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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릇도 배달됩니다
박채란
열린어린이 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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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사랑은 떨림 - 7
하루에 수천 번 아니 수만 번 - 51
한 그릇도 배달됩니다 - 87
횡단보도 앞에 서다 - 125
수록 지면 - 157
작가의 말 - 158

저자 소개 1

서울에서 태어나 숭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월간 〈함께 걸음〉(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발간)에서 객원기자로 일했다. 2008년 창비 좋은어린이책 논픽션 부문에서 우리나라 기록문화유산을 기발한 방식으로 소개하는 원고로 대상을 수상한 기획·집필 단체 '날개달린연필'의 리더이기도 하다. 쓴 책으로는 외국인 노동자와 그들 보금자리가 있는 안산 원곡동 '국경 없는 마을'을 1년 넘게 오가고 함께 생활하며 알게 된 진솔한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국경 없는 마을』이 있다. 『까매서 안 더워?』는 어린이들이 선입견과 편견 없는 마음으로 조금 특별한 이웃을 따듯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서울에서 태어나 숭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월간 〈함께 걸음〉(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발간)에서 객원기자로 일했다. 2008년 창비 좋은어린이책 논픽션 부문에서 우리나라 기록문화유산을 기발한 방식으로 소개하는 원고로 대상을 수상한 기획·집필 단체 '날개달린연필'의 리더이기도 하다.

쓴 책으로는 외국인 노동자와 그들 보금자리가 있는 안산 원곡동 '국경 없는 마을'을 1년 넘게 오가고 함께 생활하며 알게 된 진솔한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국경 없는 마을』이 있다. 『까매서 안 더워?』는 어린이들이 선입견과 편견 없는 마음으로 조금 특별한 이웃을 따듯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면서 국경 없는 마을의 아이들 이야기를 동화로 엮은 것이다. 삶과 죽음의 문제를 깊이 있게 고민하는 우리 모두에게 지지와 격려를 보내는 마음으로 『목요일, 사이프러스에서』를 썼다. 이외에도 『이혼 대비 비밀 노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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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300g | 150*210*20mm
ISBN13
9791156761181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좋아하는 애 때문에 가슴 아파 본 적 있냐구? 떨려서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하고 마음 조여 본 적 있냐는 말이야. 니가 진작부터 나랑 사귀고 싶어 했다는 거, 자꾸 내 근처를 맴돌았다는 거 알아. 하지만 그건 날 사귀어 보고 싶은 거지 날 좋아해서는 아니잖아? … 하지만 그건 다 가식일 뿐이야. 떨림이 없으니까. 그런 건 싫어. 사랑은 게임이 아니라 떨림이라구.”
--- p.34

그 시절 키 작고 못생긴 찌질한 배현승이 미치도록 안쓰럽다. 너무나 그립다. 누구보다 소중하다.
--- p.47

많은 게 변했지만 그래도 주희와 마주 앉아 있으면 어떤 건 변하지 않고 계속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안도감이 몸을 따듯하게 데운다. 그렇다. 나는 주희가 좋다. 나와 참 다르지만 나는 주희가 좋다.
--- p.55

괜찮아. 하루에 수천 번 수만 번 마음이 바뀌어도. 괜찮아. 최선의 선택이라고 믿었던 것이 무너져 버려도. 한번 선택이 잘못 되었다고 완전히 실패하는 것은 아니잖아. 그냥 지금의 나에게 솔직할 뿐. 오늘의 선택이 남은 인생 전체를 결정하는 건 아니야. 내게 찾아온 물음에 답하기 위해 수많은 질문을 던지며 고민했어. 그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까. 그러니, 다시 한 번 괜찮아. 하루에 수천 번 수만 번 마음이 바뀌어도.
--- p.80

엄마의 ‘무슨 이야기든 들어주기 자세’를 무너트릴 수 있는 단 한 가지는 아빠가 만든 음식이 엄마 눈앞에 놓이는 거다. 엄마는 정성으로 만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믿는 사람이다.
--- p.98

민호가 웃었다. 가희도 활짝 웃었다. 둘은 고깔모자를 쓴 채로 말없이 자장면을 먹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자장면이라고 가희는 생각했다.
--- p.120

이번에도 떨어진다면? 이제 그는 더 이상 버릴 것이 없다.
--- p.129

교사 임용 시험을 준비하면서, 바다에 대한 그의 공상도 다시 시작되었다. 두 평 남짓한 고시원 방에서 망망대해를 상상하는 것이 유일한 기쁨이었다. 그는 다짐했다. 이제 와서 선원이 될 수는 없지만 교사가 되고 나면 꼭 배를 타고 긴 여행을 하겠노라고.

--- p.138

출판사 리뷰

선택의 갈림길에서 자신만의 이정표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들
우리를 따스히 그리고 묵묵히 응원해 주는 책


우리는 살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선택합니다. ‘오늘 점심은 이걸 먹을까, 저걸 먹을까?’라는 사소한 선택부터 ‘어떤 대학으로 진학해야 할까?’라는 중대한 선택까지 다양하게 말입니다. 무언가를 선택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여러 선택지들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맞는 답을 찾아 골라야 하는 행위인데 어려울 수밖에요. 과연 어떤 것이 가장 나은 것일까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해 보지만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질 뿐입니다. 하루에 수천 번, 수만 번 고민하기도 합니다.

『한 그릇도 배달됩니다』 속 아이들도 그러합니다. 「사랑은 떨림」의 현승은 자신의 마음속 깊이 꽁꽁 숨겨 두었던 보물 상자를 마주하게 됩니다. 현승의 가슴을 진짜로 뛰게 해 주었던 작고 소중한 것이지요. 그리고 이 보물 상자를 열어 볼지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한참을 고민한 끝에 그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발걸음을 옮깁니다. 「하루에 수천 번 아니 수만 번」속 밀은 온종일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항상 자신의 선택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최선의 답안지를 찾으려 노력하지만 왜인지 마음 한구석이 답답해져 옵니다. 과연 최선의 선택이 항상 좋은 것일까요? 「한 그릇도 배달됩니다」의 민호는 아빠의 작은 중국집을 물려받는 것이 꿈입니다. 그런데 가희를 만난 후 자신의 꿈에서 빠진 무언가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내 자신의 꿈 속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기 위해 용기를 내어 엄청난 선택을 하게 됩니다. 「횡단보도 앞에 서다」 속 청년은 바뀌지 않는 신호를 계속 기다립니다. 밤이 깊어지고 다리가 저려 와도 그 자리에 꿋꿋이 서서 하염없이 초록 불빛을 기다릴 뿐입니다. 그런데 이 상황이 마치 지금 자신의 현실처럼 느껴집니다. 초록색 신호를 받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이 올바른 선택인 것일까요?

어찌 보면 우리는 모두 선택의 미로 속에 갇혀서 평생을 고민하고 헤매고 있습니다. 출구를 향해 열심히 나아가지만 내가 가는 이 길이 맞는 길인지, 더 좋은 선택지를 놓치지는 않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그렇기에 선택을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박채란 작가는 선택의 기로 선 아이들의 모습을 세심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작가의 섬세하고 따스한 필체로 자신만의 이정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아이들을 묵묵히 응원합니다. 이 책이 선택의 갈림길에서 수천 번 수만 번 고민하는 많은 이들에게 따스한 길잡이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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