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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_4
1부 넘어졌다 다시 일어서다 넘어졌다 _13 오늘 괜찮았어? _19 다시 걸어볼까 _26 2부 아이 없이 홀로서기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_35 외롭지 않냐는 질문 _40 경단녀에게 생기는 일 _43 전업주부라는 새로운 직업 _49 아이가 없어서 다행이야_54 저는 못하겠어요 _64 나는 나의 인생을 _71 누가 진짜 친구일까 _79 다른 삶에 대한 태도 _85 계획대로 되는 건 인생이 아니잖아요 _91 전 어머님이 아니에요 _100 오지랖은 차단합니다 _107 헛소리를 구별하는 방법 _112 몸과 마음의 건강이 먼저이길 _117 우아하게 내쳐지는 순간 _123 부모님의 자리 _133 깍두기의 시선 _137 늙어서 돌봐줄 사람이 없다고? _144 진짜 노후 대책 _153 마지막 준비 _161 3부 둘이서 잘 산다는 것 결혼이란 무엇일까 _169 나랑 이렇게 안 맞는 사람이었나 _175 인생은 마라톤이 아닌 당신과의 춤 _183 아이가 없기에 더 노력한다 _190 하다가 안 되면 헤어질 수도 있겠지 _195 안도가 되는 존재 _198 둘이 나란히 눕는 순간 _203 너를 위해 운동한다 _209 남편 손이 약손 _216 거절할 수 없는 말을 하는 사람 _222 산책 _225 둘이 하면 즐거운 걸 늘려가요 _229 와인이 있는 시간 _236 우리들의 작지만 확실한 행복 _243 주말에 뭐 할까? _248 걱정해서 뭐해요 _252 도서관에서 길을 찾다 _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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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나의 대화는 점차 바뀌었다. ‘왜 아이가 생기지 않았는가?’가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로, 미래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우리 조금 가볍게 살아보자.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힘든 일도 있겠지만, 한번 해보자. 우리의 대화는 그렇게 끝을 맺었다.
넘어져 있던 시간 덕분에 비로소 나는 내 앞에 있는 남편이란 존재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고, 결혼이란 무엇일까? 출산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를 고민할 수 있었다. 고통스러웠지만 그만큼 얻은 것도 많았던 시간이라, 이제 와선 넘어졌던 그 일이 인생 전반을 놓고 보았을 땐 나쁜 것만 같지 않다. 누군가, 나와 비슷한 이가 있다면. 나보다는 덜 아프게 넘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이야기들을 풀어볼까 한다. --- p.29 무자녀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의 글에는 늘 ‘그러다 후회한다’라는 댓글들이 수도 없이 달렸다. 딩크족이거나 딩크이길 희망하는 이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도 후회라는 단어는 자주 등장한다. 후회 없는 선택이 있을까? 어떤 선택이든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후회는 아이를 낳지 않아서 온다기보다, 충분히 고민하지 않아서 오는 거라 생각한다. 둘이서 열심히 고민해서 내린 선택이라면, 그 선택에 따른 즐거움을 누리면 된다. 그리고 감당해야 할 부분은 감당하면 된다. 그 어떤 선택도 만족만 존재할 수 없다. 우리의 삶이 늘 그렇게 기쁨과 그에 합당한 무거움을 함께 주니까. --- p36 꼭 남들이 먼저 그려 놓은 대로 살 필요는 없으니까. 지금 누군가 내게 아이 없는 삶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냐고 물으면, 다행히 만족하며 살고 있다고 말한다. 때로 혼자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외로워지긴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혼자가 될 수 있으니 이것이 나에게만 국한된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그저 남아 있는 앞으로의 시간을 어떻게 잘 채워나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편이 훨씬 생산적이라 생각하고 있다. --- p38 안 낳은 사람도, 한 명 낳은 사람도, 세 명 낳은 사람도 불편을 느끼지 않고, 상대의 삶에 간섭하지 않으며, 스스로의 삶에 집중하는 날이 언젠가 오길 바란다. --- p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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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이 없이도 괜찮냐고요?
괜찮아요, 둘이서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국내 저자 최초로 무자녀 여성들의 삶에 대해 입을 연 이수희 작가의 신작 에세이 국내 저자로는 최초로 아이 없는 삶에 대해 조명했던 이수희 작가가 2년 만에 신작 에세이로 돌아왔다. 전작 『엄마가 아니어도 괜찮아』(2018)에서 고된 난임 시술로 몸과 마음이 망가졌던 과정을 고백한 그녀는 아이 없이 살아야 하는 삶에 무차별적으로 날아드는 편견과 언어폭력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리고 책 출간을 계기로 언론사 인터뷰, TV 출연을 통해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녀가 책에서 짚었듯, 보이지 않는 곳에 아이를 원치 않거나 원했지만 갖지 못해 아이 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 그들은 한결같이 물었다. “아이가 없어도 정말 괜찮나요?” 딩크를 결심한 신혼 부부는 혹시 나중에 후회하지는 않을지 불안해했고, 여러 번의 임신 시도와 실패에 지친 부부는 여기서 포기하면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지 두려워했다. 소위 ‘정상가족’이라 부르는 모습으로 살아가지 않는 데에 따르는 두려움. 저자는 사람들의 질문에 대해 자신이 실제 살아가는 모습으로 답하기로 했다. 남편과 둘이서 담담히, 소박한 행복으로 일상을 채워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과연 결혼이란 무엇인지, 출산이란 무엇인지, 아이 없는 삶을 함께 걷고 있는 남편은 자신에게 어떤 존재인지 담백하게 풀어낸다. ‘왜 아이가 생기지 않는가?’가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하면서 진짜 자기 삶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그녀의 이야기는 세상이 말하는 정상가족에서 조금 벗어나 다른 삶을 구상하는 사람들 - 딩크, 난임 부부뿐만 아니라 비혼을 다짐하는 싱글 등 모두를 위한 응원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