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사랑의 단상/ 받아쓰기/ 첫눈을 기다리며/ 멍때리기 대회/ 성탄절/ 11월의 書/ 4층에 대한 다이어리/ 걱정 말아요 그대/ 국화 옆에서/두통삼매경/ 생각에 관한 생각/ 사랑이라는 밥의 은유/ 사과를 먹고도 사과하지 않는 계절/ 부딪치다/ 문득쉬! 문인수다/ 고추잠자리와 이하석의 환한 밤/ 불가능의 이성복/박정남과 나팔꽃과 어둠/ 시가 장옥관에게서 피어날 적에/ 이별 한 말 곱장리로 꾸어 온 시인 이기철/ 적극적이고 극적인 변희수의 언어/ 뛰는 밴드 위에 나는 POLYP/ 그윽하게오마주 - 가장 아름다운 작품은 아직 탄생하지 않았다/ 자화상 - 고독한 어느 타화상의 한때/ 클리셰 - 하지만, 하지만 우리의 아버지/ 백일몽 - 먼 시간을 돌아 온 베누스 푸티카/ 토르소 - 불완전이라는 생각의 완전/ 레퀴엠 - 그러니 당신 뜻대로 하소서!/
|
임창아의 다른 상품
|
임창아 시인의 첫 산문집 ‘슬퍼할 자신이 생겼다’ 가 출간됐다. 학이사의 산문 기획시리즈 첫 작품으로 출간된 작가의 언어에는 속도감이 있다. 특히 잡음이나 군더더기가 없는 문장이 읽는 이에게 청량감을 준다. 그래서 작가의 글은 매력적이다. 곁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여자처럼, 『슬퍼할 자신이 생겼다』며 슬픔과 당당히 마주한다. 산문집은 각각 ‘어느 날’, ‘문득’, ‘그윽하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어느 날’에서는 한 단어에 꽂히면 그녀만의 특별한 공간이 탄생한다. 시인이니까 시적인 산문을 쓰고 싶다고 했다. 산문이라고 보기엔 시에 가깝고, 시라고 보기엔 산문에 가까워서 산문시나 시산문이라고 해도 무리는 없어 보인다. 2부 ‘문득’에서는 그녀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시인들에 대한 단상이 실렸다. 연필심 끝에 침을 묻혀 그윽한 마음으로 꾹꾹 눌러쓴 지극함이 느껴진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시론도 아니고 시인론도 아니고, 시론이면서 시인론이기도 한 글을 쓰면서 행복했다고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시인들에 대한 글을 쓰는 내내 그들에게 온전히 빠져있었다고 한다. 3부 ‘그윽하게’에서는 세음절로 된 제목과 그에 따른 각각의 부제가 친근하게 시적이다. ‘가장 아름다운 작품은 아직 탄생하지 않았다’ ‘고독한 어느 타화상의 한때’ ‘하지만, 하지만 우리의 아버지’ ‘불완전이라는 생각의 완전’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감성과 지성이 교직되어 있다는 말을 체감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