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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부: 책 속으로 들어가기
·우리는 왜 문학을 공부하는가? 11 ·문학 언어와 일상 언어는 어떻게 다른가? 20 ·불행의 역설: 불행이 없다면, 삶은 결코 아름답지 않다 31 제 2 부: 19세기 말에서 제1차 세계대전까지 ·문명의 어둠 ― 끔찍하다, 끔찍해! 43 조지프 콘래드, 『어둠의 핵Heart of Darkness』 ·창조적 의지와 결합되지 않은 시간은 파괴성을 지닐 뿐이다 71 버지니아 울프, 『등대로To the Lighthouse』 ·이게 바로 신이 내린 사랑이야! 114 D. H. 로렌스, 『채털리 부인의 사랑Lady Chatterley’s Lover』 ·원시인들은 왜 가장 소중한 것을 제물로 바쳤을까? 144 제임스 프레이저, 『황금가지The Golden Bough』 ·예술가의 소명은 무엇인가? 170 제임스 조이스, 『젊은 예술가의 초상A Portrait of the Artist as a Young Man』 ·태어나려는 자는 알을 깨고 나오는 아픔을 견뎌야 한다 217 헤르만 헤세, 『데미안Demian』 ·우리에게 현대 문명은 축복인가? 저주인가? 268 지그문트 프로이트, 『문명과 그 불만Civilization and Its Discontents』 ·갓난아이는 어떻게 엄마를 알아볼까? 297 칼 융, 『집단 무의식에 들어 있는 원형들The Archetypes and the Collective Unconscious』 ·아리고 아픈 삶도 아름다울 수 있을까? 320 윌리엄 예이츠, W. B. 예이츠의 명시들 ·생동의 계절 4월이 왜 가장 잔인한가? 384 T. S. 엘리엇, 『황무지The Waste La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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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힘의 이야기로서 힘의 이치를 가르치는 것이라면, 문학은 역사 속에서의 삶의 이야기로서 삶 속에 스며있는 정신의 이치를 가르친다. 무엇보다, 작품이 탄생한 시대의 시대정신을 가르친다. 또한 온고지신의 지혜와 감성의 효용과 인생의 보편적 진리를 가르친다.”
---「우리는 왜 문학 작품을 읽는가?」중에서 “새는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 몸부림친다. 알은 하나의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그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알을 깨고 나온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새가 습관과 부자유의 작은 세계에서 깨어나는 순간이다. 그렇다면, 헤세의 신 아브락사스는 어떤 신일까? 이질적이어서 하나로 섞일 것 같지 않은, 상반되거나 대립적이어서 서로 갈등하는, 또는 반목하는 관계에 있어 서로를 밀어내고 증오하는 것들을 융합해 일체화하는 우주적 힘이 아닐까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중에서 ‘불행이 없다면, 삶이란 아름답지도 않다.’는 ‘불행의 역설’을 배우기 위해서 문학 작품을 읽는지 모르겠다. 인생이란 이러저러한 이유로 슬픔으로 가득하지만, 그 불행이 성찰과 반성, 인내와 연민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다시 말해 ‘울어 대사를 망치지 않고’ 끝까지 그 슬픈 인생을 관조하지 못한다면, 인생은 ‘비극’이라는 아름다운 형식 속에 갈무리될 수 없다는 것이다. ---「W. B. 예이츠의 청옥 부조」중에서 어쩔 수 없이 엄마는 강으로 돌아가 나뭇가지에 걸린 자신의 허물을 건져 다시 뒤집어썼다. 그제서야 딸이 말했다. “엄마, 우리 엄마!” 그 후 인간은 허물벗기를 그만하게 되었고, 불사의 능력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딸이 자신을 알아보게 하기 위해 엄마는 신이 준 불멸의 힘을 제물로 바친 것이다. 얼마나 숭고한 희생인가? ---「제임스 프레이저의 황금가지」중에서 시간 현재와 시간 과거는 똑같이 시간 미래 속에 현존하고, 시간 미래는 시간 과거 속에 내포되어 있다. 모든 시간이 영원히 현존한다 하더라도, 모든 시간은 한꺼번에 모든 것을 드러내지는 못한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은 추상의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직 생각의 세계 속에 영원한 가능성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가능성으로 존재하는 것과 시간 속에서 현실화된 것 ― 둘이 합쳐서 영원히 항존 하는 하나의 시간을 이룬다. ---「T. S. 엘리엇의 번트 노튼」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