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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006 그림을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 1 브로콜리 아니고 보더콜리 020 극한 산책, 극한 보호자 024 레오, 오래 살 수 있는 거야? 027 나의 최선 032 불편한 동거 036 나의 집, 보리 041 구월동 히어로 044 덤보리와의 시골 라이프 048 눈이 단춧구멍 같아서 단추 053 내 이름은 미남이 058 누리야, 안녕 # 2 네, 사서 고생합니다 064 느리게 사는 숲속 마을 069 결국, 그리움 072 악마를 보았다 076 햇님아 미안해 081 두 마리를 키우면 털이 두 배가 된다 086 어서 와, 보더콜리는 처음이지? 090 나의 파트너 조던 094 쫄보와 쫄쫄보의 산책 098 윤지와 레오 104 혜성같이 나타난 혜성이 # 3 나의 힘 나의 위로 110 보라의 제주 라이프 114 내 맘을 들었다 놨다 해 118 나의 힘 나의 위로, 퍼디 122 사랑이 그렇게 쉽게 변하니 125 반이의 천사들 130 지금이 좋습니다 133 우리들의 켈리 137 아직 갈 길이 멉니다만 140 레나랜드 145 너의 감촉 148 슬기로운 보더생활 안내서 # 4 너와 함께한 봄 여름 가을 겨울 152 나의 여행친구 로니 156 딸이 하나 있습니다 159 우리 집 막내, 모니 164 오늘이 행복하다 167 우리 가족의 봄 보리 172 숨바꼭질 174 잘 부탁합니다 179 길 위의 고구마 183 날아라! 어거스트 189 너와 함께한 493일 # 5 우리 꼭 다시 만나 196 홍·까·빠·릴 가족 202 그해 여름도 가고 204 멀리 안 나간다. 잘 가라 자유! 209 우리 다시 만나 213 저 다리 너머 폴로에게 219 이제 없어요 222 함께 걷자 227 김제리씨입니다 230 나의 가족, 나의 무스 235 레오에게 에필로그 238 기쁘고 즐겁고 힘들고 슬프고 아프고 웃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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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가도 뒷목 잡고 슬프다가도 마음 따뜻해지는
보더콜리 가족들 이야기 책에는 각양각색의 보더콜리들과 보호자 가족들이 등장합니다. 한 지붕 아래에서 그들은 다투기도 하고, 어쩔 수 없는 차이점에 속상해하기도 하며, 언젠가 맞이할 이른 이별을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함께 시련을 이겨나가며 더욱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갑니다. 가족이 되어가는 겁니다. 여기, 이제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된 책 속 보더콜리 가족 중 몇 가족을 소개하겠습니다. --- 본문 중에서 힘들어도 괜찮아, 태봉이네 가족 “아휴 녀석, 이제 산책 나왔구나? 신나서 아주 힘이 넘치네” 산에서 만난 아저씨가 웃으며 태봉이에게 인사를 건넨다. 우린 이미 2시간이나 산책했는데…… 하하. 산책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늘 비슷한 인사를 듣는다. 그도 그럴 것이 태봉이에게 지친 기색이라곤 1도 보이지 않고, 나를 힘차게 끌어대는 통에 뒤로 흙먼지가 일 정도니까. ‘휴, 내가 태봉이 산책을 시켜주는 건지, 태봉이가 나를 훈련시키는 건지 모르겠네.’ 잠시 멈춰 땀을 닦는데 태봉이가 옆에 앉아서 까만 눈을 반짝이며 나를 기다려준다. 그래도 처음보다 수월해진 우리의 산책. 조금은 의젓해진 태봉이가 기특하고 사랑스럽다. --- 「극한 산책, 극한 견주」 중에서 널 이해해볼게, 최선이네 가족 새끼 강아지들 중에 유난히 내 눈에 들어오던 한 아이, 파스텔톤의 얼룩덜룩한 강아지를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었다. 강아지 이름은 내 성을 따서 ‘최선’이라 지었다. 회색빛 털이 유난히 빛나던 선이를 집으로 데려오면서 나는 얼마나 설레었던가. 그러나 한없이 행복했던 나는 곧 얼굴이 화끈거리는 여름을 맞이했다. ‘지금까진 좋았지, 아빠? 나 그냥 화가 나. 개춘기니까 말도 시키지 마! 쳐다도 보지 마!’ 사춘기 딸이 방문을 팍 닫고 들어가 문을 잠가버린다면 이런 느낌일까? 착한 순둥이였던 선이는 내가 출근하고 나면 제2의 자아를 꺼내어 집 안 벽지와 가구를 인정사정없이 파괴해놓았다. --- 「나의 최선」 중에서 끝까지 함께 할 거야, 미남이네 가족 그날도 퇴근 후 치킨을 기다리며 침대에 누워 SNS를 보고 있었다. ‘아이고, 얘가 아직 입양이 안 됐구나.’ 유기견 보더콜리의 새 주인을 찾는다는 게시물이었는데 아직도 찾지 못했는지 또 올라왔다. 마침 치킨 배달 아저씨의 초인종 소리에 휴대폰을 끄고 현관으로 뛰어나갔다. 월화수목금토일 매일 먹어도 맛있는 게 치킨인데, 그날따라 내가 껌을 씹는 건지 치킨을 씹는 건지 쉽사리 목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그날부터 고민은 시작됐다. 회사원인 내가 강아지를 키울 수 있을 까? 강아지를 외롭게 만들지 않을까? 나보다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나 지 않을까? --- 「내 이름은 미남이」 중에서 다둥이네라 행복해요, 홍까빠릴 가족 11월로 예정된 우리 결혼식에는 ‘홍시’가 반지를 들고 식장에 입장 할 예정이다. 