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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 추천의 글
1. 플라톤: 쫓겨난 예술 미란 무엇인가? | 감각미와 예지미 : 가림과 드러냄 | 예술에 대한 철학적 비난 2. 아리스토텔레스: 모방하고 정화하는 예술 예술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개념 | 예술의 본질 : 모방 | 미, 질서, 크기 | 카타르시스 : 정념의 정화로서의 예술 3. 플로티누스: 예술의 미 플로티누스, 일자의 철학자 | 미와 그 현현들 4. 디드로: 사실적인 예술, 덕을 지닌 예술, 국민의 예술 예술의 기원과 사용 | 예술비평의 탄생 | 회화, 도덕, 정치 5. 버크: 복수의 미 미는 조화와 비례에 있는가? | 불완전한 미 |미학의 복수성 6. 칸트: 순수하지 않은 예술미 미적 판단 | 각자 취미가 있다? | 자연미와 예술미 7. 헤겔: 정신의 현현으로서의 예술 감각화된 정신적인 것 | 정신화된 감각적인 것 | 미적 이상주의 8. 니체: 예술의 권력 삶과 진리 |예술과 비극 9. 베르그송: 해방된 지각으로서의 예술 예술가는 견자다 | 지각의 문제 | 이상주의와 사실주의, 예술과 자연 10. 알랭: 모든 의미에서의 예술 상상력| 예술가와 장인 11. 메를로-퐁티: 감각적 예술 "있음"의 통로로서의 예술 | 몸과 시각 | 예술과 형이상학 12. 들뢰즈: 저항으로서의 예술 철학이란 무엇인가? | 예술의 이념들 | 창조와 저항 참고문헌과 해제 / 예술철학에 관한 일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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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도 역시 신비함이 있다. 아니 오히려 세계 자체가, 또 인간이 신비로운 존재다. 예술은 우리에게 이 점을 상기시켜 준다. 그러므로 예술은 형이상학과 만나며, 바로 이 점을 철학자들이 놓치지 않았으리라.--- p.27「추천의 글」
미를 감각적인 성질로 보지 않는 플라톤의 생각은 미학esthetique이 본래 의미에서 미 자체를 파악할 수 없다는 한계를 강조하는 것이다.--- p.39 「1장_플라톤: 쫓겨난 예술」 아름다운 것은 아름다운 도시처럼 적절한 비례를 갖고 있다. 적절한 비례가 없다면 아름답지 않다. 지나침이 없는, 산술적이고도 대칭적인 조화 같은 것이 아리스토텔레스가 규정한 그리스 미의 본질이다.--- pp.66-67 「2장_아리스토텔레스: 모방하고 정화하는 예술」 예술작품은 환영을 만들어내는 존재가 아니라 자연미보다 더 아름다운 미를 우리에게 소개해줄 수 있으며, 그러므로 영혼이 정화로 가는 길의 한 단계가 된다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예술은 스스로 미를 포함하고 있지 않은 것에 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p.80 「3장_플로티노스: 예술의 미」 자연 속에 있는 개인은 너무 가까이 있기 때문에 자연을 관조하지 못한다. 여기서 예술가는 중요한 조수로서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며 베일을 벗겨 인간의 의식에 편입시킨다. 예술가는 단순히 대중을 즐겁게 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국민의 교육에 기여하는 학자나 철학자와 같다. 예술가는 자연의 제자로서 관찰해야 할 실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그 중에서 가장 감동적이며 가장 독특하고 가장 인상적인 것을 선택해준다.--- p.94 「4장_디드로: 사실적인 예술, 덕을 지닌 예술, 국민의 예술」 미와 숭고에 대한 우리의 이념의 기원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버크는 미적 감정의 원인은 취미를 추론하고, 심지어 수학의 문제로 만든 이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미학이 감성sensibilite의 이론으로 이해되려면 복수형으로 표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p.111 「5장_버크: 복수의 미」 순수한 취미판단은 어떤 관심의 형태도 포함해서는 안 되며 대상의 현존에 완전히 무심해야 한다. 미적 쾌는 감각적sensible 쾌이지 관능적sensuel인 것이 아니다. 즉 그것은 ‘관조적’이다. 