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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출판 24시
양장
장현도
새움 201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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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출판사의 아침
기획실장 강아라
어느 편집자의 하루
작가 앱 프로젝트
출판 마케터의 고민
작가 계약
불타는 금요일
편집자의 주말
2년차 편집자
사장과 영업자는 다르다
창업과 폐업
미남 작가 미팅
저자와 편집자
신인작가, 그리고 그의 속셈
파주출판단지
명당을 잡아라
소설, 제목 그리고 표지 디자인
카피 뽑는 날, 술 ‘땡기는’ 날
책의 오탈자
전자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책이 나오다
영업자가 뿔났다
편집장, 영업부장, 그리고 사장
편집자의 일
전자책의 미래
여의도 점령기
결정적 한 방이 필요해
수비니겨 출판사
마케터의 자세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편집하는 삶

저자 소개 1

작가 장현도는 여의도 전문가이다. 고려대학교 심리학 학사,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 MBA 석사라는 다소 이질적인 학력을 지닌 그는 1982년 여의도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지금까지 여의도에서 살고 있다. 흥미롭게도 그가 다녔던 직장들도 모두 여의도 안에 있었다. 작가는 이십대 중반까지 금융가에서 법인 브로커로 일하다가, 비합법적 사금융업체인 ‘부티크’를 설립한다. 젊은 나이에 자신만의 힘으로 단 일 년 만에 10억 원이 넘는 자금을 모집하여 운용하지만, 큰 성공과 실패를 동시에 경험하고 돈과 탐욕의 노예였던 자신의 과거를 청산한다. 보다 생산적인 삶을 찾던 중, 자신이 접해왔던 수많
작가 장현도는 여의도 전문가이다. 고려대학교 심리학 학사,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 MBA 석사라는 다소 이질적인 학력을 지닌 그는 1982년 여의도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지금까지 여의도에서 살고 있다. 흥미롭게도 그가 다녔던 직장들도 모두 여의도 안에 있었다. 작가는 이십대 중반까지 금융가에서 법인 브로커로 일하다가, 비합법적 사금융업체인 ‘부티크’를 설립한다. 젊은 나이에 자신만의 힘으로 단 일 년 만에 10억 원이 넘는 자금을 모집하여 운용하지만, 큰 성공과 실패를 동시에 경험하고 돈과 탐욕의 노예였던 자신의 과거를 청산한다. 보다 생산적인 삶을 찾던 중, 자신이 접해왔던 수많은 첩보 소설들의 거장들에게 감명을 받아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금융거래 및 금융가에 대한 신랄하고 깊이 있는 묘사, 액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속도감 있는 전개는 그가 금융인으로 살아왔던 삶과, 과거 즐겨 읽던 소설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마치 할리우드 영화를 보는 듯한 다양한 글로벌 로케이션은, 어린 시절부터 전 세계 곳곳을 다닌 그의 시야를 통해서 생동감 있게 구현되었다.
저자 소개
김화영 (새움출판사 편집부)
나은심 (새움출판사 편집부)
윤여민 (새움출판사 마케팅부)
이대식 (새움출판사 대표)
장현도 (소설 『트레이더』 작가)
최하나 (새움출판사 편집부)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5월 23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46g | 129*187*30mm
ISBN13
9788993964592

책 속으로

사회과학서가 읽히는 날이 다시 오겠거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출판계의 불황이 계속되는 중에도 끝없는 구조조정을 통해 버텨오던 박 사장이었는데, 이제 출판사를 경영한 지 12년이 지난 지금 다시 원점에 서게 된 셈이었다.
“누굴 탓하겠나? 다 우리 잘못이지…….”
박 사장이 소주잔을 비우며 자조적으로 말했다.
“오늘도 가나다라 출판사 사재기하는 거 꼬리를 밟고 출판인회의에서 경고를 한 모양인데 적반하장 화를 내더라는군. 나는 정말 지금도 궁금해. 그렇게 해서 베스트셀러 만들면 남긴 하는 거야? 또 그렇게 해서 많이 팔면 기쁘긴 할까? 요즘말로 그거 영혼을 파는 거 아냐?”
정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자들 때문에 박 사장처럼 정말 올곧게 출판을 하는 정직한 이들이 피해를 입고, 독자들로 하여금 책에서 멀어지게 한다는 점에서 그건 정말 질 나쁜 범죄행위였다. 그러나 그에 대한 단속이나 처벌은 형식적이었다. 그것을 일종의 마케팅 기법 중 하나라 여기는 이들이 있는 한 고쳐지지 않을 고질병이었다. --- p.95