식장 측과는 얘기가 끝났는데 홍시가 잘 해낼지는 미지수다. 조금 미숙해도 나름 재미있을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하며 점점 성장하는 우리 가족의 모습을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 내심 기대가 된다. 이제는 이 행복을 더 크게 만들 때가 아닌가 싶다. 뛰는 게 가장 신나는 릴리와 물놀이를 좋아하는 홍시, 무릎강아지 까미의 눈에 아름다운 건 뭐든지 담아주고 싶다. 행복이 넘치는 다둥이 가족, 사람들은 우리를 ‘홍 · 까 · 빠 · 릴 가족’이라고 부른다. --- 「홍·까·빠·릴 가족」 중에서 너만 있다면 아무래도 좋아, 레오네 가족 어쩌면 자유롭지 못하고 비슷하게 반복되는 이 삶을 나는 왜 즐거워할까. 취미를 가져도 금방 질려서 새로운 취미를 찾던 내가 1년 4개월 이 넘도록 같은 생활을 하면서도 즐겁다고 말한다. 레오 때문에 만들어진 삶의 패턴이 조금은 단순하더라도 매 순간이 행복이다. 좋아도 너무 좋고, 그간에 느끼지 못한 즐거움이 있다. 이 마약 같은 존재가 나의 집에 있어서, 내 품에 있어서 삶이 반짝반짝 빛난다. 회사 다닐 때보다 경제력은 떨어졌지만 삶의 행복지수는 최고점이다. 지금의 삶이 너어어어어무 좋다. --- 「오늘이 행복하다」 중에서 강아지와의 설레는 첫 만남부터 멘붕 오는 개춘기 시절, 아픈 강아지를 두고 어찌할 바 모른 채 속을 끓이던 시간, 든든한 파트너로 성장한 강아지가 자랑스러웠던 순간과 그들이 주는 기쁨이 이어지는 일상, 어느덧 함께한 시간만큼 나이가 든 강아지와 마주했을 때의 안타까운 심정, 그리고 떠나보낸 후의 아픔까지. 유쾌하고 뭉클한 50가지 이야기를 박스타 작가의 사랑스러운 일러스트와 함께 가감 없이 솔직하게 담아냈습니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보호자나 또는 #예비보호자 #보더콜리를 좋아하시는 분 #조금 색다른 #강아지와 #고양이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 #박스타 작가만의 따뜻하고, 유쾌한 #일러스트를 감상하고 싶으신 분 아무런 조건 없이 나를 바라봐주고 사랑해주는 존재, 천사 같은 털북숭이 친구, 강아지가 우리 가족의 곁을 지키고 있다. 우리 삶은 여전히 행복하다. --- 「기쁘고 즐겁고 힘들고 슬프고 아프고 웃기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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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 개. 원반의 고수. 높은 지능을 가진 천재견.
익숙하지만 한편으로는 낯선 이름의 개, 보더콜리. 균형잡힌 외형에 잘생긴 얼굴을 가진 이 강아지에 대해서 사람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14년차 디자이너였던 저자는 어느날 잘 다니고 있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백수가 된다. 그리고 오랫동안 꿈으로만 간직했던 일을 저지른다. 바로 강아지 키우기다. 보더콜리 레오는 그렇게 새로운 가족이 됐다. 레오와 함께하는 일상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견종 중에서도 높은 파양 순위에 자리한 보더콜리. 엄청난 활동량을 충족시켜주기 위한 몇 시간의 산책은 기본. 집 안의 가구는 물어뜯겨 성할 새가 없었고 낯선 생김새의 강아지인 레오를 불편해 하는 사람들과의 트러블도 겪어야 했다. 보더콜리를 키우기 위해서는 감당해야만 하는 일들. 이름을 부르면 파란눈을 반짝이며 시선을 맞춰오는 레오를 위해서 저자는 기꺼이 감수해내기로 한다. 오늘 산책은 어땠는지. 바뀐 사료는 입에 잘 맞는지. 레오와 이야기하고 싶었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때 옆에 앉은 사람이 다름 아닌 레오였으면 했다. 그래서 저자는 스케치북을 꺼냈다. 색연필을 들어 머릿속의 상상을 그렸다. 완성된 그림을 sns에 올렸더니 반응이 좋았다. 자신의 강아지도 그려줄 수 있냐는 부탁을 받았다. 흔쾌히 수락했다. 그림의 주제는 반려동물과 하고 싶은 일. 여행, 요리, 캠핑...... 이별한 강아지와의 재회까지. 다양한 요청들을 저자는 그림으로 그렸다. 이 책은 국내 최초 보더콜리에 관한 그림 에세이다. 저자가 직접 사연을 인터뷰하고 인터뷰 한 보호자들의 희망사항을 담은 그림들을 그렸다. 저자의 강아지 레오를 비롯해서 저마다 다른 개성을 가진 보더콜리 가족들의 희로애락이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을 그대로 녹여 낸듯한 저자의 따뜻한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된다. 직접 강아지를 키우며 겪은 이야기들은 지금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보호자에게는 따스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예비보호자에게는 알찬 지표가 되어 줄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가 그들에게 주는 것보다 그들이 우리에게 주는 것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만드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