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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나오는 사람들뉴스데스크김묘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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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현실을 반영한다는데, 정작 우리의 현재는 9시 뉴스 속에 살고 있습니다. 영화 같은 일들이 펼쳐지는 다이내믹한 세상이죠. 장르가 누아르, 스릴러로 치우치는 게 서글프지만. 블랙코미디를 표방하였으나, 어쩌면 이 극은 SF판타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 평범한 가정집을 설정하다니. 게다가 4인용 식탁이라니. 온 가족이 오순도순 모여 앉아 저녁 식사를 할 어마어마한 꿈을 품다니. 그러나 그래서. 연극은 가능한 거겠죠? 빈 무대 가득 파도를 일으킬 수도, 없던 마을 하나가 지어지기도 하며, 한 사람 또는 여러 사람의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어제를 오늘처럼 오늘을 내일인 양 시공간이 자유로우니까요. 연극은 그래서 ‘희망’을 품을 수 있으니까요. 보여 줄 수 있지요. 아마도 저는, ‘그래도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만. 오늘도 누군가는 닫힌 문을 열고 기어이 살아나가거나, 결국은 죽고 말거나 합니다. 공감하고 싶습니다. 나는 그런 당신에게 ‘나도’라는 대답을 건넬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진짜 이야기가 보들보들 순두부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상처를 주고받는 자극적인 세상에서 후시딘까진 못 미치더라도 반창고 같은 순간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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