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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독자적인, 사랑 그 자체 - 염승숙 한 번도 닿은 적 없는 안쪽 - 윤고은 소설 정확한 사랑의 증명 - 박이서 어느날 - 살그미 망상 혹은 추리 - 몬테라 보통의 메타포 - 뉴요커 달빛 - M 인사 - 정차차 이사 - 비타민 접혔다 펴진 갈피에는 흔적이 남아서 - 공상 죽은 자들을 위한 클럽과 랍스터 - 김계피 쓰쿠모가미 - 엽기부족 신 앞에서 - 삼색고양이 꿈, 길, 물고기 - 해사 2984 - 유혼 진짜 베토벤 알기 - 8비트 착한 계집 - 우진 작고 하찮은 여행 - 지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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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어느 것도 해결하지 못했지만, 해결되지 않은 삶을 어쨌거나 살아냈다.
--- 「어느 날」 중에서 스며든다는 것은 위험한 단어다. 그것은 감싸안는 동시에 집어삼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 「보통의 메타포」 중에서 언니, 있잖아, 흔히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한 남자가 아니라 사랑 그 자체야. 그러니 그날 밤 언니가 진정으로 사랑했던 것은 바로 달빛이었던 거야. --- 「달빛」 중에서 추억은 만날 때마다 풍화되어서 보수하고 갱신해야 한다. 오래 만날수록 꼼꼼하게, 자주 만날수록 세심하게. --- 「인사」 중에서 텅 빈 상태가 계속되면 비어 있다는 인식조차 무뎌지지만, 비어 있던 공간에 무언가가 일시적으로 채워졌다가 빠져나가면 상실감이 느껴질 뿐만 아니라 공허함도 더 길어지니까. --- 「접혔다 펴진 갈피에는 흔적이 남아서」 중에서 죽음은 클럽이야. 축제 같은 거라고. --- 「죽은 자들을 위한 클럽과 랍스터」 중에서 너는 나처럼 살지 말아라.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아이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행복하게 살지 못하는 엄마를 보며 어떤 결혼을 꿈꾸고 어떤 엄마와 아내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을까. --- 「착한 계집」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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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지녀온 오랜 신념에 확답을 받는 기분이 들었다. 누군가 끊임없이 책을 읽는다면 그는 ‘이미’ 작가라는 것. 독자는 이미 예견되고 준비된 작가로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진실을 갈구하고 자신의 내면을 탐색해 나간다는 것. 그침 없이 책을 읽고 또 읽어나가는 사이에 독자는 저마다의 진심 어린 세계를 구축한다는 것. 독자의 진정은 여기에 있고, 그들은 곧, 수면 아래를 들여다보듯 자기 안의 무엇을 관조하고 직시하며 드디어 ‘발견’해내는 작가가 된다. “거대한 걸음을 가진 존재”가 된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 ‘독자들의 책’은 그 자체로 무섭도록 놀라운 서사이자 세계다.“ - 염승숙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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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어떤 것이 시작되고 종결되는 순간에 대해 떠올리게 한다. 실상 우리를 구성하는 거의 모든 페이지들에 대해. 사랑과 죽음…… 우리가 기어코 겪어내면서도 여전히 낯설어하는 그 말들을 결국 하나의 순간, 한 장의 기억으로 압축해서 보여주는 책이다. “ - 윤고은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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