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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쓰다'의 쓰임
1부. 인생 참 쓰더라 어느 엘리베이터에서 어른들이 담배를 태우는 이유 그땐 왜 몰랐을까 보약 같은 친구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내게 술은 달지 않다 인생에 정답이 없다는 정답을 얻기까지 달면 삼키고 쓰면 뱉기로 했다 2부. 그러다 독박 쓰는 수가 있어 그건 제가 할 일이 아닌 거 같은데요 겁쟁이의 고백 나는 승진하지 않기로 했다 제가 하는 일에 합당한 돈을 주세요 그래서 회의록은 누가 쓸 텐가? 누군가는 웃고 있어도 힘들다 나는 나를 지키며 일하기로 했다 출근길에 본 걸 퇴근길에 보니 넌 지금 잘하고 있어 3부.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친절한 사람에게 고생한다고 말해보았다 쓸데없이 궁금해졌다 아내를 바꿔보았다 쿠크다스 두 상자 꼰대가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연가의 쓸모 소화불량은 사랑입니다 안 되겠다 싶어 고무장갑을 꼈다 손이 노래지도록 귤을 먹었다 아직 쓰지 않은 날들 4부. 대충 쓰면 어때 사실은 울며 겨우 씁니다 글을 쓰는 하나의 원리 글을 씁니다 어느 사내아이 용산역에서 꿈을 찾다 생각해보지 못한 문제 민트 음료 한 잔이 내게 알려준 것 오늘도 나는 내 책을 샀다 퇴임식에서 들은 뜻밖의 이야기 보잘것없는 편지를 썼다 부록. 또 다른 '쓰다' 무릎, 쓰다 묘를 쓰다 애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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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집에 가고 싶다.”
출근하며 퇴근을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퇴사를 고민합니다. 이 반복되는 일상의 대가가 월급인가 봅니다. 한 달에 겨우 한 번. 월급의 기쁨은 짧고, 괴로움은 깁니다. “저 사람은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 사는 게 생각 같지 않습니다. 이제는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사람도, 일도 그렇습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오로지 나 자신 뿐인 걸까요.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 수 있을까?" 처음이라 많이 어려웠던 나의 30대. 아직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합니다. 조금 위안이 되는 건 나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겁니다.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이야기라는 겁니다. 너무도 평범하기에 너무도 소중한 우리의 일상. 보통 사람의 따뜻한 시선으로 돌아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