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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현대 중국을 이해하는 키워드 '지식'과 '네트워크'
제1장 개혁개방 30년, 중국 지식인 집단과 담론의 변천 --- 송인재 제2장 당대 중국 지식인 네트워크의 형성과 영향 --- 이홍규 제3장 담론 생산과 확산 네트워크와 중국의 매체 변화 --- 최은진 제4장 인터넷 문학 사이트와 지식 확산의 네트워크: 치뎬중원왕을 중심으로 --- 박영순 제5장 중국 영화계의 인적 네트워크 시론 --- 임대근 제6장 중국 정치학자의 지식네트워크: 왕후닝의 논문을 중심으로 --- 이광수 제7장 중국의 탈추격적 산업발전에 대한 탐색 --- 은종학 제8장 중국 과학기술의 산학협력 네트워크 분석 --- 은종학 제9장 중국 개혁기 공간생산 지식의 내용과 지형 --- 박철현 지은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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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중국을 만들어가는 역동적 지식네트워크를 분야별 전공자가 분석한 최신 연구성과
21세기 들어 세계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현대 중국을 만들어가고 있는 근본적인 동력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를 이해하는 데 적절한 인식의 틀과 접근 방법은 무엇인가. 여러 각도에서의 접근을 통한 논의가 있겠지만 그 가운데 지식과 지식인 그리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지식네트워크는 새롭게 중국을 바라보는 시점(視點)이다. 전통시대 지식 창출과 확산의 중심에 있던 중국이 근대에 들어서는 오히려 서구 지식의 수입과 수용과정을 밟게 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즉 이러한 역사의 무게로 인해 현대화의 중국적 모색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온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개혁개방이 시작된 이래 거센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외부의 지식과 그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영향 못지않게 중국에서 생산되는 지식과 그러한 지식의 확산 메커니즘도 세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되면서 중국과 세계는 더욱 긴밀해져 가고 있다. 지식인 사회, 문학, 영화산업, 정치계, 그리고 산업영역까지 다룬 중국 지식네트워크 그렇다면 현대 중국의 지식은 어떠한 구조와 네트워크를 통해 생성ㆍ확산되며 그러한 지식네크워크는 어떤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는가. 이 책에서는 현대 중국의 지식지형의 변화와 그 전개과정을 개혁개방 이후 '현재'에 초점을 맞춰 지식생사 주체와 행위자의 변화, 이들 간의 네트워크, 이들이 생산한 지식네크워크와 그 확산과정 및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전반적 흐름을 우선 살펴보고자 했다. 이러한 이해를 돕는 것이 제1장 「중국 개혁개방 30년, 중국 지식인 집단과 담론의 변천」(송인재)이다. 여기에서는 개혁개방 이래 주요한 지식인들의 고민 지점, 지식인의 사회적 상황과 이론적 풍토의 변화 및 중국사회의 행보가 맞물려 있음에 주목하고 이 과정에서 지식인들이 각기 다른 그룹을 형성하여 대립과 협력ㆍ경쟁을 하여 지식인 사회가 형성된 것을 밝히고 있다. 이 글은 현대 중국의 사상의 흐름에 대한 전체적 파악과 더불어 지식인 사회의 이러한 모습을 프리즘으로 중국이 추구하는 방향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의 이해와 더불어 공간적ㆍ구조적 이해를 돕게 하는 것이 바로 제2장 「당대 중국 지식인 네트워크의 형성과 영향: 지식인 집단 분기의 제도적 맥락을 중심으로」(이홍규)이다. 그는 지식인의 사상적 분화와 새로운 공간이 된 인터넷 기반을 배경으로 온라인에서 결집하고 오프라인 공간의 구축을 통해 지식인-네티즌-권력 엘리트 3자가 결합하는 과정을 밝히고 있다. 특히 충칭(重慶) 모델 실험에서 나타난 '우유즈상'(烏有之鄕, 유토피아) 온라인 공간을 분석한 점과 정치권력 네트워크의 형성과 확산과정을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다. 제3장 최은진의 「담론 생산과 확산 네트워크와 중국의 매체 변화」는 기존의 전통적 매체인 신문과 방송, 잡지 등에서 생산되던 담론이 인터넷 신매체와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공공영역의 형성과정에서 대중과 지식인들의 상호작용 아래 생산ㆍ확산되고 있음을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에서의 공공영역의 함의와 매체 간의 네트워크의 의미, 지식인과 대중의 담론 생성과정에서 어떠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새로운 매체는 문학의 지식생산에도 변화를 가져왔는데, 박영순의 「인터넷 문학 사이트와 지식 확산의 네트워크: 치뎬중원왕을 중심으로」는 인터넷 문학사이트 간의 다양한 영역과 고리를 네트워크로 파악하고 이러한 연결과 고리가 중국의 기성문단의 인식과 태도에 끼친 영향을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이에 따른 중국 문단의 변화, 인터넷 문학의 출로 등이 이러한 네트워크와 긴밀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줬다. 중국 영화계 역시 상당한 지식네크워크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임대근의 「중국 영화계의 인적 네트워크 시론」에 따르면 영화를 제작ㆍ생산하는 감독과 배우 등 영역에 따른, 혹 임무에 따른 관계 및 네트워크가 공고하다는 점과 영화정책 주체가 작동하는 영향력은 이러한 강한 네트워크 형성 집단에 비해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네트워크 방법론을 활용하여 정치지식의 네트워크를 추적한 이광수의 「중국 정치학자의 지식네트워크: 왕후닝의 논문을 중심으로」는 2012년 중앙정치국 정위원이 된 정치학자 왕후닝의 발표 논문 77편을 사회연결망 구조분석을 통해 국가정책과의 관련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베일에 싸인 최고층의 정책결정과정에 영향을 끼치는 학자와 정치인을 그들의 주장과 견해를 통해 역으로 추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다. 은종학 교수의 두 글 「중국의 탈추격적 산업발전에 대한 탐색」과 「중국 과학기술의 산학협력 네트워크 분석: SCI 학술지 게재 논문을 대상으로」는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중국 산업과 그 기반이 되는 산학연계에 대한 분석을 통해 중국 특유의 발전 경로를 탐색하고 있다. 끝으로 박철현의 「중국 개혁기 공간생산 지식의 내용과 지형: 선양시 톄시구 노후 공업기지의 개조를 중심으로」에서는 공간의 사회적 생산이라는 개념에 기초해 공간생산의 담론적 정당화가 공간생산 주체들에 의해 어떻게 정당화되고 실제 노후 공업기지의 개조과정에서 투사 내지는 투영되었는가를 학계와 지방정부, 연구기관이라는 주체들을 중심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식'과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현대 중국을 읽다 이 책의 글들이 네트워크에 대해서 동일한 접근 방법이나 정의를 내리지는 않고 있는데, 그것은 다양하고 창조적인 접근을 가로막거나 풍부한 내용을 재단해버릴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각각의 영역에서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대한 정의와 접근을 시도했어도 전체적으로는 서로 중첩되고 관통하는 네트워크가 그려지고 이것이 어떠한 중국을 설명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