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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별자리
개정판
이재운
나무옆의자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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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 책은 2016년 출간된『황금부적』의 개정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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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부산 한일해저터널
2. 할미산성
3. 하늘이 아프다
4. 새 하늘, 새 땅, 새 사람
5. 바이러스가 멈추다
6. 생존자를 찾아라
7. 황금부적
8. 그날이 오면
9. 항체를 찾아라
10. 태양계, 미지의 우주에 진입하다
11. 누구의 딸인가
12. 신인류
13. 황금별자리를 찾아라
14. 축미선
작가 후기 | 호모사피엔스의 종말

저자 소개1

소설가, 사전편찬자. 1958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3학년 때 쓴 장편소설 『아드반-사막을 건너는 사람은 별을 사랑해야 한다』를 문장사에서 출간하고, 4학년 때 쓴 『목불을 태워 사리나 얻어볼까』를 출간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91년 11월에 첫 출간한 『소설 토정비결』(전4권)은 300만 부 이상 팔린 밀리언셀러로, 토정 이지함 선생의 운명론적인 민족성과 예언적 인생관, 한국인만의 독특한 해학성을 탁월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이후 한국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다양한 방면으로 창작 활동을 펼쳐 많은 저작물을 발
소설가, 사전편찬자. 1958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3학년 때 쓴 장편소설 『아드반-사막을 건너는 사람은 별을 사랑해야 한다』를 문장사에서 출간하고, 4학년 때 쓴 『목불을 태워 사리나 얻어볼까』를 출간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91년 11월에 첫 출간한 『소설 토정비결』(전4권)은 300만 부 이상 팔린 밀리언셀러로, 토정 이지함 선생의 운명론적인 민족성과 예언적 인생관, 한국인만의 독특한 해학성을 탁월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이후 한국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다양한 방면으로 창작 활동을 펼쳐 많은 저작물을 발표하여,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 150여 권을 출간했다.

소설로는 『장영실』, 『상왕商王 여불위』(전6권), 『천년영웅 칭기즈 칸』(전8권), 『당취黨聚』(전5권), 『하늘북소리』(전2권), 『청사홍사』, 『바우덕이』, 『갑부』(전2권), 『징비록』, 『사도세자』, 『가짜화가 이중섭』, 『김정호 대동여지도』, 『황금부적』 등의 작품을 출간했다. 1994년부터 우리말 어휘 연구를 시작하여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잡학사전』,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어원사전』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 한자어사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우리말 백과사전』 등의 우리말 시리즈를 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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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32g | 145*210*22mm
ISBN13
9791161570990

책 속으로

“인류는 호모사피엔스에 이르는 동안 수차례의 인개벽을 겪었습니다. 유인원에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 하빌리스, 호모 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 그리고 가장 가까운 20만 년 전의 호모사피엔스, 오늘의 호모사피엔스 사피엔스. 이런 단계마다 인개벽이 이뤄진 셈인데, 이제 다음 단계 신인류로 변할 때가 되었지요. 우리는 수련을 통해 다음의 신인류가 될 준비를 하고 있는 모임입니다.” --- p.32~33

천제석은 천둥 번개 속에서도 까닥하지 않고 칠성각 안에서 비밀 수행을 계속했다.
천둥 벼락, 폭우는 이튿날 오전까지 계속되다가 감쪽같이 그치더니 해가 났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이다.
얼마나 지났을까. 칠성각의 앞문이 활짝 열리면서 천제석이 밖으로 나왔다.
“다 이루었다. 이제 다 이루었다!” --- p.67

긴급 속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며칠 전 부산시 중구 일대에서 발생한 원인 모를 바이러스가 오늘 오전 갑자기 인근 동구 좌천동까지 퍼졌습니다. 해저터널에서 처음 발생한 이 바이러스는 감염자 수가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사방으로 퍼져 수많은 사람이 쓰러진 바 있습니다. 초기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사람들이 한나절이나 하루 뒤 일부가 살아나고, 절반 정도는 소식불통인데, 이후 잠잠하다가 오늘 오전 동구 좌천동 일대에 재차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 p.77~78

“시신도 가져올 수가 없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바이러스 전염 기전을 모르니 달리 방도가 없어요. 생존자 역시 2차 감염이 우려되고요. 신문을 보니 X-바이러스를 ‘3불의 질병’이라고 표현했더군요. 발생 원인 불명, 정체불명, 향후 예측 불허라고요. 거기다가 해결 불능이 추가될까 우려됩니다. 담당 공무원인 저희가 매우 괴롭습니다. 시신이든 생존자든 어서 확보하는 게 급합니다. 바이러스를 하나라도 잡으면 게놈 기술을 이용해 백신을 만들어 낼 수 있잖습니까.” --- p.106