다시 해윤은 자극적인(?) 질문을 떠올려본다. 저자와 편집자의 싸움에서 승자는 누구일까. 저자의 의견이 이길까, 편집자의 의견이 이길까. 어느 순간 해윤은 그 어리석은 질문의 답은 ‘더 훌륭한 의견’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 ‘더 훌륭한 의견’은 언제나 ‘더 좋은 책’을 향한 ‘원고’가 내려준다는 것도.
저자가 항상 완벽한 것은 아니고, 편집자의 수정 방향이 언제나 옳은 것도 아니다. 저자가 길을 잃고 헤맬 때 제자리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게 편집자의 역할이라면, 편집자가 방향을 잃으려 하면 그걸 잡아주는 저자가 또 좋은 책을 만들게 한다. --- pp.116~117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책의 제목과 표지 디자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합니다. 책이 내용만 좋으면 되지 제목과 표지가 뭐가 그리 중요하냐고 반문하고 싶은 분이 있을까 싶어서 노파심에 하는 말인데……. 아무리 내용이 괜찮다고 해도 표지와 제목이 받쳐주지 않으면 높은 판매를 기대한다는 건 요행에 기대는 겁니다. 서점에 가면 하루에도 수백 종씩 신간이 쏟아져 들어오는데 그들 모두 그 속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며 독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애쓰고 있어요. 그런 책 속에서 일단 독자의 눈에 들어 펼쳐볼 수 있게 해야 하는데, 지금 여기 있는 우리 다섯 명의 마음조차 완전히 움직이지 못한다면 그게 익명의 여러 독자들 마음을 앗을 수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모든 책을 독자들의 시선을 우선 고려해서 만들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진짜 대중들에게 많이 읽혀야 할 책이고 또 그럴 각오라면 표지와 제목에 대한 고민은 기본입니다.” --- p.155

“별말씀을, 오히려 사장님이 대단하셨죠. 전 그때도 그랬지만 초판은 그냥 그렇게 갈 줄 알았어요. 이런 말 드리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사실 그런 실수는 별거 아니거든요. 소설 속 지명 이름 하나 틀린 건데…… 적은 양도 아니고 그 2만 부를 다시 만들자고 하시니, 전 정말 너무 놀랐습니다.”
사정은 이랬다. 김진명 작가의 소설 [천년의 금서]를 출간하는 중에 생긴 일이었다. [천년의 금서]는 정서가 최종 교정을 보았는데 원고를 보다 보니 ‘청두’라는 지명이 눈에 들어왔다. 정서는 단순한 선입관으로 그것은 칭따오 맥주로 너무나 유명한 ‘청도’의 오기라고 생각했다. 원고에는 한자 병기가 되어 있지 않았으므로 전혀 의심하지 않고 이 청두를 ‘靑島’라고 한자 병기까지 해서 일괄 수정해서 오케이를 놓아버렸던 것이다. 원고에 손을 대면 당연히 작가의 허락을 받는데 그날은 일이 꼬이려고 그런 것인지, 뭔가 여러 일들이 겹치면서 작가에게 확인
전화를 넣지 않고 그냥 제작에 들어갔다. --- p.259

“어느 한 권의 책이 팔린다는 건, 정말 누구 혼자만이 아니라 작가와 출판사, 독자가 한마음이 될 때 가능한 일인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잘 팔리는 책은 그 나름의 매력을 가진 좋은 책이라는 신념은 변함이 없습니다. 물론 사재기나 기타 인위적이고 불법적인 방법으로 팔리는 책은 빼고요. 사실 그런 편법으로 팔리는 책은 곧 실체가 드러나지만 말이에요. 아무튼 수비니겨에서 나온 책들을 통한 제 경험만으로 말씀드리자면 이런 거 같아요. 장 작가도 재미있게 읽었다는 [천년의 금서] 말이에요. 그 책이 아시다시피 30만 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인데, 처음 시장에 내놓을 때 서점 반응이 어땠는지 아세요?” --- p.266

“그러고 보면 한번 실망한 독자를 다시 끌어들이는 일은 새로운 독자를 만드는 일보다 몇 배나 힘든 것 같아요. 아무튼 최근 [고구려] 5권이 너무 늦게 나와서 독자들 항의가 심한데, 전 그런 점에서 김 작가님 심정을 십분 이해합니다. 대하소설의 후속편이 늦어도 너무 늦은 마당이니, 아마 이전 같으면 조금 마음에 안 들어도 그냥 출판사에 던져주었을 겁니다. 본래의 호탕한 성격대로, ‘이제 알아서 하세요’ 하면서 말이에요. 그런데 그러지 않으시거든요. 그때 이후 천하의 김진명도 독자를 무섭게 보고 계신 겁니다. 글이란 그래야 한다고 봐요. 아무리 늦어져도 쉽게 타협하면 오히려 되돌리기가 더 힘들죠, 그래서 지금 당장 욕을 먹더라도 쉽게 내놓을 수 없는 겁니다. 아마 [고구려] 5권이 나오면 이야긴 완전히 달라질 겁니다. 김 작가님은 이제 그걸 알고 계신다고 생각해요. 다른 누구도 아닌 독자들이 그렇게 만들어준 거죠.” --- pp.269~270

