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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zaburo Shibata,しばた れんざぶろう,柴田 鍊三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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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 이 히라다 무니사이는 네 아버지와 정정당당한 결투를 한 거야. 운이 좋아 내가 이겼을 뿐이다. 알겠느냐? 내가 너의 아버지를 벤 것은 무사로서 검술이 더 뛰어났기 때문이다. 잘 기억해 둬라. ...그러나 너는, 아버지가 당하는 것을 보았다. 내가 미울 테지. 원수를 갚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을 게다. 젖이 겨우 떨어진 그 어린 몸으로선 나를 치지 못한다. 클 때까지 기다려야 된다. ...이 집에서 내가 키워 주지. 검술도 가르쳐주마. ...내가 원수라는 것을 한시라도 잊지 말고 열심히 수업하여 강해져라. 강해지면 언제라도 나를 기습해도 상관없다. 틈을 엿보아 덤벼라. 뒷간에 웅크리고 있을 때이든 잠자고 있을 때이든... 언제라도 상관없어. 틈이 보이거든 덤벼. 너는 아버지의 피를 받아 아마도 소질을 갖고 있을 테지. 간덩이가 크다는 건 이미 보았다. 천하에 이름을 떨칠 수 있는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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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약통을 받았으나 곧 일어서지 않았다. 빨리가라.이것은 독약인데 벤노스케는 눈길을 내리 깐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오늘 저녁에 마시면 내일 아침은 사지에서 힘이 빠져 있을 거다. 비겁한 짓이라 생각되는 데, 닥쳐! 검법이란 이기는 것이다. 이기기 위해선 수단을 가리지 않아.약속 시간에 늦게 가서 상대를 짜증나게 만드는 것도 수단, 느닷없이 등 뒤에서 나타나 한 칼로 쓰러뜨리는 방법,시합 전에 상대의 체럭을 약하게 만드는 것도 검법의 기법이다.
중요한 시합 전날이면 술을 마시지 않고 여자를 피하고 정진하 는 게 무사의 마음가짐.겐포가 만일 나와의 결투를 자기 평생의 큰 일이라 생각하면 그렇게 할 테지. 이 히라다 무니사이를 가볍게 보고 평소대로 술을 마신다면,그 술에 타 있다 하더라도 그건 먹은 놈의 불찰이다 가라! 벤노스케는 약통을 품안에 간직한 후 잠자코 일어섰다. 방을 나가려다가 소년은 뒤돌아보고 만일 들키면....? 하고 물었다. 그 때는 이것도 검법의 수단이라고 내가 말했다고 대답해라. 무니사이는 차갑게 대답했다. 붙잡힌 벤노스케가 어떤처벌도 받는가 그러한 일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태도였다. --- pp. 51-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