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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온 넷우익
그들은 어떻게 행동하는 보수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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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프롤로그

1. 재특회의 탄생 : 과격한 시민 단체를 이끄는 의문의 리더, 사쿠라이 마코토의 이력
2. 회원들의 본모습과 속마음 : 지극히 평범한 젊은이들이 왜 인종주의자로 돌변하는가
3. 범죄 또는 퍼포먼스 : ‘교토 조선학교 방해’사건과 ‘도쿠시마 현 교직원 조합 난입’ 사건의 진상
4. 반재일(反在日) 조직의 뿌리 : 행동하는 보수와 신흥 넷우익 세력의 면면
5. 재일특권의 정체 : ‘재일 코리안=특권계급’은 사실인가
6. 떠나가는 어른들 : 폭주를 계속하는 재특회에 실망하는 동조자들
7. 리더의 표변과 허실 : 가족을 취재했다고 격노한 사쿠라이가 이빨을 드러냈다
8. 늘어나는 표적 : 원전 반대, 파친코, 후지 TV… 마음에 안 들면 모두 반일 세력
9. 재특회에 들어가는 이유 : 유사 가족, 인정 욕구,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대… 모두 ‘무언가’를 원하고 있다

에필로그
옮긴이 후기

저자 소개 2

야스다 고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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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hi Yasuda,やすだ こういち,安田 浩一

태어나자마자 시즈오카현의 이토 온천물로 첫 목욕을 했다. 주간지 기자 일을 하다가 논픽션 작가로 전향했다. 저서로는 『르포, 차별과 빈곤의 외국인 노동자』(고분샤신쇼), 『헤이트 스피치』(분슌신쇼), 『학교에서는 가르쳐 주지 않는 차별과 배제의 이야기』(고세이샤), 『‘좌익’의 전쟁사』(고단샤 현대신서), 『오키나와의 신문은 정말로 ‘편향’되어 있는가』(아사히문고) 외에 다수의 저작물을 발간했다. 『인터넷과 애국』(고단샤+알파 문고)으로 고단샤 논픽션상, 「르포, 외국인 ‘종속’노동자」(월간 《G2》 기사)로 오야 소이치 논픽션상 잡지 부문을 수상했다. 취재 틈틈이 탕에 몸을 담
태어나자마자 시즈오카현의 이토 온천물로 첫 목욕을 했다. 주간지 기자 일을 하다가 논픽션 작가로 전향했다. 저서로는 『르포, 차별과 빈곤의 외국인 노동자』(고분샤신쇼), 『헤이트 스피치』(분슌신쇼), 『학교에서는 가르쳐 주지 않는 차별과 배제의 이야기』(고세이샤), 『‘좌익’의 전쟁사』(고단샤 현대신서), 『오키나와의 신문은 정말로 ‘편향’되어 있는가』(아사히문고) 외에 다수의 저작물을 발간했다. 『인터넷과 애국』(고단샤+알파 문고)으로 고단샤 논픽션상, 「르포, 외국인 ‘종속’노동자」(월간 《G2》 기사)로 오야 소이치 논픽션상 잡지 부문을 수상했다. 취재 틈틈이 탕에 몸을 담그는 게 기본 루틴이다. 국내 출간된 저서로 『일본 ‘우익’의 현대사』, 『일본 넷우익의 모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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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샤 대학 영문과를 졸업하고 성균관 대학 정치외교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와세다 대학 정치학과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옮긴 책으로 『거리로 나온 넷우익』과 『라멘의 사회생활』(공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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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5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416g | 132*190*30mm
ISBN13
9788964371817

출판사 리뷰

일본저널리스트회의상 및 제34회 고단샤논픽션상 수상

지금의 차별적·배외적 운동은 현실의 온갖 불만과 불안을 끌어들이는 블랙홀로 기능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 바로 재일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 모임(재특회)의 회원들을 추적한 논픽션이다. 어찌 보면, 재특회는 태어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낳은 것이다. -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1. 재특회와 넷우익

#장면 1. 2009년 12월 교토 우토로 마을을 찾아가 재일 코리안에게 한국으로 떠나라고 행패
#장면 2. 2009년 12월 교토 조선제1초급학교에 공원 불법점거에 항의한다는 명목으로 난입
#장면 3. 2012년 2월 일본 로토제약 앞에서 한류 연예인 김태희 퇴출 시위

