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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동상에는 아이가 없다
유종민
타래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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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감수의 글
서문

Part 1 동화에 대한 9가지 오해, 엄마는 왜 나쁜 동화를 읽게 할까?

Chapter 1. 동화는 다 유익하다는 편견

명작 동화는 다 좋다? / 좋은 것만 배운다? / 상상력을 키운다? / 짧을수록 읽기 좋다? / 권선징악적 스토리가 착한 아이를 만든다?

Chapter 2. 그 정도 문제는 괜찮다는 안일함

나도 보고 자랐고, 다른 아이들도 다 읽는다? / 문제가 있지만 크면서 자연히 알아간다? / 잔인한 장면이 나와도 동물이라 괜찮다? / 동화는 동화일 뿐이다?
#명작 동화의 불편한 진실 ① : 안데르센 동상에는 아이들이 없다

Part 2 나쁜 동화가 아이에게 끼치는 15가지의 각인

Chapter 3. 성 역할극을 강요하다

외모는 권력이다 / 왕따는 작은 별명에서 시작된다 / 백마 탄 왕자와 신데렐라 신드롬 / 왕자의 키스는 공주도 춤추게 한다

Chapter 4. 건전한 가족관을 해치다

새엄마는 전혀 새롭지 않다 / 아빠는 있어도 아빠는 없다 / 형만한 아우는 없다? 없어야 한다 / 할머니와 마귀할멈은 무척 가깝다

Chapter 5. 약자로 사는 법을 가르치다

부자는 나쁘지만 부자는 되고 싶다 / 아무도 벌을 받지 않았다 / 강자를 위한 세상과 약자의 판타지

Chapter 6. 의인화의 함정에 빠지다

곰의 탈을 썼다고 곰이 아니다 / 동물은 죄를 짓지 않았다 / 인간적인 신은 인간이다 / 성경과 동화는 백지 한 장 차이
#명작 동화의 불편한 진실 ② : 그림형제 동화는 19금이다?

Part 3 이미 읽었다면 디톡스하라!

Chapter 7. 좋은 동화를 고르는 조건

이분법적 세계관에서 벗어나라 /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 / 아이에게 ‘정언’ 명령하지 마라 / 서든엔딩을 경계하라

Chapter 8. 나쁜 동화 디톡스

다시 읽는 디톡스 / 읽어 주는 디톡스 / 함께 쓰는 디톡스
#명작 동화의 불편한 진실 ③ : 이솝 우화는 노예근성을 가르친다?

맺는말
참고 문헌
부록: 명작 동화 50선 진단표

저자 소개 1

현재 경제 전문 케이블 방송 ‘한국경제TV’에 재직중이며 저자는 SNS 초기 블로그를 전자책으로 변환해주는 ‘블로그북 설립자’이자, ‘깨움연구소’ 소장이다. ‘깨움연구소’는 칼럼 기고, 특강 외에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멘토링 및 무상 창업 지원을 해주고 있으며, 저자의 주요 저서로는 ‘이낙연의 언어’, ‘FUN WORK, 안 짤릴만큼만 일해라’, ‘세월호, 꿈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하사비스처럼 알파고하라’, 등이 있다. 사물을 보는 새로운 시각 깨움연구소 http://www.wak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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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426g | 140*205*20mm
ISBN13
9788982501289

책 속으로

이것은 죽음과 같은 극단적인 소재에 한정되지 않는다. 괴롭힘, 왕따 같은 행위가 아이에게 노출되는 것도 좋지 않다. 물론 스토리의 전개상 괴롭힘과 왕따를 한 쪽은 벌을 받는 것으로 끝난다. 하지만 아이에게 그런 권선징악적인 인과관계는 그다지 관심을 끌지 못한다. 주인공이 얼마나 괴롭힘을 당하고, 왕따를 당하는 그 과정에 오히려 눈길이 간다. 그리고 그러한 행위가 현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나고 있고, 또 일어날 만하니까 일어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아이에게는 작은 악을 보여주는 것에도 주의해야 한다. 아무리 작은 악이라도 그것에 반복해서 노출되면 악을 일상에서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흔한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
--- p.36

