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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태국 박수치지 않을 때 떠나라 본능적으로 잘못된 편견 방콕에서 방콕 찾기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 캄보디아 두 다리로 국경을 넘을 수 있다니! 과거와 현재, 뒤바뀐 운명 씨엠립을 벗어나야 캄보디아가 보인다 아시아판 아우슈비츠 수용소 베트남 최고의 인프라, 최저의 가격 호치민 스케치 블랙박스 구출작전 베트콩이 사는 세계 누가 그 순수함을 훔쳤을까 공사가 필요한 문화의 도시 어차피 세상에 공짜는 없다 라오스 누가 라오스를 오지라 했던 인연 미친 여행자들의 요새 루앙프라방, 너는 내 마지막 기회 에피소드 태국 2번째 이야기 성(性)정체성의 대혼란 휴가와 맞바꾼 매춘부와의 거 코드명 ; 바나나 셰이크 미얀마 왕따 당할 이유가 없는 왕따 별 다섯 개짜리 도시 붓다의 머리털을 찾아서 용기있는 한 청년의 고백 버고에 불어 닥친 한류열풍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 타봤어요? 안 타봤으면 말을 하지 마요 글로벌 거지의 슬픈 노래 아는 만큼 보인다 방글라데시 2050년 여행하기 연말특집 감동드라마 아빠가 간다 방글라데시 상위 1% 되기 네팔 네팔에 왔으면 당연히 안나푸르나로 가야 한다 마이클 조던, 보고 있나 넌 꿈이 뭐니 3천 미터짜리 언덕을 정복하다 인도 드디어 내가 왔다 인도야 인도 짝사랑 New York of India 스리랑카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세상 모든 것은 예기치 못한 일들의 연속이 쓰나미의 아픈 상처 대자연의 보고 스리랑카 공중도시 시기리야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세상 아랍 에미리 오일파워는 나를 혼돈의 길로 안내했다 섹시한 두바이 기러기아빠 오만 요란한 환영 괜히 왔다 한국인은 삼 세 번 It's impossibl 아랍에미리트 2번째 이야기 테러범으로 낙인찍히다 안 되는 게 없는 나라 레바논 중동의 파리 헤즈볼라와 레바논 지구 반대편 우리와 똑같은 나라 여행자의 기본적인 자세 시리아 입에 착 감기는 다마스커스 그들을 지탱하는 힘의 원천 동양여자를 향한 섬뜩한 대접 너는 거기에 꼭 가야만 해 누가 중동을 깡패라 말하는가 요르단 히치하이킹 is 마인 나를 감춘 채 너를 맞으리 바다 이야기 이집트 이집트를 어떻게 가야 하나요 오직 히치하이킹으로만 여행하기 니모는 보는 것이 아니라 찾는 것이다 다합의 전설 역사적 가치의 마지막 조건 허물 벗는 카이로 터키 여행의 조건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터키음식 이야기 이타다키마스 닭볶음탕 매력덩어리 이스탄불 그들은 언제나 손을 내밀고 있다 제2막을 위한 준비 근황토크 방콕에 무슨 일이 있었나?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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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인 인생을 살기 위해 떠났다. 여러 가지 대안이 있었는데 오랜 시간 고심한 뒤 내린 결정이 여행이다. 여기서의 효율은 경제학원론 따위에서 말하는 효율과는 거리가 있다.