“조선인은 뭐든지 차별이라고 우기면서 일본인에게 양보를 요구합니다. 우리는 지금 이런 오물, 쓰레기, 구더기 들한테 두려움 없이 소리 높여 항의하는 겁니다!” - 사쿠라이 마코토(재특회 회장, 40세)

“저는 그때까지 텔레비전의 정보를 곧이곧대로 믿었어요. 그런데 인터넷 덕분에 그런 정보가 왜곡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 마쓰모토 슈이치(재특회 카메라맨, 34세)

재특회(在特會). 재일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 모임. 2013년 현재 일본에서 1만3천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반한(反韓) 넷우익 단체다. 이름에서 드러나듯 이들이 가장 혐오하는 대상은 ‘재일 코리안’이다. ‘권리만 내세우고 일본에 감사할 줄 모르는’ 재일 코리안의 존재가 일본의 위기를 가리키며, 이들만 없어지면 모든 사회문제와 모순이 해결되리라고 보는 것이 재특회의 입장이다. 현실 속 불만을 전가할 ‘알기 쉬운 적’, ‘내부의 적’을 지목한다는 점에서 서구의 네오 나치와 유사한 면이 있다.
넷우익(Net右翼). 2005년경부터 일본에서 처음 쓰이기 시작해, 일반적으로 인터넷에서 우익적인 언동을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정의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일본 넷우익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세 가지 속성으로는 한국과 중국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내고, 평화헌법 9조 개정이나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에 동조하는 등 국내 이슈에 우익적 성향을 보이며, 온라인상에서 정치·사회문제에 대한 자기 의사를 표명한다는 점 등이 있다(김효진, “기호로서의 혐한과 혐중: 일본 넷우익과 내셔널리즘” 참조).
“진실에 눈을 떴다.” 재특회 회원들이 즐겨 쓰는 말이다. 이들은 언론이 가리고 있던 진실의 출처를 발견한 곳이 인터넷이었다고 말한다. 이 책의 저자 야스다 고이치가 “일본 사회의 1퍼센트도 되지 않을 배외주의자들이 힘을 얻게 된 것은 인터넷 때문”이며 “넷우익이라는 자원이 없었다면 재특회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이 측면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2. 행동하는 보수의 탄생
: 그들은 왜 인터넷을 벗어나 거리로 나왔는가


“기존 보수나 우익이 하지 않은 일을 했다는 자부심은 있습니다.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운동을 한 게 아니에요. 다들 자기 돈을 쓰면서 활동하고 있고 성실한 사람들이에요.” - 나카타니 다쓰이치로(재특회 회원, 회사원, 42세)

이 책의 원제 “인터넷과 애국” 또한 재특회가 탄생하는 데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중요하게 기능했음을 보여 준다. 한 번 클릭하는 것만으로 가입할 수 있는 메일(일반) 회원을 모집하고, 자신의 활동을 영상으로 만들어 실시간으로 게시판에 올리거나 온라인을 통해 집회를 조직하는 등 재특회는 일본의 기존 우익과 다른 방법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였다. 재특회의 증오 연설이 빠르게 확산되고 영향력을 얻게 된 데는 인터넷 매체만의 속성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재특회 현상을 낳은 이유를 알 수는 없다.
저자는 재특회가 참여자들로 하여금 생의 열정과 자신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대부분의 재특회 회원들이 “재일특권이야말로 세상의 부조리를 풀 열쇠”라고 믿으며 이를 박탈시키는 것이야말로 “애국적인 행위”라고 말하는 데서 이들이 “타자에 대한 불필요한 증오”까지 받아들였다는 점은 분명해진다. 이들은 스스로 기존 우익과 구분하며 ‘행동하는 보수’라고 칭한다. 저자가 봤을 때 이 애국심은 허상에 가깝다. 그는 18세기 영국의 문학가 새뮤얼 존슨의 유명한 경구, “애국심은 악당의 마지막 은신처다.”라는 말을 소개하면서, 정작 자신이 재특회 한 명 한 명의 삶에서 확인한 애국심의 의미란 “외로운 사람들의 마지막 피난처”에 가까웠다고 말한다. 사회로부터 거절당한 경험이 있거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이해받지도 공감을 얻지도 못한 이들의 무력감. 저자는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이들이 거리로 나온 이유를 좇는 과정 속에서, 자신을 비롯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을 발견하고 있다.

