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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둥오리 따라간 때까우
엄학섭
우인북스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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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엄학섭 시인의 첫시집 출간을 축하하며 _우당 김지향
시읽는 재미를 주는 시인_최연숙

1
꿈속의 선물 / 천둥오리 따라간 때까우 / 배의 자궁에는 청토끼나무새가 산다 /
장옥자 가출하던 날 / 농장에 갔는데 / 추석날 만난 깨복 친구들 / 옥란이 오빠 /
별눈 나린 밤 / 디오니소스 구슬 찾기 / 달맞이꽃 / 바람의 시어 / 꿈에 본 여우 /
내 안의 그대 / 방황의 계절 / 애인 공개 / 마음의 고향 / 추석 이브 / 몽국 설화

2
옛날 그 옛날

3
옛날 어느 봄날 / 천리포 수목원 / 무지개와 장끼와 성탄절 / 밝은 태양 /
빗자락 밟고 단풍 쳐다본 강아지 / 꿈속나라 결혼식 / 별과 옥수수와 잠기 /
청둥이 된 흰구름 / 가을 소풍 / 잠자리 연못 / 가을 잔치 / 추야의 오케스트라 /
밤을 노래하는 목소리 / 팡새의 꿈 / 산골아이 / 수채화 속 단풍잎 소녀 /
외로운 장마철 / 가을 아이 / 함박눈 여행 /

4
바람의 일기 / 가을가 / 누군가를 사랑할 때 / 그리워 / 곰돌이 / 삼일절 / 현충일 /
세상의 빛이 되어 / 현재 / 제헌절 / 못다한 사랑 / 사랑인 줄 알았기에 / 사랑이 /
브리트니 스피어스 / 광복절 / 개천절 / 바람의 연애 / 어느 시인의 독백 / 달 /
시인의 눈물

해설
엄학섭의 시 세계와 동화시의 전통 계승_이동순
토속적 풍물시와 박물학적 언어관_박남희

저자 소개 1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1999년부터 작품활동을 시작하여, 《한국크리스찬문학》으로 등단하였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시집은 『천둥오리 따라간 때까우』가 있다. 2012년 우당문학회 사무국장을 거쳐서 <생명과사랑의시> 동인으로 은혜와 축복의 나무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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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31쪽 | 236g | 141*211*10mm
ISBN13
9791186563212

출판사 리뷰

고향의 서정과 향수를 자극하여 우리 마음을 어린 시절로 되돌려 놓는다.

이 시집의 작품들은 동화적 상상력에 닿아 있다.
『천둥오리 따라간 때까우』란 시집 제목만 보더라도 동화 한 편의 재미있는 그림이 그려진다. 토속적인 향토방언 고향의 서정과 향수를 자극하여 우리 마음을 어린 시절로 되돌려 놓는다. 시인이 낳고 자란 문학의 시원(始原)이라 할 수 있는 고향의 사투리를 하나하나 생어(生語)로 살려 놓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돋보인다.

그중에서 63편의 연작시로 이루어진 ‘옛날 그 옛날’은 시인이 살던 '탱자산골'의 사계절 풍경은 물론 절기에 따른 풍습을 그려내고 있다. 단시 한편은 보통 3~4행 정도의 길이로, 민족 언어와 남도의 토속어를 사용해서 시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그 하나하나가 독립되어 있지만 서로간의 긴밀한 연계성을 가지고 있어 유년체험을 총체적으로 아우르고 있다.

엄학섭의 시에는 유년시절을 배경으로 하는 시 이외에도 사랑시, 메타시, 산문시 형태의 설화시도 있다. 그 중에서도 ‘몽국설화’, ‘배의 자궁에는 청토끼나무새가 산다’와 같은 산문시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몽국설화] 발은 월겨빠진 꿈을 해탈로 승화분다 범종이 산사의 아척을 깨우자 나목은 가지마다 감격불을 일으켜 철 이른 그리움을 겨울로 시집보낸다 동장군이 눈박관을 차린 다음 나마눈이 나방결로 몰려와 온누리를 몽경도로 정복한다 우담화가 언문을 태우며 바람의 질투가 시작된다 질투는 다솜을 닥달하는 기포약 평화를 깨뜨리는 분노의 칼이다 바람이 잠잠할수록 눈사람이 불안하다 햇살을 삼킨 의자모가 넘어가고 가루라가 맨발로 흐느껴 운다 아무리 울어도 눈물이 가무지 않는다 벙어리 울음상자 속에서 설화별로 뿌리내린 발은 불가사의 전설을 안안팍에 머금고 몽국의 아라를 포말로 유혹한다

[옥란이 오빠] 참깨다방 김양이 좋아했던 그 사람// 정류장 지나갈 때 고향소식 묻더니 / 아무런 연락없이 어디로 떠나갔나 //돈 많이 벌어서 눈 온 날 만나자며 /꽃잎처럼 사라진 애처로운 그 사람 // 단감나무 골짜기 메아리만 남긴 채 / 어느 섬 기슭에서 뭐하고 살아갈까

[꿈속의 선물] 어젯밤 꿈에 단풍나무 아래 / 강아지랑 비를 맞고 섰는데 / 당신이 우산을 들고 찾아와 /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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