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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나오는 사람들1. 아카시아2. 평범한 시골 생활3. 수탉의 왕림4. 야비한 정복자5. 꼬마들의 저항6. 어린 영혼의 굴욕 혹은 시련7. 결투8. 토벌9. 닭국10. 아카시아 꽃향기이대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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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이 제일 즐거운 시골 어린이 은호와 어느 날 갑자기 앞마당에 나타나서 무자비한 힘을 과시하며 위계질서를 강요하는 수탉의 갈등. 누구나 한 번쯤 성장하면서 겪는 일이다. 때로는 한 사회의 구성원이 집단으로 겪는 극단의 경험이기도 하다. [수탉]은 두려움을 극복한 용감한 영웅에 대한 얘기가 아니다. 존엄과 행복을 위해 두려움에 한 발 다가서는 인간의 본성과 정신에 대한 이야기다.아카시아 향기가 가득한 1980년 5월 어느 날, 은호의 집에 수탉이 나타났다. 수탉은 오자마자 은호의 집에서 기르던 다른 닭들을 제압해 우두머리가 되었고, 은호와 친구들, 은호의 동생과 마당에서 키우던 강아지까지 위협하며 은호네 마당을 정복한다. 빼앗긴 마당을 되찾기 위해 은호는 두려운 수탉과 맞서야만 하는 상황이다.작품에는 세 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모든 대사를 연기하는 은호, 몸짓만으로 연기하는 수탉, 그리고 음악을 통해 이야기에 관여하는 악사. 이렇게 각기 다른 언어를 부여받은 등장인물들이 갈등을 부각한다. 공연에서는 이들의 연기를 통해 이 독특한 무대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무대를 채웠던 음악은 한 편의 시, 수탉의 몸짓은 그 내면까지 비춰 보이는 한 편의 에세이가 되어 여덟 살 은호의 동심 가득한 입말과 어우러진다. 이 완벽한 앙상블이 전하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잠시 철도 없고 겁도 없었던 유년기의 한때로 돌아가는 동시에 엄혹했던 시대를 아련한 아카시아 꽃향기와 함께 떠올려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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