3. 탐사 저널리즘의 힘
: 애국심이라는 가면 뒤에 놓인 ‘잘 안 풀리는 사람들’의 맨얼굴


“어쩐지 학력이 높고, 어쩐지 월급이 많고, 어쩐지 보호받고 있다, 가해자들에 대한 공통적인 이미지죠.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재특회 회원 대부분이 이런 가해자가 되고 싶어도 될 수 없는 처지라는 사실인지도 모릅니다.” - 익명(재특회 지방 지부 간부, 40대)

“정부만 해도 일본인을 먼저 구해야죠. 외국인한테만 신경 쓰고, 용납이 안 돼요. 그러니까 짱개들이 늘어나는 겁니다. 놈들한테 점령당해 버린다고요. 일도 점점 짱개들한테 빼앗기고.” - 도쿠베 기쿠오(재특회 회원, 덤프트럭 운전사, 41세)

이 책은 인터넷상에 한정된 극우 담론을 거리로 옮겨 온 그들은 누구인지, ‘행동하는 보수’가 탄생한 이유와 그 사회적 의미는 무엇인지를 물으며, 특정 집단에 대한 증오와 분노가 해법처럼 여겨지는 사회의 단면을 직시하는 일의 중요성을 보여 준다. 이를 위해 저자가 선택한 방법은 우선 그들 속으로 파고들자는 것이었다. 1년 반이 넘는 시간 동안 재특회의 집회 현장을 쫓아다녔다. 그들의 일상생활을 들여다보며 때론 다투기도 하고 때론 사적인 조언을 건넬 만큼 다가서기도 한다. 필자와 관찰 대상의 거리는 체취가 느껴질 정도로 가깝다. 일장기를 펄럭이는 열광적인 집단의 모습을 외면하지 않으며 혐오스러운 욕설에 귀를 막지도 않겠다는 것.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세상을 내놓기에 앞서 있는 그대로 보고 듣는 일을 수행하겠다는 것. 작가가 드러나되 대상에 대한 객관성을 유지하고, 최대한 가까이 접근해 한 명 한 명의 삶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면서도 핵심 문제의식을 놓치지 않는 서술은 탐사 저널리즘의 정수라고 할 만하다.
저자는 이를 통해 일본 사회에 고용 유연화 정책이 자리 잡으면서 “학교를 졸업하고 평범하게 취직하면, 30대까지는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언젠가는 교외의 작은 전원주택을 살 수 있고, 정년을 맞으면 연금으로 손주들에게 용돈이라도 줄 수 있는 미래가 한정된 계층에만 주어지게 된 현실”과 “계약직이나 하청 등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기자재 중 하나로 취급받으면서 빈부 격차와 분열이 생기는 현실”이 만든 맨얼굴을 드러낸다. 어쩌면, 저자의 말대로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중 일부가 ‘일본인’이라는 불변의 ‘소속감’에 의지하게 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4. 한국 사회의 ‘재특회’는 무엇인지를 묻기 전에 짚어야 할 것들

“일베를 혐오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을 벌레로 규정하는 순간, 모든 가능성을 닫겠다는 것이다.” - 이길호(『우리는 디씨』 저자)

“증오의 연쇄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 도쿄 신주쿠의 재특회 시위에 반대하는 이들이 내건 팻말

