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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자존감을 어찌할 수 없을 때
소손
비로소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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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나를 막아서는 나에게
2부 나를 막아서는 너에게
3부 나를 막아서는 세상에게

저자 소개 1

작은 손으로 부지런히 마음을 읽고 씁니다. 이메일 : soson.writer@gmail.com 인스타그램 : @soson.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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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198g | 113*184*15mm
ISBN13
9791196656539

책 속으로

내가 이해하는 자존감이란, 내 존재에 대한 자신감이다. 잘났거나 못났거나 내가 나라는 사실에 자신감을 갖는 것. 잘하거나 못하거나 내가 나일 수 있음에 자신감을 갖는 것.
---「자존감」중에서

20대 때에는 내 생각과 내 감정을 통해서만 나를 알아가려 했었다. 지금도 여전히 나를 알아가는 일에 대해 관심이 많지만 그때완 조금 달라졌다. 이제는 머리를 쓰거나 마음을 쓰는 것을 넘어서, 내 행동을 통해서 나를 알아가고 있다. '알아야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듯이, '해봐야 알 수 있는 것'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부딪친 적조차 없이, 나 자신에 대한 이런저런 짐작만으로 내가 나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에 부딪칠 수 있는 만큼 여러 번 세상에 부딪쳐보기로 했다. 아프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한 꺼풀 벗겨진 나를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머리로 '아는 만큼의 나' 말고, 부딪치며 '해본 만큼의 나'가 거기 있었다.
---「해봐야 알 수 있는 것, 알아야 할 수 있는 것」중에서

새로운 시도 앞에서 겁이 덜컥 날 때면, 친구를 찾곤 했다. 내 상황과 고민을 모두 공유하고 나면, 나는 이제 기대감 가득한 표정으로 친구가 내 자신감을 추켜세워주기를 기다린다. 응원을 주고받는 것은 관계에 도움은 된다. 관계는 충분한 응원이 된다. 그럴 수 있어야 친구 사이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자신감을 확인받는 것은 유효기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잠시나마 자신감을 얻었지만, 다시 겁이 나면 금세 다른 친구에게 확인받고 싶었다. 자신감(自信感)은 말 그대로 내가 나를 믿는다는 것이다. 남이 나를 응원해줘서 얻는 건 '대리 자신감'이다. 내가 나를 믿는 것이 먼저다.
---「대리 자신감」중에서

자존감은 타존감에서 나온다. 남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데 자존감이 높을 수 없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타인을 존중하는 데도 탁월하다. 그런 태도와 지혜가 몸에 배어 있다. 어쩌면 타존감이 높아서 자존감이 높은 것일지도 모른다. 타인을 존중하고, 타인에게 존중받으면서 그 관계를 품위 있게 만들다 보면 어느새 자존감은 높아져 있다. 관계를 소중하게 품다 보면, 그것만으로도 바쁘다. 내게 자존감이 있나 없나를 따질 새가 없다. 관계가 풍요로운 사람은 자연히 자존감이 높다. 남을 볼 줄 모르고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이 자존감을 높이기란 어렵다. '나는 자존감이 높다'며 스스로 끊임없이 되뇌며 구멍 난 자신을 채우는 길 뿐.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그런 주문을 강요하지 않는다. 남을 깎아내리고, 또 남을 비난해야만 자존감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존감을 높이고 있는 게 아니다. 오히려 자기기만을 하는 것이고, 더 나아가 자기최면에 빠져있는 것이다.

---「타존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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