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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포월과 소내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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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석
문학과지성사 201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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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회화
그리기의 틀과 탈. 닮음의 환상
외시(外示)하며, 외시되는 이미지
X-시(示), X-현(現)

사진
이미지의 ‘외시’: 탈상징의 차원에서
바르트, 상징의 감옥 속에서
사진, 죽음을 상징하면서만 삶을 외시하는 환상

영화
떠나가다 돌아오는 이미지, 영화
하루가 또 열리고 닫히듯 화면도
이데올로기Ideologie를 이돌로기Idologie로 돌리는 영화
이상현실, 가상현실, 환상현실―문학과 영화의 예에서

건축
기어 넘어가는 건축―기하학적 근대성을 가로지르며
빠름과 느림 속에서 기우뚱한 균형


춤, 낮은 몸을 만나면 낮음을 죽이고, 높은 몸 만나면 높음을 죽이고

미학이론
소내(疎內)하는 비극, 소내하는 희극―니체의 예술론
폭력적 미학 속에서 미학은

저자 소개 1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인하대학교 철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철학자와 문학비평가의 길을 가며 텍스트를 분석했지만, 텍스트 해석만으로는 세상이 보이지 않았다. 정치로서의 삶과 직면해야 했다. 계간 『사회비평』 편집주간, 저널룩 『인물과 사상』과 계간 『황해문화』편집위원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Hermeneutik als Wille zur Macht』 『탈형이상학과 탈변증법』 『초월에서 포월로』 『니체에서 세르까지』『이상현실·가상현실·환상현실』 『폭력과 싸우고 근본주의와도 싸우기』 『소외에서 소내로』 『포월과 소내의 미학』『기우뚱한 균형』 『니체는 왜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인하대학교 철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철학자와 문학비평가의 길을 가며 텍스트를 분석했지만, 텍스트 해석만으로는 세상이 보이지 않았다. 정치로서의 삶과 직면해야 했다. 계간 『사회비평』 편집주간, 저널룩 『인물과 사상』과 계간 『황해문화』편집위원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Hermeneutik als Wille zur Macht』 『탈형이상학과 탈변증법』 『초월에서 포월로』 『니체에서 세르까지』『이상현실·가상현실·환상현실』 『폭력과 싸우고 근본주의와도 싸우기』 『소외에서 소내로』 『포월과 소내의 미학』『기우뚱한 균형』 『니체는 왜 민주주의에 반대했는가』 『더러운 철학』 『우충좌돌』 『소외되기-소내되기-소내하기』 『강한 인공지능과 인간』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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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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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6.55MB ?
ISBN13
9788932017112

출판사 리뷰

이 책에서 저자는 여러 예술 장르의 미학적 형식을 자신이 만들어낸 ‘포월’과 ‘소내’라는 철학적 개념과 섞고자 한다. 예를 들어 저자는 예술계의 오랜 쟁점인 ‘재현’의 의미를 ‘포월’과 ‘소내’의 관점에서 재구한다. 파르메니데스와 플라톤으로부터 정초된 ‘초월적인 존재’라는 개념은 지난 2천5백 년 간 서양 철학사를 지배해왔다. 20세기 초 추상화가 등장하기 전에는 바로 이 ‘초월적 존재’를 ‘재현’하기 위해 모방하고 복사하는 것이 미술이었다는 견해가 미술사를 지배해왔다. 이에 대해 저자는, 화가가 그림을 그릴 때 항상 ‘유사’와 ‘재현’의 원칙에 입각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점에서, 추상화 이전의 구상화도 반드시 ‘재현’에 근거했다고만 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사물을 표현하는 스타일이 여럿이었던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재현’의 원칙이란 기껏해야 존재론적 원칙이었을 것이다. 한편 저자는 20세기 추상화가 등장한 이후 재현의 원칙이나 틀 자체를 허물어버리는 주장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한다. 그려진 이미지가 바깥의 실재에서 아무런 모델을 가지지 않는다면, ‘내면의 풍경’ 어디인가에서 찾아진 것이기 때문에, 캔버스 위에 실체적으로 고정하는 행위가 순수하게 일회적인 현현은 아니다. ‘재현’에 관한 두 주장이 엇갈리는 이 지점에서 저자는 좁은 뜻의 ‘재현’이란 개념 대신 넓은 뜻의 ‘재현’이 등장한다고 본다. 넓은 뜻의 ‘재현’에서 ‘재(再)’라는 말은 단순히 두번째의 차원을 지칭하지 않고 모든 반복 가능한 횟수를 지칭한다. 저자가 말하는 ‘x-현(現)’이란 이렇게 ‘재현’을 확장한 개념이다.

저자가 ‘포월’과 ‘소내’라는 말을 사용하기 시작한 지도 이미 10년이 넘었다. 그동안 많은 저술 활동, 강연 등을 통해 이 말을 공적인 한국어 개념으로 건축하려고 애를 써왔지만, 대부분의 독자들에 이 말은 아직 다소 낯설다. 저자가 이 개념의 구조적인 얼개를 짜는 데 더 열중했기 때문에 때로는 현학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예전에 ‘탈형이상학’적 관점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했던 ‘탈’의 관점을 ‘틀’의 관점과 결합하여 그림의 발생을 새롭게 설명하기도 하고, ‘우상학idologie’ 개념을 도입하여 영화 이미지를 미학적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이렇게 ‘포월’과 ‘소내’의 관점을 도입한 개별적인 글들을 접하며 독자들은 어렵지 않게 이 개념에 대한 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포월과 소내라는 말을 개념으로 건축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사실 저자 혼자서 할 일은 아니고, 독자가 같이 참여해줘야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도 우선은 글 쓰는 저자가 먼저, 홀로 용을 써야 했다. 그 용쓰기의 결과는 그저 개인의 숨 가쁜 숨결이 스며든 텍스트에 머물 수 있고, 행복한 경우에는 독자들의 숨결이 스며든 개념과 텍스트로 발전할 것이다. 포월 개념을 도입할 때도 그랬지만, 나는 소내 개념을 궁구하는 것을 공적인 작업이라 여겼다. 철학적 사고는 무엇보다도 개념을, 더구나 살아 있는 특정 언어의 개념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나는 한국어로 된 개념을 건축물처럼 세우고 싶었다. 한국어의 차원에서 새로운 개념이 필요하다고 믿었고, 개념적으로 당당한 말들의 풍경 속에서 거닐고 싶었다. 철학적 사고가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는 작금의 상황이지만, 한국어의 풍경 속에서 그 말들이 아름답게 혹은 조용히 자리를 잡기 바란다.
―「책머리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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