칸트는 여기서 미는 순수한 취미판단, 즉 순수해서 감각적 자극과 섞이지 않고 쾌적한 것에 대한 모든 고려도 제외하는 판단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p.122 「6장_칸트: 순수하지 않은 예술미」 쾌적에 대한 판단이 어떤 사회적 합의를 주장할 수 있고, 선에 대한 판단이 개념적 보편성을 주장할 수 있을지라도, 미에 대한 판단은 단지 개념 없는 보편성을 주장할 수 있을 뿐이다. 이 역설적인 요청은 쾌적에 대한 앞선 기준에 의해 잘 표현된다. 논쟁discuter 가능성 또는 논의disputer 가능성이 그것이다.--- p.131 「6장_칸트: 순수하지 않은 예술미」 예술은 근본적으로 자연의 변형이기 때문에 자연의 모방일 수 없다. 예술은 정신의 내용을 담은 감각적 현현이며, 정신적인 것의 감각화이자 또한 자연의 가상들의 변형, 즉 감각적인 것의 정신화다.--- p.155 「7장_헤겔: 정신의 현현으로서의 예술」 예술은 기껏해야 자연의 가상을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서 분리되고 자연의 가상의 본성을 변형시키고 자연의 경험적, 자연적 내용을 비우면서 구성되는 것이다. 예술은 직접적, 감각적 실재의 부정이다. 예술은 그것의 정신화를 재현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헤겔은 예술적 미를, 감각화된 정신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화된 감각적인 것으로 연결시키며 결론짓는다.--- p.163 「7장_헤겔: 정신의 현현으로서의 예술」 세계는 우리가 바라는 것처럼 사물과 존재들로 가득 찬 것이 아니라 과정이자 생성이다. 이런 의미에서 니체는 플라톤과 그의 후계자들이 모든 것이 변화에 복종할 때 불변과 불멸의 세상을 믿게 하는 허구를 만들어낸 점, 헤라클레이토스의 용기를 지니지 못한 점을 비난한다.--- p.180 「8장_니체: 예술의 권력」 베르그송이 주장하기를, 예술작품은 우리가 이미 지각했지만 막연히 보았던 실제의 한 면을 우리를 위해 떼내어 다룬다. 그런 이유에서 예술작품을 아름답다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되다고도 하는 것이다. 회화는 세계의 한 면을 드러내어, 우리가 그것을 다시 알아보고 진실되다고 여기게 한다. 이런 의미에서 예술은 세계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진실된 세계를 보는 법을 가르쳐준다.--- p.193 「9장_베르그송: 해방된 지각으로서의 예술」 대부분의 미학, 예술 사상은 예술작품에 대해 질문할 때 관객의 관점에서 말한다. 알랭의 독창성은 바로 창작자의 관점을 따르며 거기서 단지 미학뿐만 아니라 지혜와 같은 것도 얻기를 원했다는 데 있다.--- p.230 「10장_알랭: 모든 의미에서의 예술」 인간의 눈은 시각에 단순히 주어진 소여들을 넘어서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림은 단순히 예측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보게 하지 않고, 눈이 보는 것의 보이지 않는 것, 다르게 말하면 존재를 탐구할 수 있게 한다. 보이는 것 너머, 이 다른 ‘보이는 것’을 나타나게 하는 능력의 이면에 예술의 마술이 있다.--- p.239 「11장_메를로 퐁티: 감각적인 예술」 철학과 예술은 항의와 성벽이라는 이중의 의미에서 저항한다. 하나의 예술작품은 저속함에 대한 항의이며 성벽이다. 철학적 개념은 어리석음에 대한 항의이며 성벽이다. 항의인지 도전인지 우리는 쉽게 이해한다. 그러나 예술과 철학은 그들의 실제 청중 앞에서 무엇으로 효과적인 성벽을 쌓을 수 있는가? 들뢰즈가 대답하기를, 예술과 철학이 존재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 p.258 「12장_들뢰즈: 저항으로서의 예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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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대표지성, 앙드레 콩트 스퐁빌 강력추천 ★★★