“X-바이러스는 수수께끼임이 틀림없습니다. 이건 전염병이라기보다는 특이한 자연현상에 가깝습니다. 핵 방사능에 의한 돌연변이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사건이 지구 공간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핵 방사능의 수천 배, 수만 배 이상의 에너지가 있어야만 이런 변화가 가능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모르는 사이 우리 우주 공간에서 초대형 은하나 별의 폭발이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환경 변화나 기후변화 정도로 일어나는 작은 돌연변이가 아닙니다.” --- p.186

“아버님께서는 우리 하땅사에서도 수련 단계가 매우 높은 분이셨습니다. 우리 모임에는 전부터 한 가지 예언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황금부적』이라는 영물이 있는데, 그것만 있으면 천지가 개벽 되고 신병이 인간의 영혼을 추수해 가는 그때가 오더라도 개벽 된 신천지에서 온전히 살아남을 수 있다는 믿음이지요. 병겁에 속수무책으로 쓰러져 가는 인류를 구원해낼 의통 같은 개념입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구인류 중 신인류로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은 1퍼센트도 안 됩니다. 어떻게든 인류를 많이 살리기 위해서는 『황금부적』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아버님께서 그 비밀이 들어 있는 책을 몰래 가지고 계셨던 겁니다. 저희도 몰랐지요.” --- p.211

“그러면 신명들이 곧 X-바이러스가 되어 묵은 사람을 새 사람으로 바꿔주신 거군요?”
“오늘의 하늘은 그동안 보아 온 그 묵은 하늘이 아니다. 이곳은 인류도 신명도 경험해보지 못한 전혀 다른 하늘이다. 또한, 이런 하늘 아래서 땅은 완전히 변한다. 이미 지진이 수없이 일어나며 묵은 땅이 가라앉고 새 땅이 일어서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 중동, 유럽의 지형이 뒤바뀐다. 산이 바다가 되고, 바다가 산이 된다. 섬이 가라앉고 땅이 솟아오른다. 그런 새 하늘, 새 땅에 바로 신인류인 새 사람이 탄생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 신명들이 아주 바쁘고 초조하다. 신인류가 생식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 p.256~257

이북하는 자리를 잡고 앉아 들숨 날숨을 들여다보는 아나파나 사티를 하면서 북극성과 북두칠성이 만들어 내는 새 하늘의 황금별자리라는 스테레오그램을 집중하여 들여다보았다. 그 안에 매직아이처럼 보이는 황금별자리를 따라 시선을 움직일 때마다 몸에서 뜨거운 기운이 일어났다. 마치 태양이 경락을 따라 도는 듯 뜨거운 열기가 돌았다. 한 바퀴 기가 돌자 세상이 또 다른 차원으로 보인다. 아버지 등의 신공으로 바뀐 그의 몸은 한 차원 더 높은 경지로 솟아오르는 듯했다. --- p.268

변화는 그렇게 굼벵이처럼 느릿느릿느릿 지겹게 기어오다가 마지막에 장승처럼 벌떡 일어나 벼락같이 내리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소설에서 말한 새 하늘, 새 땅, 새 사람의 시대는 어쩌면 우리가 까마득히 잊고 있을 어느 시점에 천둥 번개 치듯 이뤄질지도 모른다.

--- 「작가 후기」중에서

출판사 리뷰

바이러스, 지진, 화산 폭발, 내전…
전 지구적인 대재앙의 원인은 무엇인가
개벽이 온다.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1990년대 초반에 출간되어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소설 토정비결』의 작가 이재운의 화제작. 120년 전 금오(金烏) 천제석이 선언한 후천 개벽이 21세기의 어느 날 부산에서 바이러스 사태로 시작되어, 마침내 새 하늘 새 땅이 열리고 새 사람이 탄생한다는 내용을 담은 소설이다. 2016년에 출간한 『황금부적』을 실존인물의 이름을 가명으로 바꾸고 문장을 가다듬어 새로운 제목으로 다시 펴낸 것이다. 작가는 작품을 개정한 이유를 이렇게 밝힌다.

