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부 할아버지 등 긁기
비가 갠다 누벼 낙엽이 날리는 까닭 나무도 아니면서 힘센 나무 가을 나무 말만하면 눈물이 나 웃음 팔아요 한파 마중꽃 업둥이 할아버지 등 긁기 바다 천호대교 너구리 집 없는 설움 2부 민들레를 예쁘게 하는 힘 가장 힘센 놈 보라고 봄이다 민들레를 예쁘게 하는 힘 진달래가 봄눈에게 황금 똥 열리니까 여름 마른 생명 몸뚱아리 대접 제 말하면 오는 호랑이 고양이 발자국 노루 발자국 3부 반대로 비추는 거울 새 달력 고목나무 통나무 망개떡 코골기 무섭기 1등 고양이 가방끈 반대로 비추는 거울 딴 데 보는 눈 창문너머 풍경 종이 한 장 능내역은 아직도 4부 양말 저금통 든 자리 난 자리 아기 말 국기 게양대 사진에서는 양말 저금통 전철과 기차 봄꽃 피는 소리 가을빛 단풍나무 달린다 겨울잠 겨울 산 엎드린 그림자 마음 근육 콩가루 전용청소기 5부 하루살이 10분 생일 참 이상한 호수 부엉이와 감나무 하루살이 10분 생일 할아버지 등 긁기 1부 |
김하늘의 다른 상품
|
매운 겨울 이겨내는
나를 보라고 봄이 되면 다른 꽃들 마음 놓고 피라고 --- p. 20 부산부산부산 거어 쫌 글거바라 부산은 옆구리니까 할아버지가 긁어요 --- p. 25 "그럼 너희들은 왜 헤엄치니?" "그냥! 심심하니까." "여긴 참 이상한 호수구나." --- p. 94 |
|
‘6월에 핀 코스모스 마중 나온 꽃이다.
모두가 가야할 길이지만 아직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먼저가려는 사람, 모두가 쉽게 해야 할 일이지만 아직은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을 먼저 나서서 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바로 마중꽃이다.’ 작가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피는 가을꽃인 코스모스가 여름에 피거나 따뜻해져야 피는 봄 꽃인 매화가 한겨울에 피는 것처럼 원래 피는 계절보다 이른 계절에 피는 꽃을 마중꽃이라고 부른다. 먼저 피어서 제 계절에 필 꽃들을 마중 나온 꽃이라는 뜻이다. 제 계절보다 먼저 피면 사람들이 신기하다면서 더 많이 볼 것이고, 벌 나비도 많이 찾아주니 좋을 것 같지만 이른 계절을 이겨내야 한다. 코스모스는 더위를, 매화는 추위를. 사람도 마찬가지다. 남보다 먼저 시작한 사람을 개척자나 선구자라고 부르며 우러러본다. 개척자나 선구자가 이룬 성공은 더 가치 있게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니 제대로 닦인 길이 있을 리 없습니다. 아무도 하지 않은 일이니 제대로 하는 법이 있을 리 없습니다. 속 모르는 사람들은 비웃기도 할 것입니다. 비아냥과 모욕을 참아내야 하는 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라며 먼저 시작한 사람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야 된다고 한다. 그래서 개척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한다. 섬뜩한 소식들로 모두들 마음속 용기가 꺾이고 상심에 빠지기 쉬운 시절이다. 작가가 섬세한 다정함으로 쓴 시들이 이런 때에도 험한 길을 나서서 걷는 마중꽃들에게 용기를 주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