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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재미의 정의 1장 재미있지 않아? _ 이거 고문 같은데, 나만 그런가? 제2부 재미의 이해 2장 재미와 의식 _의식은 인상을 남긴다 3장 재미와 초월 _내가 아닌 다른 사람처럼 4장 재미와 집단 _그냥 재미로 모이는데 5장 재미와 권태, 불안, 진짜 _자유라는 새로운 신의 산물 6장 재미와 놀이_모든 존재는 놀기 좋아한다 7장 재미와 일탈 _춤추는 별을 낳으려면 8장 재미와 쾌락주의 _개인주의를 넘어선 쾌락의 공유 제3부 재미 즐기기 9장 재미와 춤 _본질적이고 보편적이고 영원한 10장 재미와 익살 _조롱, 변장, 전복, 역설11장 재미와 성性 _본능 더하기 놀이 12장 재미와 휴가 _“난 휴가가 필요해!” 13장 재미와 게임_동시적 열광, 순수한 마니아 14장 재미와 종교 _재미를 찾는 영적 고취 15장 재미와 정치 _즐거운 저항, 시위, 참여 제4부 재미의 평가 16장 포스트모던 이후의 세계는 전근대 이전의 세계와 통한다 감사의 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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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Fo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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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지 않아요?”이 책은 오랫동안 재미를 느끼는 ‘척’을 해온 영국 남자, 마이클 폴리의 의심에서 시작한다. 다른 사람은 정말 재미있어서 이 활동을 즐기는 것일까, 아니면 자신처럼 즐기는 척하는 것일까? 뭐가 그렇게 재미있고, 왜 수많은 사람이 재미를 그토록 중요하게 생각하고 열렬히 좇는 것일까? 심지어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 한가운데에서 재미있다고 외치는 사람도 있다. 모두가 신념처럼 재미를 외치는데, 마음 편히 즐기지 못하는 마이클은 아예 재미 자체가 무엇인지 본격적으로 탐색하기 시작한다. 맹목적이고 절대적인 ‘재미’ 추구에 대한 유쾌하고 진지한 탐색지은이의 레이더망은 현대의 신경과학과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결과 및 신화와 문학, 역사 속 인물까지 포착한다. 인간을 고양시키는 리듬감은 아기에게도 있는 보편적인 감각으로 밝혀졌다. 심리학자들은 쾌락을 추구할수록 더 강한 자극을 추구하는 현상을 지적한다. 니체는 디오니소스적인 난봉꾼의 삶을 찬양한다. 초서와 라블레는 너그럽고 익살스러운 웃음으로 세상을 조롱한다. 과학과 인간의 역사와 사고가 교차하며 재미의 양상을 보여준다. 더불어 마이클의 재미 탐지는 책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엉덩이의 곡선을 강조하는 타투이스트나 피 튀기기를 좋아하는 [워킹데드] 좀비 코스플레이어를 비롯해 보통의 기준에서 일탈하는, 자못 도전적인 재미 추구자를 만나기를 서슴지 않는다. 손녀와 블록을 맞추는 소소한 놀이도, 특별한 휴가를 뽐내는 동료와의 대화도 독자를 즐겁게 하면서 재미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당신의 재미는 전혀 포스트모던하지 않다!사람들은 술을 마시는 행위에서도 신중하게 의식(儀式)을 정하고, 집단으로 모여 DJ가 만든 리듬을 즐기고, 자신이 아닌 것처럼 변장해서 일탈하고 싶어 하고, 거대한 관중이 되어 프로선수의 경기에 몰입한다. 휴가는 더 많은 경험과 일탈을 원하는 현대인의 절대 권리로서 “난 휴가가 필요해”라는 외침은 전 세계 무수한 일터에서 흘러나온다. 정치적 시위까지 재미있는 저항이 된다. 이 모든 행위의 바탕에는 재미 추구가 있다. 마치 중세 시대에 영혼의 구원을 갈구했던 것처럼, 자본주의의 시대에 돈을 사랑하는 것처럼, 포스트모던 시대는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다. 재미는 방종한 문화타락이나 쾌락보다 더 중요한 요소이고, 나아가 시대적 실패에 대한 대응이다. 기존 권력, 이념과 신조를 불신하고 존재를 회의하는 현대의 성향은 뒤집기와 공상가적 모순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얻는 재미를 탐색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현대인이 만드는 열광적인 축제, 무아지경이 될 정도로 추는 춤, 과거보다 자유로워진 성, DJ와 코미디언, 도시 부족의 평등주의는 낯설지 않다. 일탈, 초월, 집단적 소속감과 일체감, 재주술화와 진정성을 얻을 수 있는 재미는 원시 사회의 신념 및 관습과 닮았다. 이 책은 탐험이 끝나면 시작했던 곳에 도착하는 것처럼, 포스트모던한 사회의 재미가 전근대 이전의 세계와 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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