽고 싶었다. 단호한 메시지와 희망의 노래에 지쳤고, 그것이 가리키는 방향의 완고함에 기진맥진했다. 왜 존 레논은 자기가 꿈꾸는 세계가 오지 않음을 노래하지 않았던 걸까? 왜 조지 오웰은 당대는 물론 후대에도 실현되기 어려울 사회민주주의의 요원함에 대해 쓰지 않았던 걸까? 그들의 바늘은 왜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 걸까? 왜 미세하게라도 떨고 있지 않는 걸까? 그 남자는 좌절과 절망의 이야기들을 쓰고 싶었고, 냉소와 무지, 다시는 주어지지 않을 것 같은 미래의 두려움을 이야기하고 싶었고, 졌다고 이야기하고 싶었고, 그래서 흔들린다고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 남자는 떨고 싶었던 것이다. 전율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 남자에게 필요한 것은 상처가 푹푹 썩으면서 익어가는 발효의 시간

이 책은 갑자기 방향을 잃은 한 중년 남자의 서글픔과, 덜떨어진 장기 여행자의 좌충우돌 에피소드와, 정치적 절망과 그것에 대한 회한 사이를 왕복하고 있다.
가끔은 기운 차린 듯 보이고, 대부분은 어쩌지도 못하는 넋두리를 늘어놓고 있다. 남 탓과 내 탓 사이 어디쯤에서 죽고 싶다와 그래도 살아야지를 무한 반복하며 미친놈처럼 혹은 미친년처럼 악을 쓰기도 하는 그 남자의 모습이 상상이나 가는지. 그러다가 갑자기 ‘그래봐야 별 수 없잖아’하며 갑자기 달관한 척을 하기도 하는. 이렇듯 무력해진 그 남자의 마음속에는 지금도 늘 미친 바람이 불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 남자에게 지금 이 시간과 이 책은 상처가 푹푹 썩으면서 익어가는 ‘발효의 시간’인지도 모른다.

리뷰/한줄평5

리뷰

9.2 리뷰 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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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 기사1

  • 억지로 괜찮을 필요 없이, 흔들려도 괜찮아!
    억지로 괜찮을 필요 없이, 흔들려도 괜찮아!
    201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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