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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글·아름답게 늙는다는 것
1장 ·늙는 것도 즐거워라 쉿, 죽음이 우리를 잊었나 보다 노인이 누리는 면책특권이 많다? 죽을 여유가 없어 오래 산 음악가들 늙는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부는 충분하다는 것을 아는 데 있다 100세 시대는 바람직한 일인가? 2장 ·장수에 이르는 길 100세 100타의 에이지 슈터가 되련다 장수의 비결은 ‘근면’에 있다 스트레스 없이 장수를 즐기는 법 공부를 시작하기에 늦은 때란 없다 몸과 마음을 자극하는 취미를 가져라 노년의 술은 백해무익인가? 삶을 즐기는 게 참다운 인간이다 3장 ·건망증과 인지증 사이 도예를 배우고 그릇을 만드는 이유는? 치매에 이르는 첫 단계는 건망증이다 치매는 노년의 치명적인 독이다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십계명 4장 ·굽은 나무가 산을 지킨다 이상적인 삶의 자세는 물과 같다 마음속에 숨겨진 행복의 비밀 진흙이 많을수록 불상도 커진다 부귀는 운명에 따르는 것인가? 번쩍이는 게 모두 금은 아니다 견마지양, 마음에 없는 효도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5장 ·운명, 정해진 것이 바뀐다 우리의 인생은 아침이슬과 같다 생과 사 사이의 ‘현재’를 살다 삶의 질이 길이보다 더 중요하다 사람의 운명에는 필연과 우연이 있다 내 인생은 내 눈금으로 설계하라 운명의 끝손질은 사람의 몫이다 6장 ·오늘은 죽기에 딱 좋은 날 인간은 죽음을 기다리며 살아간다 죽음은 예고 없이 다가온다 인간은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다 오늘은 내가 죽기에 딱 좋은 날이다 하늘의 뜻인가, 인간의 탓인가? 자식들에게 유언을 남기다 부록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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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끝자락에서 생과 사의 진정한 의미를 반추한다
“한국인의 기대 수명이 82.7세인데, 장차 120세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 또한 늙어가는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고 신경이 쓰이는 일이다. 자식들한테 누가 되지 않도록 조용하고 깨끗하게 살다 떠나야 하는데 그런 소망이 의지만으로 가능할 것인가 싶어서이다. 그렇다면 노년의 시간을 우리 노인들은 어떻게 보내야 하는 것일까? 가난, 고독, 각종 절망에 둘러싸인 노년층의 미래는 나부터도 암담하다.” 원로 언론인이자 문화평론가로 활동하는 홍사중 선생이 나이를 먹고 늙어간다는 주제를 가지고 그동안 여러 매체에 발표한 글들과 평소 생각을 정리한 원고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여든을 훌쩍 넘긴 삶의 끝자락에서 생과 사의 진정한 의미를 반추하며 자신이 살아가는 노년의 삶을 담담하게 정리한 글이다. 노년의 삶을 올바르게 살아간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니다. 더구나 그보다 더 어려운 것은 아름답게 늙어가는 일이다. 하지만 노년의 삶에 대한 올바른 마음가짐이나 태도는 하루아침에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랜 세월 동안 쌓인 여러 삶의 지층 위에 생긴 자기만의 철학에서 나오는 것이다. “별로 내세울 일도 하지 못한 채 어느 사이엔가 여든을 훌쩍 넘긴 나는 이따금 산다는 게 무엇인가 하는 회의를 느낄 때가 있다. 가장 가까웠던 친구들이 세상을 떠나기 시작한 지도 10년이 넘는다. 그들이 세상을 떠난 다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왔는가? 이런 감상에 젖으면서 잠자리에 들 때도 많다.” 홍사중 선생은 죽음에 대한 단상과 풀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누구나 똑같다고 말한다. 삶이란 누구나 걸어가야 하는 길이고, 또 그 길의 끝에서 누구나 죽음을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날이 오면 누구나 안타깝고 두렵고 아쉽고 떠나기 싫어도 이 세상과 이별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선생은 날마다 자신과 이렇게 다짐한다. “누구나 한 번은 가야 하는 인생, 나는 그날까지 만사를 느긋하게 욕심 없이 안달하지 않고 살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