이 책은 일본저널리스트회의상 및 고단샤 논픽션상을 수상하는 등 2012년 4월 출간된 직후 호의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일본 언론은 재특회의 활동을 다루지 않는 것으로 일관해 왔다. 혐한 성격을 띤 인종차별주의 집단의 활동을 소개하는 것 자체가 그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이 이유였고, 그래서 관련 보도는 한국 언론이 재특회의 활동을 다룬 기사를 간접적으로 소개하는 데 그쳤다. 한편, 한국에서 재특회의 행적은 내셔널리즘에 입각해 반일 감정을 부추기는 방향에서 소개되곤 했다. 실체를 온전히 파악하지 못한 채 현상을 낳은 심층적인 원인에 주목하지 않는다는 점은,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를 다룰 때도 반복되는 아쉬움이었다. 역사교육의 부재에서만 그 원인을 찾거나 혐오 집단일 뿐이라고 치부하는 데 그친다면, 우리는 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일말의 여지마저 포기해야 할 것이다. 침묵하지도 과장하거나 왜곡하지도 않아야 한다는 점. 언론이 재특회와 일베를 다루는 모습은 사회를 더 낫게 만드는 데 기여할 공론의 장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

“인터넷에서는 일찍부터 재일 코리안이 공격 대상이 되었습니다. 역사적 경위나 직접적인 피해 때문에 발생한 증오가 아니라, ‘보호받고 있다’, ‘우대받고 있다.’라는 일방적인 인상이 ‘재일 코리안 비판’을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강제징용이나 종군 위안부 유무는 사후적으로 만든 핑계죠.”___시부이 데쓰야(프리랜서 작가, 42세 남성)

“재특회 활동을 떠나면, 보통 사람들이에요. 여러 가지 일로 고민도 하고, 기뻐하기도 하고……. 한마디로 저랑 같아요. [재특회라는 존재가 불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혼잣말로] 당연히 불쾌하지. 근데 그 사람들도 즐거운 인생을 보내고 있는 건 아니잖아? 화가 나기도 하지만, 어딘가 불쌍해 보여. 적어도 행복해 보이지는 않아.” - 재일 코리안(조선학교 졸업생)

재특회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은 일본 시민사회는 물론 기존 우익 단체로부터도 지지받지 못한다. 저자 또한 한국어판 서문을 통해 2013년 들어 혐한 시위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행동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소개한다. 재특회 회원들이 재일 코리안에게 자행하고 있는 언행은 두말할 것 없이 부당하다. 그러나 그들이 재일 코리안의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가해자인 동시에 삶이 불안하고 뜻대로 되지 않는 ‘잘 안 풀리는 사람들’, 즉 사회적 약자의 정체성을 갖는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는 재특회 현상이 단순히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든 전 사회적으로 확산될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오사카에서 하시모토 도루가 시장으로 당선된 이유에 대해, 시장 선거를 취재한 기자로부터 “공무원 사이에서는 하시모토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강했지만, 관공서에서 하청을 받아 일하는 저임금 노동자 사이에서는 압도적으로 ‘하시모토 지지’가 많았다.”라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소개하면서, ‘보호받는 측’에 대한 ‘잘 안 풀리는 사람들’의 공격이 일반 사회에서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실제로 후지 텔레비전에서 한류 방송을 방송하는 데 반대하는 시위에는 재특회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으로 보이는 이들까지 폭넓게 참여했다. 사회경제적 조건이 위태롭고 이를 조정할 정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공동체는 그 안에서 더 약한 집단을 희생양으로 지목하는 선택을 하곤 했다. 한국 사회의 재특회를 이야기할 때 넷우익 단체인 일베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피는 것 못지않게, 동남아시아 출신 이주노동자와 조선족에 대한 차별적 시선을 돌아볼 필요성이 있는 것은 그래서다.

“‘재특회란 무엇인가?’라고 내게 묻는 사람들이 많다. 그때마다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당신의 이웃들입니다.” 사람 좋은 아저씨나 착해 보이는 아줌마, 예의 바른 젊은이의 마음속에 숨어 있는 작은 증오가 재특회를 만들고 키운다. 거리에서 소리치는 젊은 사람들은 그 위에 고인 물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의 저변에는 복잡하게 뒤엉킨 증오의 지하 수맥이 펼쳐져 있다.”- 야스다 고이치