우리의 머릿속에는 착한 것은 예쁘고, 나쁜 것은 추하다는 편견이 있다. 또 예쁜 것은 착하고 추한 것은 나쁘다는 편견도 함께 자리한다. 이러한 편견은 우리가 어렸을 때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어렸을 때는 가치관이 형성되는 시기이다. 굉장히 연약하고 외부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그런 때에 어떤 동화를 접하고 읽느냐는 무척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백설 공주와 같은 동화는 편견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물론 모든 책임을 백설 공주 하나에 물을 수는 없다. 백설 공주를 한 권 읽는다고 해서 편견이 자리 잡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어린 시기에 비슷한 포맷의 잘못된 정보에 얼마나 반복적으로 노출되느냐다. 그런데 문제는 공주들이 등장하는 거의 모든 동화가 이러한 구성을 따른다는 데 있다.
--- p.101

동화의 기능 중에 아이를 사회화시키는 기능이 있다. 조직에 순응하고 튀지 않도록 강요한다. 미운 오리에서도 마찬가지다. 단지 외모가 다르다는 이유로, 또 남들보다 사랑을 더 받는다는 이유로, 사소한 오해만으로 집단은 그를 외면한다. 왕따를 당하고 집단 괴롭힘을 당한다. 최근 왕따에 대한 사회 문제가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가볍게 읽을 수 없는 부분이다. 아이는 이 책을 읽으면서 튀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한다. 조직에서 내쳐지지 않으려면 다른 이들과 똑같이 말하고 똑같이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 누군가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것은 나쁘며, 사소한 거라도 오해를 받을 만한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p.177

잠자고 있는 백설 공주에게 왕자가 입맞춤하는 것은 엄연한 성폭력임에도 왕자의 이러한 행위를 문제 삼는 장면은 없다. 오히려 잠에서 깬 백설 공주가 왕자와 결혼하여 해피엔딩을 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좋아한다면 아무 여자에게나 입맞춤해도 된다는 인식을 아이에게 준다. 오히려 그러한 행위가 여자를 위하는 길이고, 그것이 결국 모두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결국 폭력을 보여주기만 하고 그에 상응하는 어떠한 징벌도 없다 보니 오히려 그러한 행위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고 그것을 조장하기까지 한다.
--- p.236

권선징악의 교훈을 주는 동화라면 등장인물 간의 대립을 그리면서 갈등을 고조시키는데 주안점을 두는 것보다는 오히려 갈등은 짧게 그리면서 그것을 해소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잘 풀어쓰는 동화가 좋다. 특히 악을 벌주고 끝나는 것보다는 악이 교화되는 과정을 통해 선으로 바뀌는 것을 보여주는 동화라면 더욱 좋다. 또한 선의 경우에도 반드시 해피엔딩을 맺어줘야 한다는 강박으로 갑작스런 이야기의 전개를 보여주는 것보다는 열린 결말로 여지를 남겨주는 것이 낫다.

--- p.251

출판사 리뷰

저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를 위험에 빠뜨리는 동화에 대한 어른들의 생각, 즉 ‘고전 동화, 명작 동화, 전래 동화는 다 좋다. 상상력을 키워주고 짧을수록 읽기가 좋다. 권선징악적 스토리가 착한 아이를 만든다. 나도 보고 자랐고, 다른 아이들도 다 읽는다. 좀 문제가 있지만 크면서 자연히 알아간다. 잔인한 장면이 나와도 동물이라 괜찮다. 동화는 동화일 뿐이다.’라는 어른들의 무의식적 사고가 한창 성장하는 아이들의 정신세계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말한다. 인류 역사를 통해 반복되고 있는 인간의 추악한 일면들은 기실 잘못된 독서 교육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려서부터 동화 속 세상을 보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동화를 읽게 하는 것이 좋을까?

동화에 대한 편견과 오해, 나쁜 동화가 아이에게 끼치는 15가지의 각인, 명작 동화의 불편한 진실 등을 이 한 권의 책에 명쾌하게 풀어놓은 저자는 나쁜 동화에 대한 해결책으로 동화 디톡스 방법을 소개한다. 당신은 새하얀 도화지와 같은 아이에게 어떤 동화를 보여주고 싶은가! 당신의 자녀가 올바른 인성을 가진 인격체로 성장하길 원한다면, 이 책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보기 바란다.

추천평

아들과 딸을 둔 두 아이의 아빠로서 부모의 ‘가슴’과 의사의 ‘머리’를 가지고 이 책을 감수했다. 가정이 건강해야 아이가 건강하고, 아이가 건강해야 가정도 건강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아이에게 좋은 옷을 입히고 좋은 음식을 먹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정서에 평생 동안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나쁜 동화를 경계하고 멀리해야 한다. 그 대상이 다른 이도 아닌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자식이고, 나중에 잘못을 알고 후회해도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 이광호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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