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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존 마스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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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Marsden

1950년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났으며 유년시절의 대부분을 시골에서 보냈다. 독서를 통해 환상적인 세상을 여행하기를 좋아했고 글쓰기에도 재능이 있어서 9살 때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시드니 대학에서 법을 전공했지만 곧 학교를 중퇴하고 거의 10년 동안 방황하며 장례식장 등 다양한 곳에서 일하며 돈을 벌기도 했다. 그는 28살 때부터 지롱 그래머 스쿨Geelong Grammar School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아이들을 위한 글쓰기를 시작했다. 1987년 드디어 그의 첫 책인『할말이 많아요So Much To Tell You』가 출간되었고, 연이어 그의 상징적인 투모로우 시리즈Tom
1950년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났으며 유년시절의 대부분을 시골에서 보냈다. 독서를 통해 환상적인 세상을 여행하기를 좋아했고 글쓰기에도 재능이 있어서 9살 때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시드니 대학에서 법을 전공했지만 곧 학교를 중퇴하고 거의 10년 동안 방황하며 장례식장 등 다양한 곳에서 일하며 돈을 벌기도 했다. 그는 28살 때부터 지롱 그래머 스쿨Geelong Grammar School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아이들을 위한 글쓰기를 시작했다. 1987년 드디어 그의 첫 책인『할말이 많아요So Much To Tell You』가 출간되었고, 연이어 그의 상징적인 투모로우 시리즈Tomorrow series가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호주에서 젊은 세대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작가 중 한 명으로 국제적으로도 다양한 주요 상들을 휩쓴 베스트셀러 작가다. 작가는 교육에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글쓰기 지도를 하기도 했으며 2006년에는 그의 사유지인 멜버른 북부 외곽의 자연 숲에서 아이들을 위한 캔들바크Candlebark라는 이름의 학교를 열었다. 나무들과 시냇물, 폭포가 어우러진 자연에서 그는 자유로운 교육을 펼치며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 주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829066

책 속으로

하지만 난 왜 샐리가 도망을 쳐야만 했는지, 그 동안 얼마나 불행해 했을지, 그리고 어떻게 그레엄 선생님은 그런 거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 말씀도 안 하시고 신경도 쓰시지 않는 건지에 대해 생각이 끊이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샐리에 대해 알고 있었더라면, 아니 최소한 그 아이의 존재만이라도 알고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샐리도 나와 비슷한 아이는 아니었을지 궁금하다. 이곳에 나처럼 불행한 아이가 또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 p.94,---pp.13-20

'세상에 도대체 어디에 있었니? 모두 다 널 찾으러 나갔잖아! 점심 시간에도 안 나타나고. 하지만 걱정할 건 없어. 우리가 선생님한테는 들키지 않게 잘 해놨으니까. 그래도 네가 30분이 지나도록 안 나타나면 그레엄 선생님께 말씀 드리려고 했어. 다들 소피가 그렇게 정신 나간 짓을 해서 네가 화가 났다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소피에게 문제가 생길까 봐... 물론 너도 곤란해지면 안 되구... 아무튼 이제 애들한테 가서 네가 돌아왔다고 말해줘야겠다.'

지금은 밤이다. 난 꽤 오랫동안 책상 앞에 앉아 이 글을 쓰고 있다. 다른 아이들은 나를 무시하고 있다(그런 건 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지금은 뭐랄까. 내게 반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아니면 혹시 내가 괜한 상상을 하고 있는 건가?). 오늘은 일요일이라 자습 시간이 없다. 하지만 밀린 공부 때문에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아이들이 몇 명 보인다. 난 이제 눈을 좀 붙여야겠다.

--- p.20

4월 13일

어젯밤에는 작고 어두운 둔덕 위에 서 있는 꿈을 꾸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내게 다다과 그들이 발견한 바다괴물을 두고 갔다. 괴물은 물에 흠뻑 젖어 퉁퉁 불은 채 죽어 있었다. 난 손을 뻗어 그 괴물을 만져보았다. 그러자 부어 올랐던 몸통이 점차 제 모습을 찾기 시작하고 고유의 빛깔과 따뜻한 온기와 생명의 기운이 다시 그 몸 속으로 찾아들었다.

우리는 함께 산책을 나갔고 얼마 후 호수에 당도했다. 괴물은 호수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내게 작별을 고하고는 헤엄을 쳐 사라졌다. 난 괴물이 떠나는 것이 서운했지만 그게 올바른 일이라는 것 또한 알고 있었다. 그렇게 해야만 살아 남아 자립을 할 수 있을테니까.

--- p.76

2월 18일
이 일기장의 처음 몇 장을 다시 읽어보았다. 난 거기서 나와는 동떨어진 어떤 자신감을 발견했다.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 이 글만 읽어본다면 어느 누가 벽 쪽으로 슬금슬금 도망치고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사람들과의 접촉을 꺼리는 9학년짜리 벙어리. 워링톤의 정신병자를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그렇지만 그런 모습은 아름답지 못하다. 말이란 게 언제나 그러하듯, 이 글은 어떤 점에서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2월 19일
난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친절한 사람들은 그들의 친절이 내게는 통하지 않기 때문에 화를 내고, 불친절한 사람들은 내가 자기들을 공격하고 있다는 생각에 화를 내는 것이다.

--- p.20-21

출판사 리뷰

이소설은 실화에 근거를 두고 있다. 소녀 마리나는 갑작스런 부모의 이혼에다가 아버지의 실수로 얼굴에 화상을 입고 그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린다. 기숙학교로 보내진 마리나는 주위 사람들을 조용히 지켜보며 말을 못하는 대신 자기만의 언어로 일기장을 채워 나간다. 착하고 다정한 친구들, 린델 선생님의 애정 어린 관심으로 그녀의 닫혀 있던 마음은 빗장이 풀려가고 동시에 자신만큼 상처를 입었을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용서하게 된다.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 세상이 두려워 말문을 닫아버렸으면서도 끊임없이 그 세계를 그리워하는 어린 소녀가 장애를 극복해 나가는 모습과, 그 과정에서 섬세하게 그녀를 보살피는 선생님과 친구들의 헌신적인 사랑은 충분히 드라마틱하고 감동적이다.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또래 아이들이 겪는 갈등과 고민거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한국의 청소년들도 충분히 공감할 만하다.

이 작품의 저자인 존 마스든은 고등학교 영어 교사 출신으로 자신의 학생들을 관찰하면서 그들의 가슴 속에 숨겨진 고민과 상처를 고스란히 작품에 담아내는데 뛰어난 재능을 보여준다.

추천평

부모의 이혼으로 명랑했던 마리나는 마음의 상처를 입은데다 아버지가 던진 화학약품에 얼굴을 맞아 화상을 입고 실어증에 걸린다. 낯설고 외로운 기숙학교에서 마음이 따뜻한 친구들과 선생님께 한걸음씩 다가가고 감옥에 있는 아버지를 만나 응어리를 푸는 따뜻한 이야기다.

--- 어린이도서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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