이 소설은 금오 천제석이 하늘과 땅과 사람을 개벽시키는 공사를 한 지 한 도수 지나서 생길 수 있는 일을 철저히 나 혼자 상상하여 쓴 것이다. 금오 천제석은 이 소설에서 쓴 가명이고, 그의 일대기에 대해서는 『하늘북』이라는 작품으로 따로 썼다. 그의 본명을 쓰
지 않는 것은, 그의 법맥 혹은 도맥을 이었다고 주장하는 세력이 너무 많고, 저마다 다른 주장을 하여 내 소설과 그들의 교리가 뒤섞일까 봐 걱정해서다. 난 내 소설이 소설로서 독립하기를 바라지 그들의 주장을 보조하는 근거로 쓰이는 걸 결코 원치 않는다. (「작가 후기」에서)

작가는 소설 『하늘북』에서 일부 김항이 창안한 『정역(正易)』의 세계와 그가 내다본 100년 뒤의 미래를 그린 바 있다. 『황금별자리』는 그 뒤를 잇는 작품으로, 김항에게 『정역』을 전수받은 천제석이 새 하늘 새 땅 새 사람이 어우러지는 후천 세상을 열기 위해 9년 동안 ‘천지공사’를 벌인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그리고 그로부터 120년 뒤 지구물리학적, 천문학적 변화로 말미암아 바이러스, 지진, 화산 폭발 같은 대재앙의 형태로 우리 앞에 순식간에 밀어닥친 개벽의 실체가 그려진다.

묵은 하늘 묵은 땅이 뒤집히고 새 하늘 새 땅이 열리는 개벽의 시대
인류를 상생의 새 세상으로 이끌어줄 황금별자리를 찾아라!

어느 날, 부산 한일해저터널을 빠져나오던 관광버스에서 운전기사와 승객 전원이 갑자기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즉시 한일해저터널과 인근 주요 시설들은 폐쇄된다. 곧이어 부산 바이러스로 불리는 정체불명의 전염병이 중구 일대에 퍼지더니 동구로 확산된다. 전염 속도가 너무 빠르고 치명적이어서 시신이나 생존자 확보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당국은 부산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다. 공기 감염, 세균무기, 환경오염으로 인한 감염, 운석에 의한 우주 감염, 병원체의 돌연변이 등 바이러스의 정체와 원인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수수께끼는 전혀 풀리지 않는다.
그러던 중 부산진역을 출발한 열차에 바이러스가 덮치고, 여기서 생존자 10여 명이 방역라인을 탈출하여 병원에 나타난다. 우여곡절 끝에 생존자와 사망자의 시신이 확보되고 이들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놀라운 사실이 밝혀진다.

“분석 결과만으로 볼 때 X-바이러스라고 불리는 질병을 겪고 난 생존자는 새로운 종으로 탄생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돌연변이 가능성 때문에 속단할 수는 없지만 지난번 사망자의 유전자 구조를 보아도 생존자들과 같은 변화가 일어났으나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중간 단계에서 죽었다고 볼 수 있지요. (중략) 보시다시피 생존자 유전자는 보통 인간의 유전자 염기 서열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이 사람은, 학술적으로 말하자면 호모사피엔스 사피엔스(Homo sapiens sapiens)가 아니라 호모사피엔스 엑설런스(Homo sapiens excellence) 혹은 포스트 휴먼(post human)쯤으로 부를 수 있습니다.” (183쪽)

바이러스에 감염되고도 살아남은 이들은 ‘새 하늘 새 땅 새 사람을 준비하는 모임’(하땅사)의 회원들로 그들은 부산 사태를 금오 천제석이 예언한 개벽이 일어난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들은 새 하늘 새 땅에 맞는 새 사람이 되기 위해 오랫동안 수련을 해왔으며, 그리하여 천지가 개벽되고 신병이 인간의 영혼을 추수해 가는 이때 개벽된 새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보건복지부 과장 이북하는 이들 생존자에게 X-바이러스가 전염병을 옮기는 병원체가 아니라 인간의 두뇌와 유전자를 치료하여 신인류로 진화시키는 신명이라는 설명을 듣는다. 또 닥쳐오는 죽음을 막고 많은 인류를 상생의 새 세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황금부적’이라는 영물을 찾아야 한다고 사실도 알게 된다. 그는 황금부적, 즉 황금별자리를 찾기 위해 ‘하땅사’ 생존자들과 감염 지역인 부산에 진입하는데…….

수운 최제우의 ‘인내천’, 일부 김항의 『정역』에서
금오 천제석의 ‘천지공사’로 이어진 개벽 시나리오

작가는 주인공 이북하와 윤하린를 중심으로 현재 부산에서 벌어진 바이러스 사태(개벽)를 긴박하게 그리면서 이날을 준비한 천제석의 일대기를 촘촘하게 되살려놓는다. 그렇다면 그가 이루려던 개벽 시나리오는 무엇이고 황금별자리란 무엇인가.

