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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 운명적 사랑의 광장 [번지점프를 하다] _ 불쑥 내 우산 속 뛰어 들어온 그녀…운명적 사랑 빛내준 ‘마법 같은 길’ [편지] _ 기적소리 끊긴 간이역… 지극한 ‘사랑의 추억’이 머물러 있네. [접속] _ 인연을 연인으로 만들어준 극장 앞 광장… 낭만에 접속하다. 2. 언약의 장소 [봄날은 간다] _ 피고 지는 꽃잎처럼… 흔들리는 대숲처럼… 사랑은 가더라.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_ 순수와 허상 사이…‘롤러코스터 인생’의 처절한 날갯짓 [약속] _ 아름답고도 슬픈 ‘언약의 장소’… 그들의 사랑은 여전히 빛난다. 3. 과거를 간직한 도시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_ ‘과거’를 간직한 도시… 전통윤리에 발 묶인 ‘애틋한 사랑’ [인정사정 볼 것 없다] _ 피란민 희로애락 쌓인 ‘40계단’, 처절하고 아름다운 명장면 낳다. 4. 청춘과 희망의 공간 [상록수] _ 실화로, 소설로, 영화로… 모습은 변해도 늘 푸른 ‘희망’ [고래사냥] _ 절망 가득한 세상에도… 청춘의 ‘희망사냥’은 계속된다. [라디오스타] _ 구석진 시골마을… 반짝이는 ‘삶의 이야기’가 흐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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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영화에서 사랑하는 주인공들이 사랑의 결실을 맺지 못했다. 그런 이유가 속설과 같이 돌담길을 걸었기 때문일까. 사랑하는 그들은 용산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안타깝게 태희가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두 사람은 사랑을 지켜내지 못한다.
---「번지점프를 하다」중에서 피카디리 극장은 이 영화의 주요 공간이다. 수현과 동현이 서로에게 인연임을 암시해주는 공간으로 사용되는 것은 물론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영화 전반에 걸쳐 등장한다. 영화 초반, 그들은 피카디리 극장에서 각자 홀로이 영화를 본다. ---「접속」중에서 과거와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 온전한 고을이라는 뜻을 품고 있는 전주(全州)는 영화인들이 사랑하는 도시다. 실제로 많은 영화가 전주에서 촬영됐다. 전주가 영화의 도시가 된 배경은 민족의 흥(興)과 예(禮)를 고스란히 품고 있기 때문이다. ---「약속」중에서 행궁동 일대는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1961년 신 감독은 주요섭이 1935년 조광(朝光) 창간호에 발표한 단편소설 『사랑손님과 어머니』를 영화화했다. 이 작품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거친 역사보다 당시 우리 고유의 풍습과 시대상에 초점을 맞췄다. 여섯 살 난 옥희의 눈을 통해 비친 어른들의 애틋한 감정을 순수하게 그리며 사랑의 상상력을 한층 증폭시킨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중에서 40계단은 1909~1912년 해안가와 동광동 언덕 주택지를 잇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영화 속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것과 달리, 실제 40계단의 분위기는 아담하고 소박했다. 그리고 20년 전의 모습과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좁은 골목에 늘어선 상가와 계단 중턱에 위치한 이발소는 그때 모습 그대로였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중에서 영화 상록수는 실현 가능한 농촌운동의 좌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 영화는 1970년대 이후 새마을운동의 근거가 됐고 영화가 대중의 사고와 사상에 영향을 주는 매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줬다. ---「상록수」중에서 영화 [라디오 스타]는 거의 모든 장면이 영월에서 촬영됐고 방송국, 청록다방, 중국집, 철물점, 세탁소, 미용실, 기찻길, 모텔까지 영월 읍내의 모든 공간을 활용했다. 영화의 주요 공간은 지금도 영업 중인 실제 장소다. ---「라디오스타」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