◆이 책의 저자 야스다 고이치 씨가 한국을 방문합니다◆

매년 현충일이 되면 우리 역시 일본의 우경화를 비판하는 담론이 성행하는데, 정작 일본 내 반한 우익 세력을 이끌고 참여하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그들은 왜 재일 한국인(재일 코리안)을 공격하고, 한류를 비난하는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없었습니다. 일본 민주주의가 나빠지고 일본 사회가 나빠지면서 ‘평범한 우리의 이웃들’이 괴물로 되어 가는 현실을 말하는 저자를 통해 재특회와 넷우익이 무엇인지, 그리고 한국 사회에 비추었을 때 한국의 넷우익 세력은 누구이며 그들은 일본의 넷우익과 무엇이 같고 다른지 등을 함께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6월 2일(일):
* 야스다 고이치-박권일 북토크(오후 2시 반~4시)
주제: 인터넷과 애국 - ‘넷우익’의 어둠을 좇아서
주최: 벙커1 / 주관: 지식+공감
장소: 서울 종로구 동숭동 199-17 지하1층 벙커1
참석 인원: 100명
관련 문의: 후마니타스(02-739-9930, 02-722-9960)

6월 3일(월):
* 성공회대학교 강연(오전 11시~오후 1시)
주제: 인터넷과 행동주의적 우익의 출현 - 일본 재특회의 사례
주최: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동아시아연구소 공동
장소: 성공회대 새천년관 7205호
참석 인원: 50명
관련 문의: 민연(02-2610-4723), 동연(02-2610-4707)

*서강대학교 강연(오후 3~5시)
주제: 인터넷과 민족주의 - 일본 반한 넷우익 분석
주최: 사회과학연구소, 일본문화전공
장소: 서강대 다산관 202호
참석 인원: 80~100명
관련 문의: 사회과학연구소(02-705-8232, sgiss@sogang.ac.kr)

6월 4일(화):
* 저자와의 밀착 모임(오후 7시)
주최: 도서출판 후마니타스
장소: 서울 마포구 합정동 413-7 후마니타스 책다방
참석 인원: 40명 정도
관련 문의: 후마니타스(02-739-9930, 02-722-9960)

별첨 : 2013 지식+공감 도서문화제

2013 지식+공감 도서문화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틀 동안 다양한 주제로 펼쳐지는 강연 릴레이
-도서 완전 정가제 실천, 도서 정가의 10퍼센트 기부

“이것이 진짜 도서전이다.”
제값 하는 도서전, 너무나 당연해서 지나치게 색다른 도서전이 찾아온다!

지난 5월, 가뜩이나 불황이던 출판계에 또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알게 모르게 퍼져 있던 사재기 문제가 한 방송에 의해 불거진 것이다. 누군가는 터질 게 터졌다 했고, 누군가는 수박 겉핥기에 불과하다 했고, 누군가는 책을 절판하고 출판사를 고소한다 했다. 이 기회에 사재기를 정말 뿌리 뽑을 수 있을까, 한편으론 의심하고 한편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 모든 사태를 지켜본 대부분의 누군가는 깊은 한숨을 토해내야 했다. 짙어져가던 불황의 그림자에 불신이라는 쉽게 걷히지 않는 어둠이 더해져 사람들이 출판에서, 책에서, 글에서 더욱 멀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웠기 때문이다. 이처럼 뒤돌아서 멀어져가는 사람들의 등을 두 손 놓고 무기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것인가? 책의 진정한 가치까지 외면 받는 상황이 오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여기, 작은 출판사들이 나섰다.

그동안 도서전은 ‘대형 출판사가 중심이 되어 도서를 할인 판매하는 행사’로 치부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화려한 부스를 설치해 출판사의 규모를 과시하고, 스타 강사를 초청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할인 판매로 매출을 올렸다. 판매자와 소비자, 주인과 손님은 있지만 정작 중요한 책과 사람 그리고 그들 간의 소통은 없었다.
책을 사이에 두고 한 다리 건너 만나오던 저자와 독자, 출판인과 독자, 독자와 독자가 한 자리에 모여 (눈짓이든 몸짓이든 언어로든) 의견을 나누고, 책을 사랑하는 마음을 공유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키워가는 것이 도서전의 진정한 목적이 아니겠는가? 진짜 도서전이라면 어떻게든 재고를 털어내고, 한 권이라도 더 팔아서 매출을 올리는 것보다 책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먼저 생각하는 게 옳지 않겠는가?