일찍이 최제우는 개벽을 가리켜 ‘사람이 하늘이다(인내천)’라고 외쳤고, 일부 김항은 『정역』에서 묵은 하늘 묵은 땅 대신 새 하늘 새 땅이 열린다고 예언했다. 금오 천제석은 개벽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천지공사라는 퍼포먼스를 9년간 펼치면서 하늘과 땅만이 아니라 사람 역시 개벽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사람 개벽에 가장 많은 시간을 썼다. 그는 천지공사를 하면서 부적을 써서 땅에 묻고, 허공을 향해 주문을 외우는 등 기이한 행적을 무수히 벌이며 세상을 떠돌아다닌다.

그는 새 하늘 새 땅 새 사람이 나타나는 세상을 후천 개벽이라고 부르며, 언젠가 개벽이 되면 남녀가 평등하고 인본이 중시되는 세상이 펼쳐져 굶는 사람이 없어지고 세계 인류가 대동 일체 상생하는 공동체 세상이 될 것이니, 남의 것을 빼앗지 말고 다투지 말고 죽이지 말고, 도리어 돕고 내주고 용서해야 개벽의 주인이 된다고 주장한다.

제자들에게 거듭 이르기를, 천지공사란 묵은 하늘에 가득 차 있는 선천 상극 세상의 원한, 비명, 울분을 다 풀고 끌러야만 끝이 나니 용서하고 화해하고 봉사하며 갈등을 풀라고 재촉한다. 해원상생하라, 대동단결하라, 이것이 그가 가장 많이 외친 말이다. 하지만 제자들은 왜 빨리 개벽하지 않느냐며 투덜거리고, 보리쌀 한 되라도 갖다 바친 이들은 어서 개벽을 해내라고 재촉하고 위협한다.

그는 9년 천지공사를 마친 뒤에 회향하는 천지굿을 마지막으로 연다. 그런 다음 보름 동안 갖가지 병을 앓아 선천 질병을 대속하는 마지막 공사를 치르던 중 서른아홉 살의 나이로 속절없이 떠나간다. 이때 개벽의 그날에 쓸 황금부적을 비밀제자에게 감쪽같이 비전시킨다.

“개벽은 물리적인 자연 현상이야.”
호모사피엔스 사피엔스가 진화한 새로운 종의 인간이 출현하다

사실 소설에서 그려지는 개벽과 신인류의 출현이란 지구물리학, 천문학, 인류학적으로 해석이 가능한 자연 현상이기에 지금 우리 앞에 실재하는 일로서 설득력을 얻는다. 부산 바이러스라는 괴질이 발생한 이후 세계 곳곳에서 땅이 갈라지고 화산이 터지는 재난이 계속된다. 도쿄 대지진, 미국 레이니어 화산 폭발, 로스앤젤레스 대지진, 인도네시아 지진 해일 등 전 지구적인 재앙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구 환경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인류는 태양 주위를 도는 지구라는 비행체에 동승하고 있다. 또 지구가 타고 있는 태양계라는 거대한 비행체는 시속 78만 킬로미터로 비행한다.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출현 이래 우리는 우주의 전혀 새로운 영역에 도달하는 중이다. 태양계의 공전 궤도 변화는 지구의 남북극이 바뀌는 자기 역전, 지축 이동으로 이어져 지구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상태에 놓이고, 이것이 인간 DNA의 혁명적 변화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직립보행인간 호모 에렉투스 출현 이래 인류는 수차례의 격변을 거쳤다. 그때마다 하늘과 땅이 뒤집히는 천지개벽이 있었다. 대개벽과 소개벽이 거듭되면서 인류는 오늘날의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로 진화했다. 개벽 때마다 수많은 동식물이 멸종되고, 더불어 수많은 종이 새로 태어났다. 이제 인류는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하는 시점에 와 있다. 소설에 등장하는 X-바이러스는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인류를 포스트 휴먼으로 재창조하는 개벽의 절차이며, 황금별자리는 인체를 유전자 재편에 적합하도록 바꾸어주는 비기인 것이다.

작가는 우리나라에 일부 김항과 금오 천제석 두 선각자가 다녀갔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둔다. 두 분은 하늘 그 자체였으며, 하늘을 바꾼 분들로 조선시대 말기에 이미 오늘의 미래를 보여주었다고. 사람들이 잊는다고 진실이 덮이지는 않는다고. 두 분은 해원상생을 외쳤다. 묵은 한과 원을 풀고 서로 돕고 복을 짓는 것, 이것은 ‘새 하늘 새 땅 새 사람’의 후천 개벽 시대를 여는 열쇠이자 우리 시대의 절실한 화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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