--- p.18 동남아시아를 그렇게까지 동정어린 눈빛으로 바라 볼 이유는 없었는데 나는 그들을 불행하다고 먼저 단정 지은 것 같다. ‘내 안에 있는 아시아’를 버리지 못해서 어쩌면 편견의 가면을 쓰고 그들을 바라봤기 때문일 것이다. 진정 그들을 똑같이 바라보려 한다면 내 속에 내재되어 있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동남아시아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내 안에 아시아를 버려야 진정 그들을 내 안에 담을 수 있는 것일까? --- p.90 아무리 낙후되었다고 한들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동남아 땅을 밟는다. 물가가 싸고 한국과 그다지 멀지도 않고 게다가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동남아를 하루라도 빨리 여행을 해야 하는 이유는 지금 보는 그들의 삶이 과도기에 놓여있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아날로그적인 모습을 볼 수 없듯이 10년 후 동남아는 어떻게 변모할까? 천연의 모습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불안함에 지금의 동남아가 소중하게 다가오는 것이라 믿는다. --- p.149 내 여행의 불씨가 되었던 인도. 블랙리스트가 되어 영원히 밟지 못 할 거라 생각했는데 언젠가 다시 이곳을 올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어딜 가서 인도를 제대로 여행했다는 말은 못할지라도 그 맛을 살짝 본 나는 다음에 꼭 다시 오리라는 다짐을 하고 있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다시 인도를 밟지 못하게 된다면? 문제될 건 없다. 인도에선 어차피 현생과 후생의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현생에 방문할 기회를 놓친다면 다시 바라나시의 소로 태어나 인도의 전역을 유랑하리다. --- p.249 한국이나 일본이 아닌 다른 아시아 국가를 여행하다 보면 그들이 우리 과거의 자취를 천천히 따라온다는 사실을 느낀다. 20년 전 우리의 과거를 그대로 빼다 박아서 그런지 더 역동적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전 세계의 모든 돈이 서쪽으로 집중한 데는 그놈의 산업혁명만이 이유가 되었을까? 타임머신을 타고 100년 전으로만 거슬러 갈 수 있다면 스리랑카나 미얀마 같은 나라에 증기기관차를 먼저 선물해 주고 싶었다. --- p.269 이스라엘과 다합. 어디를 향해야 할지 고민이었다. 그만큼 그가 말한 바다 이야기는 내게 완벽한 도박이었다. 인간이 볼 수 있는 나머지 70%의 세계. 우리가 사는 지표면 아래의 그곳이 너무나 궁금해 못 견딜 지경이었다. --- p.394 새벽임에도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 그리고 무장한 군인들. 귀를 따갑게 한 소리는 폭죽이 아닌 총성소리였다. 시민들의 거센 항쟁은 한 시간 동안 계속되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총성소리는 더 빈번하게 울렸다. 얼마나 많은 총을 쏘아댔는지 탄피가 땅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만큼 정신없이 총을 쏘아 댔다. --- p.416 삶이란 결국 한 권의 책과 같은 스토리텔링이다. 누군가에게 들려줄 재미있는 나의 이야기가 가득하다면 나의 삶도 곧 재미있는 인생이 아닐까? --- p.4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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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을 흔히 낭만과 꿈이 있는 곳이라고 이야기한다. 현실은 어떨까?
‘거긴 내가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야.’
‘아니, 갈 수야 있겠지. 근데 다녀와서 내게 뭐가 남지?’ 은연중에 나는 나 자신을 스스로 단정 지어버렸다. 대학생활에 염증이 느낄 때 즈음 계획했던 인도배낭여행을 포기한 내게 위로했던 이야기다. 사는 대로 생각하며 자신을 스스로 합리화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는 그때는 몰랐다. 배낭여행을 포기했던 나는 방학 동안 아르바이트를 통해 태어나 처음 돈도 만져보았고 동아리 활동에 열중하며 자신을 스스로 만족시켜 나갔다. 충분히 만족한 줄 알았다. 배낭여행이라는 것이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는 장점 이외엔 어떠한 좋은 구석도 생각지 못할 때니깐 더 그랬다. 친구들이 하나 둘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나가면 그들을 향해 ‘너 정말 멋있다.’란 말로 대신했다. 그게 제일 인간적이고 티 안 나게 나의 속내를 감추며 칭찬하는 방법이라 여겼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불씨가 붙은 숯은 불이 꺼져도 오랜 기간 온기가 유지되기 마련이다. 치열하게 살아야 했던 대학생활의 입김과 한숨은 다시 숯에 불이 붙게 한 촉매제가 되었고, 꿈은 영글어져 10개월간의 장기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아직은 내공이 부족했던 새파란 나이에 무작정 세상을 접하기에 앞서 설렘보단 두려움이 더 컸다. 세상 풍파를 이미 겪어보고 다양한 경험이 토대가 되었더라면 더 알찬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스물넷의 나이에 순수하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던 사실도 분명히 장점이었으리라 믿는다. 빠듯했던 10개월 동안 아시아와 남미로 배낭 하나에 의지한 채 무작정 여행했던 나의 이야기를 어학연수를 떠나려는 친구들에게 배낭여행을 통한 삶의 체험과 더불어 다양한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