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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장 등대지기를 꿈꾸던 섬 소년 2장 부처님의 뜻을 따르다 3장 무소유와 나눔으로 4장 오두막에서 맑고 향기롭게 5장 길상사와 화중연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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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각에서 선반에 나란히 꽂혀 있는 것을 보셨지요?”
법정스님 말에 아주머니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네. 그건 봤어요. 그건 봤는데 팔만대장경은…….” “그것이 바로 팔만대장경입니다.” 법정스님의 말에 아주머니는 깜짝 놀랐어요. “어머, 그 빨래판같이 생긴 게 팔만대장경이에요?” 그런데 진짜로 깜짝 놀란 쪽은 법정스님이었어요. ‘빨, 빨래판…… 이라니.’ --- p.43 “이웃에 불이 났을 때는 소방관이고 누구고 모두 불을 꺼야겠지. 하지만 일단 불이 잡히면 다들 자신의 위치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몫을 다해야 한다.” --- p.52 “지난 비바람에 얼룩진 창호지를 바꿔볼까.” 법정스님은 얼룩진 창호지를 떼고 새 창호지를 붙였어요. 새로 창을 붙이자 가을 햇살이 깨끗하게 들어왔어요. 그동안 얼룩졌던 것이 맑게 보이니 마음까지 개운했지요. “행복하구나. 새로 바른 창 하나로도 행복하구나.” --- p.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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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박타박 쫓아가는 법정스님의 발자취
『법정스님의 무소유 이야기』는 법정스팀이 태어난 순간부터 열반에 이르는 순간에 이르기까지의 인생을 다루고 있습니다. 등대지기가 돼 넓은 바다를 보며 살겠다고 생각하던 소년이 어떻게 출가해서 ‘무소유’를 실천하고 살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어를 사용하는 것에 항의하다가 큰 벌을 받은 일, 엿장수 아저씨를 속였다가 평생 죄책감을 느끼며 살았던 일, 신도들이 주신 음식을 귀하게 여겨서 먹다 남긴 밥알을 하나하나 씻어서 다시 먹던 효봉스님의 이야기, 내 것 네 것을 따지지 않고 고치던 수연스님의 이야기 등 이 책에는 법정스님과 관련되고 교훈이 될 만한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펼쳐져 있습니다. 글밥이 많은 책인 만큼 독서력을 키워주는 데도 도움이 되고, 아빠가 혹은 엄마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읽어주시면 모두에게 아주 큰 선물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의 특징 가진 것도 많지만 갖고 싶은 것도 많은 요즘입니다. 부모님 세대 때만 해도 장난감 하나만 있어도 부자가 된 느낌이었는데, 요즘 아이들에게는 사줘야 할 것도 많고 요구하는 것도 많습니다. 그런데 과연 점점 더 행복해지고 있나요? 이 책으로 법정스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버리는 것이 왜 행복한 것인지 알려줘야 할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