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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베일 벗은 미스터리 카드 1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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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마 잭 더 리퍼 연대기 2 단편집』은 1권의 팩트를 바탕으로 문학적 상상력이 가미된 또 다른 잭 더 리퍼의 모습을 담으려는 의도다. 잭 더 리퍼는 공포 영화의 단골 소재로 지금까지 스크린을 수놓고 있다. 영화뿐 아니라 문학, 만화, 뮤지컬(국내서도 성황리에 공연됐던)까지 잭 더 리퍼의 확장 범위는 넓다.
그러나 잭 더 리퍼가 연쇄살인범이라는 실체보다는 흥미 위주의 소비품으로 재생산되어 왔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잭 더 리퍼에 대한 팩트와 허구를 함께 구성한 이 책을 통하여 잭 더 리퍼로 대변되는 범죄의 어두운 일면에 대해 조금은 다르게 접근해 볼 수 있었으면 한다. 책 속에서 그가 병원비를 낼 때 나는 그의 손바닥을 보게 되었다. 토성구(중지 아래쪽)에 두 개의 원에 에워싸여 있는 십자가가 또렷하게 드러나 있었다. 여기서 밝혀둘 점은 내가 살면서 오랜 시간 수상학을 지속적으로 또 열정적으로 공부해왔다는 것이다. 학위를 딴 후 아시아를 여행하는 동안,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지식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매혹적인 학문을 연구하기 위하여 몇 달을 보냈다. 모든 언어로 출간된 수상술 관련 책들을 섭렵했는데 이 분야에서 내가 갖춘 장서들은 아마도 완벽에 가깝지 않나 싶다. 지금까지 최소 1만 4천명의 손금을 봤고, 그 중에서 누군가의 흥미로운 사연도 접했다. 그런데 그런 손금을 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아니 그 전에 딱 한번 있었는데, 그때의 공포가 얼마나 강렬했던지 나는 새삼 떠오른 그 기억에 몸서리를 치고 말았다. 나는 버웰의 침대에서 물러나 다시 경찰들에게 다가갔다. 사건의 내막을 알고 싶어서였다. 두세 시간 전에 워터 스트리트에서 엽기적으로 훼손된 여성의 시신 한 구가 발견되었다. 강변지대의 인구밀집지역에 있는 음침한 길 중에 한 곳이었다. 오전 2시경, 미국에서 발행되는 한 프랑스어 신문사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오던 인쇄공 몇 명이 고통스러운 비명을 듣고 서둘러 그쪽으로 달려갔다. 그들이 다가갔을 때 보도에 옹송그리고 있는 뭔가로부터 한 남자가 벌떡 일어서더니 전력을 다해 어둠 속으로 도망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