처음에는 일하는 게 그저 재밌었고, 시간이 지나서는 일에 지치기도 했고, 조금 더 지나서는 일적인 요령이 생겼는데도 여전히 책 만드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게 괴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해윤은 아직도 책 만들면서 실수하고 또 그러면서 배울 수 있다는 것, 여전히 책 만드는 일엔 무궁무진하게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반갑고 고맙게 생각하기로 했다.
해윤은 자신이 적은 ‘이야기’라는 단어를 다시 떠올렸다. 어떤 이야기가 누군가의 마음에 남아 그 사람의 삶에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이 그 사람의 삶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작은 조각이 된다면. 그런 조각들을 만드는 게 자신의 일이리라.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삶’은 ‘좋은 사람이 살아가는 삶’과 비슷한 빛깔이리라. 해윤은 앞으로 자신이 만날 수많은 이야기들이 기대되었다. 그 이야기들 속에 자신이 편집해 갈 자신의 삶의 이야기도. 해윤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수많은 책들 속에서, 이제야 자신이 정말 편집자가 된 것 같았다.

--- pp.303~304

출판사 리뷰

함께, 책을 만든다는 것, 그 설렘과 흥분의 날들
출판쟁이들의 하루가 모여 소설이 되었다


출판계에 나도는 ‘유사 이래 최고 불황’이라는 얘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베스트셀러 몇 종에 치우치는 판매 구조, 온라인 서점에 주도권을 빼앗긴 현실, 출판사 사재기라는 부끄러운 사태까지…… 출판계가 안고 있는 문제점에 비난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새겨듣고 반성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쪽에서는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면서, 책 만드는 일에 보람을 느끼며 살고 있는 출판인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출판인들이 직접 자기 목소리를 내는, ‘소설’이라는 형식으로 재밌게 그려낸 그런 책은 어디 없을까? 우리가 직접 한 번 써보는 건 어떨까?” 이 책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문자의 시대는 가고 영상의 시대가 왔다’라고들 합니다. 책보다 재밌는 게 많은 세상에서 아직도 책을 읽느냐는 타박을 듣기도 합니다. 이런 세상에서 책 만드는 일로 밥벌이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전히 그 무엇보다 재미있고, 간혹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매혹적인 물건으로 책을 바라보는 사람들. 책의 뒤에서, 하루하루 열심히 책을 만들어 서점에 내놓는 출판인들을 응원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소설 출판 24시]는 출판계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자 하는 생각으로, 실제 출판사에 근무하는 이들이 공동으로 집필한 소설입니다. 대표, 기획실장, 편집자, 마케터, 전자책 담당자, 그리고 작가가 릴레이로 돌아가면서, 한 화씩 중심이 되는 극중 인물의 이야기를 설정하고 이어서 썼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부도 사태, 도소매 공급률, 저자 섭외, 원고 발굴, 저자 계약, 원고 수정 과정, 온라인 서점과의 관계, 매장 진열 및 광고, 전자책 현황, 에이전시와의 문제, 광고료, 베스트셀러 사재기 실태 등 현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며 대한민국 출판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기까지 출판사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솔직하고 생생한 출판 현장의 기쁨과 슬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천년의 금서]는 어떻게 베스트셀러가 되었을까? 투고된 원고는 어떤 과정을 거쳐 책으로 만들어질까? 작가와 출판사의 계약서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갈까? 작가의 계약금과 인세는 얼마나 될까? 원고를 수정하면서 일어나는 편집자와 작가의 기 싸움의 승자는? 온라인 서점과 오프라인 서점에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는 책은 따로 있다는데? 책의 광고비는 얼마이고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전자책 담당자의 고민은? 출판사 사재기는 과연 얼마나 일어나고 있을까?’

[소설 출판 24시]에는 출판계와 관련한 궁금증을 해결해줄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편집자 출신의 깐깐한 사장, 국내 저자 섭외와 외서 계약 성사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기획실장, 책을 무척 좋아하면서도 서점은 싫어하는 편집장, 사장에게 깨지고 온라인 서점 MD에 치이며 괴로워하는 마케터, 전자책 담당자로서 고민이 많은 새내기 편집자…… 오늘도 읽고 싶은 책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수비니겨 출판사 사람들의 이야기. 편집부가 미루어 놓은 원고 뭉치를 보던 사장은, 작가가 ‘돈의 노예’로 살았던 과거를 청산하고 처음으로 썼다는 한 소설에 빠져들고 계약까지 맺게 됩니다. 과연 이 원고는 출판사 사람들의 바람대로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을까요? 출판사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 날것의 원고가 한 권의 멋진 책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있는 [소설 출판 24시]. 이 책에는 현실 속의 실제 이름들과 구체적인 사례가 담겨 있어, 소설과 현실의 경계는 희미합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이 소설이 지닌 가치이자 매력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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