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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1부 제1세계2부 필립&프리소3부 맥거핀에필로그참고 문헌도판 판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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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st de V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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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이 격돌하고 동료와 충돌하는, 지적 싸움으로 가득한 책.작가는 현재에 확고히 뿌리를 내리고 외양과 실제에 대한새롭고 신선한 접근을 시도한다”_황금책부엉이상 심사평 히틀러 연구학의 독보적인 권위자 요시프 브리크가 갑자기 사망한 후, 잡지 『몽유병자』의 편집장이자 브리크의 정통 후계자임을 자처하던 프리소 더포스는 실의에 빠진다. 브리크가 사망할 당시 칠레의 병상에서 사경을 헤매던 프리소는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유일한 멘토이자 친구를 잃은 상실감에 괴로워한다. 학계와 언론은 브리크의 업적을 재조명하며 그의 후계자에 주목하는데, 스포트라이트가 비춘 곳은 프리소가 아닌 그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필립 더프리스라는 청년이었다. 강렬한 질투에 사로잡힌 프리소는 필립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전 세계 히틀러 학자들이 모이는 학회 ‘역사의 종말’에서 필립을 공개적으로 망신 주기로 결심한다. 『공화국』의 주 무대가 되는 ‘역사의 종말’은 히틀러를 연구하는 다양한 사람들로 가득하다. 히틀러의 식습관부터 콧수염의 모양과 길이, 화가로서의 실력 등 사소한 것부터, 멩겔스와 아이히만, 네오 나치 등 심각한 이슈까지 두루 다루는 그들의 모습은 일반인의 시선에서 이해하기 힘든 괴짜에 가깝다. 그들은 지적 유희와 학문적 성취를 구별하지 않으며 히틀러라는 인물이 가진 위험성을 알면서도 그의 매력과 영향력에 대한 연구를 주저하지 않는다. 요시프 브리크가 세상을 떠난 그해, ‘괴짜들의 축제’로 평범하게 끝날 뻔했던 ‘역사의 종말’ 학회는 가짜 필립 행세를 하는 프리소로 인해 엉망이 된다. 필립의 이름으로 친구를 부추기고, 적을 도발하고, 가짜 약속을 남발하며 불필요한 주목을 끄는 식이다. 여기에 브리크의 유산에 주목한 이스라엘 첩보부의 접근, 나치로부터 오른팔 경례를 되찾으려는 과격파 시민단체가 난입하며 이야기는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른다. 작가 더프리스는 『공화국』을 통해 낭자한 선혈이나 요란한 총성 없이도 스릴 넘치는, ‘지적이고 학술적인 스릴러’의 가능성을 열어 보인다.요스트 더프리스의 『공화국』은 하나의 문화를 향유하는 집단의 밝고 어두운 면을 풍자하면서, 독재자를 조롱하고 희화하는 과정에서 정작 히틀러가 대중에게 친근한 캐릭터로서 불멸성을 갖게 된 아이러니를 꼬집는다. 그리고 누군가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유망한 젊은이가 시행착오를 거쳐 스스로 우뚝 서는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펼쳐낸다. 스승 브리크의 시대에 종언을 고하는 프리소의 모습, “하나의 왕조가 몰락해야만 성립할 수 있기에 서글픈 공화국”이라는 대사는 그래서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혁명을 통해 세워진 공화국의 시작은 한 왕조의 끝을 의미하지만, 결국 공화국의 주인 역시 정당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이전 세대 전부를 끌어안아야 한다는 것이다. 충동적이고 자기 파괴적으로 보이지만 그런 방법 말고는 사랑하는 스승을 떠나보내는 법을 알지 못하는 젊은 지식인의 고뇌는 독자의 마음에 묘한 공감을 준다. 현학적이면서 장난스럽고, 묵직한 주제의식을 버텨내는 소설적 재미가 뛰어난 책. 『공화국』은 현대 네덜란드 문학과 젊은 세대 작가들의 저력을 확인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요스트 더프리스의 책은 거대하고 대담한 스케일의 퍼즐이다. 사색적이고 섬세하며, 명쾌하면서도 신비롭다. _쾰러 장학금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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