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5. 추천의 말 | 엄마와 딸이 부르는 바람의 노래
보고 14. 동글동글 개미집 16. 하얀 마음으로 쳐다보는 하얀 꽃 18. 늦봄의 하루 20. 여름날의 태극기 22. 세월과 햇살의 허무함 24.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26. 가을 녘 28. 비가 오려나 30. 가을의 빛깔들 32. 버들 숲에 꽁꽁 숨어라 34. 우리 아버지는 가끔 멋이 있었다 36. 개구쟁이 가을바람과 낙엽 38. 더욱 고귀한 가을의 자연 40. 마지막 손을 놓고 사뿐히 42. 신기한 밤꽃 44. 애기 다람쥐 46. 풀섶에 신발 한 짝 듣고 50. 말 없는 노인과 파란 빗자루 52. 고요한 여름날 54. 공원의 노부부 56. 가을의 문턱, 서글픈 매미소리 58. 노인의 혼잣말 60. 초가을의 정경 62. 고요히 침묵할 뿐 64. 쪽! 쪽! 쪽! 쪽! 66. 까르르 까르르 68. 세월이 흐르는 소리 말하고 72. 왕따 74. 개미야, 내 고된 세월 이야기 함께 나눌까 76. 아차! 78. 모기야, 난 네 종족이 싫거든 맛보고 82. 우리 엄마 솜씨, 우리 엄마 맛 84. 버찌 86. 우리 엄마와 감자 88. 도토리 네 알 90. 현리 친구네로 가는 길 느끼고 94. 바람과 나뭇잎 96. 오월의 이름 모를 나무들 98. 무더워 100. 매미와 풀벌레, 늙은이와 젊은이 102. 잡아놓을 수 없는 세월 104. 살아 있는 소리 106. 두 손 벌려, 넉넉한 마음으로 108. 한없이 그립다, 어린 시절이 110. 가을 나무들의 선물 그리고... 149. 신현조 선생님, 엄마의 시화집을 펴내며 |
나주리의 다른 상품
|
하얀 마음으로 쳐다보는 하얀 꽃
별처럼 생긴 하얀 꽃 노오란 꽃술이 흰색에 얹혀 너무나 곱다. 등산로에 피어 있는 이름 모를 꽃은 동백꽃처럼 추하지도 않게 똑! 떨어져 있다. 길가는 사람들을 하얀 마음으로 쳐다보고 있다. --- 본문 중에서 |
|
사람과 사람 사이에 거리를 두어야만 하는 참으로 어색한 시기에 한 사람이 홀로 마주했던 일상의 이야기들을 보았습니다. 지금의 거리가 어느 누군가에게는 항상 존재했던 일정한 거리였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오래된 글 꾸러미들을 나중에야 마주하게 된 따님에게 제목을 부탁드렸습니다. 그렇게 왼쪽에는 따님의 제목이 오른쪽에는 어머니의 글이 서로 마주하게 된 그리움과 만남의 순간을 담은 책입니다. 적당한 거리를 사이에 두면서도 마주하는 모든 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아낌없이 내어 주셨던 신현조 선생님의 이야기를 한 뼘짜리 책으로 내보이며 우리의 거리도 매일 한 뼘 더 가까워지길 기도합니다.
|
|
신현조의 시를 읽으며 괴테가 쓴 「미뇽의 노래」 한 구절이 떠올랐다.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내가 무엇 때문에 슬퍼하는지 알 것입니다.” 슬픔과 그리움을 담은 것이 풍경이다. 그래서 “풍경은 슬프게 한다.” 이 말을 한 평론가 서영채에 따르면, 진짜 풍경이란 밖이 아닌 마음속 공간의 떨림이고 특정 상태의 공간에 대한 경험이다. 그리고 우리의 시선은 그 공간 안에 있는 자신을 향한다. 신현조의 시와 그림에는 한없는 그리움의 시선이 오간다. 그 대상은 오순도순 살아가던 “할아버지할머니, 엄마아빠, 언니, 누나, 동생”이고, 잔디를 어루만지던 맑은 햇살이다. 그리고 초가 돌담 밑에서 “소꿉놀이하며 함박웃음 짓던” 자기 자신이다. 그러기에 풍경은 공간이 아니라 시간이다. 그것은 바람(風)이 만든 자연(景)이다. - 신정환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총장)
|
|
조급함과 욕심이 내달리는 지금의 시대로부터 잠시 물러앉아 있게 하는 힘을 얻습니다. 소음의 생각을 비운 명상 끝의 포근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다시금 마음의 순수한 설렘으로 일상의 세계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신현조 선생님의 글과 그림은 이렇듯 우리를 비우고 움직이게 함으로써, 삶의 전체에 뿌리내려야 하는 예술의 진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 임산 (동덕여자대학교 큐레이터학과 교수, 미술평론가) |
|
신현조 선생님은 자연, 삶, 세상을 진솔하게 ‘하얀 마음’으로 바라보셨다. 이 시화집에는 선생님의 그러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마치 ‘하얀 펜’으로 쓴 ‘하얀 글’을 담은 것 같다. 그리고 이제는 스스로 ‘하얀 꽃’이 되셨다. 그의 시 「하얀 마음으로 쳐다보는 하얀 꽃」 같은… - 김진아 (홍익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베를린 훔볼트대학교 Honorarprofesso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