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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구름로켓
마시멜로 10 꿈이 배송되었습니다 12 불짬뽕 14 꾸벅꾸벅 슈퍼맨 16 몸 수리공 18 막차 20 하교 시간 24 구름로켓 26 눈꺼풀 자물쇠 28 고래의 고민 31 냉장고 앞에서 32 2장 손가락 연주 치과 36 굴구이 38 내 동생 39 롤러코스터 40 군고구마 42 눈물 44 뉴스 46 돼지 저금통 47 손가락 연주 48 동백꽃 50 발가락 52 3장 도망치는 손 복숭아 56 엿장수 58 수학 60 숙제 62 청소 64 방학식 67 보물상자 68 겨울과 바람 71 과자 72 도망치는 손 74 새 운동화 76 지우개 78 다 같은 생각 79 4장 흰둥이 달력 82 슬라임 84 한복 86 장난감 88 눈 90 집으로 가는 길 92 해바라기 94 트램펄린 96 흰둥이 98 화 100 강낭콩 사형제 102 갯벌에서 104 |
문태문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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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게 있나?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먹을 만한 게 없다. 쾅. “엄마, 먹을 거 없어요?” “장 봐야 돼.” “맛있는 게 사와요. 지금.” “나중에 사올게.” 내 방으로 간다. 꼬르륵 꼬르륵 다시 냉장고 앞에 서서 문을 또 열어본다 먹을 게 없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자꾸 문을 닫았다 열었다 냉장고 앞을 떠나지 못한다 꼬르륵 꼬르륵 ---「냉장고 앞에서」중에서 치과에 들어서면 다리가 후덜덜 진료실에 들어가면 으악 커다란 아빠 공룡이 내 입을 관찰하는 것 같다 바지춤을 움켜쥐며 생각한다 저 아빠 공룡에게 지면 안 돼 잡아먹히면 안 돼 ---「치과」중에서 굴이 철판 위에 누워 쿨쿨 잠을 잔다 철판이 굴에게 선물하겠다고 한다 철판이 굴에게 타닥타닥을 선물했다 다행히 잠꾸러기 굴이 좋아한다 ---「굴 구이」중에서 아플 때 약 먹으면 힘이 불끈불끈 아이 써! 그것만 먹으면 말끔히 나아진다는 생각에 꿀꺽 꿀꺽 약을 먹으면 약이 몸속으로 들어가 나사, 드라이버, 망치로 뚝딱뚝딱 ---「몸 수리공」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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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라보는 아이의 따듯한 시선 혹은 진솔한 감각
어린이는 깨끗하다. 생각이 맑고 투명하며 기발하다. 그래서 바라만 봐도 절로 팝콘 같은 웃음이 나온다. 동시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단순한 사상 및 소박한 감정을 담아낸 어른들의 작품을 말한다. 하지만 왜 동시를 어른들만이 써야 하는 걸까. 오히려 어린이들에게 더 유리한 장르이고 꼭 필요한 문학이다. 다행히 동시를 쓰겠다는 어린이가 있었고 마침내 동시집이라는 아름다운 옷을 입고 세상에 나왔다. 박지오 어린이의 동시는 ‘어린이답다’의 표본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의 따듯한 시선이 시 곳곳에 묻어있고 또한 스쳐지나갈 뻔한 사물을 진솔하고 기발한 언어로 표현을 했다. 그게 어린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감수성이 아닐까. 한 편 한 편 부담없이 읽기에 너무나 좋고 편안한 동시집이다. 어린 친구들도 그리고 어른들도 이 동시집을 통해 조금 더 자신의 인생이 행복해지고 아름다워졌으면 한다. 그게 아마도 이 동시를 쓴 저자의 바람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