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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자, 남쪽으로
2. 산을 넘어야 바람길이 있다. 3. 바람길에 올라 4. 불시착 5. 임시기착지 6. 바람이 불어오는 곳 7. 날개만으로 8. 새 땅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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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남쪽으로!”
대장을 따라, “가자, 남쪽으로!” 외친 다음, 모두 함성을 질렀다. 끊이지 않는 함성 속에서 수색대가 날아올랐다. 드디어 출발이다. --- p.33 낙오자 하나가 대열을 벗어나면 둘이 나서서 양쪽에 바짝 붙어 날갯짓을 힘차게 해주어야 한다. 날아가는 힘을 줄여주는 비상대열이다. 바람위에 올라서 쉬게 해주는 도움이다. --- p.59 대장은 당연한 말을 할 필요가 없다며 뾰족부리에게 자기자리로 돌아가라고 했다. “다 죽고 나서 책임타령이나 하려고?” 뾰족부리는 돌아가면서도 투덜거렸다. --- p.73 파랑섬족은 다 합쳐도 100을 넘지 못하고 뭍에다 산란터를 잡지도 못했다. 보잘 것 없는 무리다. 다른 무리가 건드리지 않는 까닭은 전투력 덕분이다. 잘못 건드렸다가 공격이라도 해오면 피해를 입게 되니까. 보잘 것 없기도 하고, 두렵기도 해서 어느 무리도 파랑섬족과 가까워지려고 하지 않는다. --- p.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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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따라 사는 곳을 바꾸는 철새는 추운 겨울을 피해 남쪽으로 날아간다. 기러기도 그렇다. 하늘을 무리지어 날아가는 새는 긴 여행에 지치지않도록 서로를 지탱하는 대열을 이룬다. 철새가 무리지어 살며 서로를 돕듯이 사람도 가족과 마을 등으로 모여 공동체를 이룬다. 그 안에는 다양한 이익과 욕망이 있고 그것을 현명하게 조율하지 못하면 구성원 모두가 위험에 빠진다.
큰바위족 전체를 이끄는 갈퀴가족 대장은 무리 전체를 이롭게하는 선택을 하려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어떤 집안이 희생되는 일을 눈감기도 한다. 더불어 무리가 나아갈 길을 찾는 길잡이 은날개, 아직 어린 가족들을 이끄는 푸른눈, 5년전 폐족이 된 가족이 명예를 되찾길 바라는 뾰족부리까지, 큰 무리 안에 작은 가족이 있고 무리와 가족을 이끄는 기러기가 각각 다른 모습으로 리더쉽을 보여준다. 〈바람 위에서〉는 이렇듯 겨울을 나기 위해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는 기러기에 빗대어 공동체를 꾸리는 방법에 대해 묻는 이야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