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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필수적 형식들
2. 역(逆)신학 3. 언어의 마법 4. 부르주아 세계의 알레고리화 5. 역사적 인식의 논리 6. 인간학적 유물론 7. 매체미학 8. 오늘날의 맥락에서 본 벤야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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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야민의 의하면 '언어"는 그의 논문 "독일 낭만주의에서 예술 비평 개념"에서
주장하듯이, 예술 작품의 완성으로서의 비평 개념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계시와 비평이라는 두 가지 시각은 그가 독일 비극을 중심 주제로 삼을 대 두각을 나타낸다. 그가 "언어"라고 부르는 것의 구체적 예시로 꼽는 바로크 시대의 독일 비극에서 그는 극단의 것들을 찾아 나선다. 권위적 태도를 가지고 반목과 갈들을 다루는 철학 유형인 변증법적 철학과 달리, 벤야민은 갈등을 종합으로 끌고 가지 않는다. 그는 구원의 개념은 결코 인간적 계획이나 조작의 결과로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여기고 그것이 담겨질 장소를 마련하기 위하여 양극단들을 상호 충돌시킨다. 구원은 역사적 과정의 결과물이 아니라 (어떻게든 도달된다면 그것은) 매개됨이 없이 당도할 지점인 것이다. --- 머리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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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독일의 최고 문예 비평가 중 한 사람인 발터 벤야민의 철학사적 위치를 조명한 『발터 벤야민 : 예술, 종교, 역사철학』이 출간되었다.
발터 벤야민의 생애는 오늘날 그가 차지하는 문학사적·철학사적 위치와 상반된 모습을 띤다. 벤야민의 생애는 세속적인 기준 자체로 본다면 실패로밖에 볼 수 없다. 벤야민이 살아 있을 동안에는 한두 권의 저서를 제외한 대부분의 저서들이 출간될 수 조차 없었던 것에 비하면, 오늘날 그가 차지하는 위치는 너무나도 대조적이다. 1955년 아도르노의 도움으로 벤야민의 작품 일부가 출판되기 시작하면서 그의 작품들이 단행본으로, 전집으로 묶여져 나왔다. 벤야민의 작품들은 한마디로 극단적인 것들을 통해 시도되는 사유라는 말로 그 성격을 규정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벤야민의 사상을 유기적으로 체계화하여 그의 가장 중요한 주제들에 대해 간명하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벤야민의 작품들이 오늘날의 철학적 담론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대해 상세히 다루고 있다. 늘 망명 상태에 있었던 인간 벤야민의 삶은 그가 남긴 작품들에 있어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벤야민은 그의 언어철학에서, 끝내 20세기의 대재앙을 초래하고야 말 이 시대의 오도된 산업 기술의 수용에 맞서고 있다. 그에게 언어는 본질적으로 의사 소통의 수단이 아니라 세계가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이며, 사물과 인간의 영적 본성이 전달되는 수단이다. 벤야민은 '언어'를 예술 작품의 완성으로서의 비평 개념에 밀접하게 연관시키고 있다. 권위적인 태도로 반목과 갈등을 다루는 변증법적 철학과 달리, 벤야민은 갈등을 종합으로 끌고 가지 않는다. 그는 구원의 개념은 인간적 계획이나 조작의 결과로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여기고, 그것이 담겨질 장소를 마련하기 위해 갈등의 양극단들을 충돌시킨다. 구원은 역사적 과정의 결과물이 아니라 매개됨이 없이 당도할 지점인 것이다. 근본적인 의미에서 신학적인 이 구원 개념은 벤야민의 사유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벤야민의 역사철학은 정치적 성좌뿐 아니라 산업 기술적 성좌까지도 역사적·체계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그의 예술론과 얽혀 있다. 벤야민의 '인간학적 유물론' 에서는 위험 수위가 높아만 가는 외적 자연과 산업 기술과 인간적 자연 간의 관계가 다루어진다. 19세기와 1차 세계 대전을 통해 체험한 산업 기술의 오도된 수용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자연에 대한 인간의 지배도 그 역도 아닌, 인간과 자연 간의 관계의 정복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게 한다. 우리의 행동과 우리의 문화 개념을 위한 언어의 중요성에 대한 오늘날의 담론에서 볼 때, 벤야민의 철학은 성찰의 보고이다. 이 책은 또한 벤야민의 작품 연보, 참고 문헌과 벤야민의 생애를 간단하게 다룬 전기적 자료, 벤야민이 크리스천 랑에게 보낸 편지를 함께 싣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벤야민의 사상이 오늘날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