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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o Mu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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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겨울이 가고, 씨앗을 품은 땅에서 초록빛 새싹이 돋아납니다. 태양이 점점 따뜻해지고 초록빛 새싹도 점점 자랍니다. 아직은 너무 작아서 아무도 이 작은 싹이 나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조금씩 자라고 있습니다. 가지를 치고, 그 가지에서 싹이 트고, 다시 그 싹에서 가지가 나옵니다. 몇 년 후, 초록빛 새싹은 나무가 됩니다. 잎과 가지가 무성해지고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립니다. 가을이 되면 그 나무에서 씨앗이 나고, 그중 몇몇은 땅에 떨어지고, 또 몇몇은 바람에 실려 날아갑니다. 이렇게 날아간 씨앗이 떨어진 곳마다 다시 새로운 나무가 자라납니다.--- p.4
떡갈나무 잎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잎맥이 떡갈나무 가지와 닮았습니다. 잎맥 주변의 잎을 조심스럽게 뜯어내어 잎맥만 남겨 보세요. 흡사 나무의 줄기와 가지처럼 보이죠. 잎맥 끝에 나뭇잎을 가득 그려 넣으면, 진짜 나무처럼 보입니다.--- p.42 이 나무의 성장 규칙은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릅니다. 우선, 중심 줄기는 하늘을 향해 일직선으로 쭉 뻗어 있고, 가지도 그렇습니다. 가지는 아래쪽이 약간 굵고 위로 갈수록 가늘어집니다. 줄기도 위로 갈수록 점점 가늘어집니다.--- p.43 “그럼 알파벳 Y를 그릴 수 있습니까?” “물론입니다.” “높이와 넓이, 선의 두께도 조정해서 그릴 수 있나요?” “물론이죠.” “그렇다면, 일단 크고 뚱뚱한 Y를 하나 그려 보세요. 그리고 Y의 양쪽 팔 끝에 작은 Y 두 개를 그려 보세요. 그 끝에 또, 계속……. 와, 나무 한 그루를 그리셨네요.” --- p.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