철학은 어떻게 예술을 기억하고 이론화해왔는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헤겔, 베르그송, 들뢰즈... 서양철학 대가 12인의 사상을 집대성한 예술철학의 정수! 『예술철학』은 미학을 명백한 탐구의 대상으로 여긴 최초의 철학자 플라톤에서 예술을 통해 인간을 억압하는 권력에 대항한 들뢰즈까지, 약 삼천 년의 서구사상을 지배해온 거장들의 예술과 아름다움에 관한 생각을 압축한 책이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플로티노스, 디드로, 버크, 칸트, 헤겔, 니체, 베르그송, 알랭, 메를로퐁티, 들뢰즈라는 12명의 철학자는 서양 철학사뿐 아니라, 미학사에서 반드시 연구되어야 하는 핵심적 인물들이다. 미학은 각 철학자들이 집대성한 형이상학과 긴밀하게 연관되는데, 이 책의 가치는 각 철학자들의 미학 이론을 형이상학 이론과 연동시킴으로써 미학사와 서양철학사의 그림을 동시에 그리는 데 있다. 거론된 철학자들의 사상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프랑수아 부셰, 자크 루이 다비드, 프란체스코 보로미니,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 장 아르프, 카지미르 말레비치, 윌리엄 터너 등 원서에 수록되지 않은 걸출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한국어판에 추가했다. 프랑스에서 ‘대학 위의 대학’이라 회자되는 프레파의 철학교수인 시릴 모라나와 에릭 우댕은 철학 및 미학 전공자뿐 아니라 예술과 인문학을 사랑하는 일반 대중을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고 전한다. 프랑스의 대표지성, 앙드레 콩트 스폰빌은 이 책을 두고 ‘정신은 다른 이들이 남긴 흔적들 사이에서 자신의 길을 찾고, 그 길을 따라가다 때때로 그 길을 만들어내는 것인데, 이것이 곧 철학이다. 치밀하고 명료하며 간결하면서도 풍부한 이 훌륭한 책은 철학에 대한 새로운 확신을 준다’고 상찬했다. 존재, 아름다움, 미란 무엇인가? 플라톤 이전에는 미학은 학문으로서 연구되지 못했다. 미학을 학문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최초의 철학자가 플라톤이지만, 미를 창조하는 예술가에 대해 플라톤은 결코 호의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는다. 이렇듯 예술에 있어,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개념과 고대의 개념은 다소 상이한 모습을 보인다. 그럼에도 플라톤의 미학은 후대 철학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사상의 틀을 제공한다. 플라톤은 본질적으로 미적 쾌의 역설을 제시한 최초의 인물이다. 보이는 육체보다 보이지 않는 정신적 세계에 호소하는 미적 쾌의 역설은, 플라톤의 『향연』에서 시작하여 헤겔의 『미학』에 이르기까지 기본적 문제의식이 된다. 이 미적 쾌의 역설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방증하며 서양철학의 역사가 펼쳐지는데, 책의 저자는 이 과정을 기술하며 엄격하고도 교육적으로 잘 설명된 예술철학의 핵심을 명료하게 정리한다. 12명의 철학자 중 칸트와 헤겔에 가장 많은 지면을 할애하는데, 미학 뿐 아니라 서양철학을 연구할 때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두 철학자에 대한 논의가 긴 것은 필연적일 것이다. 시간의 연속성상에서 정치하게 펼쳐지는 미학사는 앞선 철학자의 사상을 받아들이고 전복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길을 펼쳐간 철학함의 역사다. 철학의 시초 플라톤에서 현대철학의 이단아 들뢰즈까지, 회화, 조각, 영화, 음악 등‘예술’을 프리즘으로 흥미진진하게 펼쳐낸 미학의 파노라마! 수많은 예술철학 개설서 중 이 책의 변별점 중 하나는 미학에 관한 철학자들의 논지를 그들이 가진 ‘문제의식’에 초점을 맞춰 재구성한 데 있다. 또 하나는 회화뿐 아니라 음악, 영화, 조각 등 다양한 예술매체를 활용하여 철학자들이 제시하는 이론의 근거를 생생히 전달한 것이다. 현대 철학자들을 본격적으로 거론하며 예술 매체의 스펙트럼은 더욱 확장되는데, 니체의 장에서는 그리스 비극의 재탄생으로서 바그너의 오페라를 분석하고, 들뢰즈에 관한 장에서는 프란시스 베이컨, 구로자와 아키라 등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감독의 작품을 다룬다. 이는 회화에 함몰된 예술철학의 지평을 확장하고 과거의 오류로부터 자유로워지려는 현대 철학자들의 열망일 것이다.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예술매체의 활용을 통해 철학자들의 생생한 문제의식을 경험하게 하며 예술철학의 흐름과 핵심을 이해하는 최적의 개론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