그리하여 준비했다. 작지만 알찬 출판사들(궁리, 돌베개, 마음산책, 생각연구소, 역사비평사, 이후, 책과함께, 현암사, 후마니타스 등)이 의기투합하여 6월 1일과 2일 양일간 대학로 벙커 1에서 너무나 당연해서 지나치게 색다른 도서전을 열기로 한 것이다.

한자리에서 만나기 어려운 저자들의 릴레이 강연, 골라 듣는 재미가 있다
6월의 첫 주말, 늦은 아침을 먹고 대학로에 나와 휴일의 여유를 즐겨볼까 마음먹은 사람들, 친구와 만나 공연을 보기로 했는데 시간이 남아 길거리를 어슬렁거리는 사람들, 벙커에서 도서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사람들 모두 12시경부터 시작되어 해 진 뒤까지 이어지는 릴레이 강연을 본인의 스케줄에 따라, 취향에 따라 마음껏 골라 들을 수 있다.
홍세화, 욤비 토나, 박재동 화백, 김민웅 교수, 정지영 감독, 임경선 작가,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 김영수 작가, 김국현 IT 평론가, 야스다 고이치, 박권일 칼럼니스트, 한명기 교수, 박태균 교수, 김진호 목사, 김용민 PD가 사랑, 세계, 사회, IT, 역사, 종교, 가족이라는 주제를 아우르며 토크쇼, 북토크, 역사특강, 대담과 포럼 등을 진행한다.
평소 만나고 싶었던 저자를 눈앞에서 보고, 궁금했던 점을 질문하거나 본인의 의견을 표명하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이 제공되는 이번 도서전은 일반적으로 퍼져 있던 도서전에 대한 이미지를 재고하고, 도서전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다.

모든 도서의 완전 정가제 실시, 책의 가치는 우리가 지킨다
‘지식+공감 도서문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도서의 완전 정가제를 실천한다는 점이다. 사재기 사건으로 이런저런 말이 많고 도서정가제가 사재기 근절의 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책으로부터 돌아선 독자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처음으로 할인판매 없는 도서전을 기획했다. 반값할인, 할인쿠폰 등을 붙여 책의 가치를 스스로 떨어뜨렸던 출판계가 ‘상생하는 출판’이라는 취지를 담아 신간과 구간 모두 정가대로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이것이 앞으로 올바른 출판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하나의 전범으로 남을 것을 기대한다.

도서 출판의 핵심은 지식 나눔, 나눔의 정신 따라 기부를 실천하다
기쁨은 나누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절반이 되듯, 지식+공감 도서문화제의 수익금 중 일부를 나누어 기쁨은 늘어나고 슬픔은 줄어드는 좋은 사회 만들기에 일조하고자 한다. 정가의 10퍼센트가 기부금으로 적립될 것이며, 평소 착한 소비를 실천하고자 했으나 방법을 몰랐던 독자들은 이 기회에 책도 사고, 기부도 하고, 사재기 근절에 일조도 하는 일석삼조의 건전한 소비를 행하게 될 것이다.
기부금은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놓인 우리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놀자, 놀자, 놀자, 책하고 놀자!
저자와 독자, 출판사가 편하게 책과 함께 놀고 이야기할 수 있는 도서전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이번 행사는 어디서도 만나보지 못한 즐겁고, 따뜻하고, 인간적인 도서전이 될 것이다. 계속되는 강연에 지친 청강자 그리고 독자들과의 만남을 준비하느라 정신없는 출판인들을 위해 에디터 3명과 마케터 2명으로 구성된 ‘마감 중에 모인 출판장이 밴드-얼토당토’가 마련한 ‘song for you’ 공연은 그 자리에 모인 모든 이의 마음을 위무해줄 것이다(정작 코앞까지 다가온 마감을 마주하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이 밴드의 멘탈은 보장해줄 수 없지만).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 될 도서전, 새로운 도서문화체험을 갈망하는 독자를 만족시켜줄 도서전이 곧 여러분을 찾아간다.

*행사기간 : 2013년 6월 1일(토)~6월 2일(일)
*행사장소 : 서울 종로구 동숭동 199-17 벙커 1 카페라운지
*문의전화 : 010-6369-2304 (운영 총괄 : 고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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