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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죽음
홍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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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200개의 질문이 책 읽는 순서와 상관없이 수록되어 있다.
그때그때 자유롭게 펼쳐 보면 된다.

저자 소개 2

경계를 탐험하며 질문하는 책을 만든다. 좋은 질문은 일상을 바꾸고, 바뀐 일상은 삶을 변화시킨다고 믿는다. 낮에는 외국인에게 한국말을 가르치고 밤에는 글을 쓰고 책을 만든다. 지난 20년간 살고 싶은 곳을 찾아 전 세계 150여 곳을 여행했지만 가장 오래 머물고 있는 곳은 서울 부암동이다. ‘여행은 어떻게 일상에 뿌리내리고 삶을 변화시키는가’에 대한 탐구 에세이를 연재해 제3회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금상을 받았다. 이외에 쓰고 만든 책으로는 부암동 골목길 사진집 『숨은 고양이 찾기』『숨은 강아지 찾기』, 융단 탐험집 『페로제도 탐험기』, 여행자를 위한 질문집 『질문의 여행』, 여
경계를 탐험하며 질문하는 책을 만든다. 좋은 질문은 일상을 바꾸고, 바뀐 일상은 삶을 변화시킨다고 믿는다. 낮에는 외국인에게 한국말을 가르치고 밤에는 글을 쓰고 책을 만든다. 지난 20년간 살고 싶은 곳을 찾아 전 세계 150여 곳을 여행했지만 가장 오래 머물고 있는 곳은 서울 부암동이다. ‘여행은 어떻게 일상에 뿌리내리고 삶을 변화시키는가’에 대한 탐구 에세이를 연재해 제3회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금상을 받았다. 이외에 쓰고 만든 책으로는 부암동 골목길 사진집 『숨은 고양이 찾기』『숨은 강아지 찾기』, 융단 탐험집 『페로제도 탐험기』, 여행자를 위한 질문집 『질문의 여행』, 여행의 태도에 대한 탐구집 『세상에서 가장 먼 여행』이 있다.
부암게스트하우스에서 홍지와 함께 책을 만든다. 좋은 질문은 일상을 바꾸고, 바뀐 일상은 삶을 변화시킨다고 믿는다. 홍지와 함께 1년간 여행하고 돌아와 부암 게스트하우스에 10년째 장기 체류 중이다. 낮에는 엑셀과 한글을 입력하고, 밤에는 디제잉을 하고 그림을 그리고 책을 만든다. 세검정초등학교에 다니는 융은 정동희 작가와 2020년 협업으로 ‘여자의 돈, 여자여 - 여자의 인생, 여자의 고민 그리고 여자의 재테크··· 이 3가지를 한 방에’ 출간하였다. ‘뜻밖의 투자코드 트렌드 ANTI’에 이어 ‘서울시장, 12개의 별’은 세 번째 협업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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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06g | 128*184*13mm
ISBN13
9791196108977

책 속으로

죽음 앞에서 나는 비이성적이거나 무정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런 내 모습에 대해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말해본 적이 없다. 아무도 내게 물어본 적이 없었으니까. 친한 친구나 가족조차. 죽음은 늘 은밀한 것이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죽음에 대해 말하지만, 그 누구도 나의 죽음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 p.4, 「프롤로그」 중에서

만약 현재의 당신이 마지막 날의 당신에게 질문을 던져 하나의 답을 구할 수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묻고 싶은가? ‘내가 가장 못 견디는 것은 무엇인지, 무엇이 나에게 동기를 유발하는지,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현재 당신의 삶에 가장 필요한 질문은 무엇인가?
--- p.9, 「3번 질문」 중에서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당신의 주검 처리를 도와줄 상조회사 직원이다. 당신은 남겨진 사람들에게 죽음을 기념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다. 그는 세 가지 제안을 해온다. 첫 번째는 시신을 재로 만든 후 다이아몬드로 가공하는 것. 가족들은 원하는 형태의 장신구를 만들어 늘 몸에 지닐 수 있게 된다. 두 번째는 유골 가루를 넣은 레코드판을 만드는 것. 이 안에는 생전에 당신이 즐겨 듣던 음악 리스트와 유언이 함께 담긴다. 친구들은 당신이 그리울 때마다 이 앨범을 재생시킬 것이다. 마지막은 유골 가루를 폭죽 형태로 담아 불꽃놀이를 하는 것. 많은 이들이 밤하늘에 불꽃이 되어 사라지는 당신을 아름답게 추억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중 어떤 방식으로 당신이 추억되기를 바라는가?
--- p.15, 「8번 질문」 중에서

지금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가? 그 사람을 떠올려 보라. 그가 세상을 떠나는 날이 왔고 방금 그의 숨이 끊겼다.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인간의 감각은 청각이다. 그는 아직 당신의 말을 들을 수 있다. 그에게 다가가 어떤 마지막 인사를 전하겠는가? 평소에 당신은 그에게 이 말을 몇 번이나 한 적이 있는가?
--- p.34, 「25번 질문」 중에서

‘나는 모든 것을 갖고자 했지만 아무것도 갖지 못했다.’, ‘일어나지 못해서 미안하네.’,‘40세가 되어도 인간이 싫어지지 않는 사람은 인간을 사랑한 일이 없는 사람이다.’ ‘살았다, 썼다, 사랑했다.’ 모두 누군가의 묘비명에 새겨진 말들이다. 우리는 묘비명으로 그들의 삶을 함축적으로 엿볼 수 있다. 당신은 묘비에 어떤 말을 새기고 싶은가?
--- p.9, 「27번 질문」 중에서

한 사람이 말한다. “나이를 먹는다고 저절로 현명해지는 일은 없다.” 또 다른 사람이 말한다. “노인 한 사람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 당신은 둘 중 누가 더 지혜로운 노인이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는가?
--- p.36, 「29번 질문」 중에서

당신의 가족 중에 가장 먼저 세상을 떠난 사람은 누구인가, 반대로 가장 오래 살았던 사람은 누구인가? 이 둘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금 당신의 삶은 둘 중 누구를 더 닮아있는가?
--- p.91, 「78번 질문」 중에서

‘2001년 이전 출생자 중 150살까지 살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이 질문에 생명공학의 두 석학이 상반된 답으로 내기를 했다. 이들은 매달 150달러를 예치하고, 결과를 알 수 있을 2150년에 이긴 사람의 후손이 5억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당신의 후손이 5천억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면, 당신은 둘 중 어느 편에 베팅하겠는가?
--- p.122, 「105번 질문」 중에서

당신이 지금 이 책을 보다 갑작스레 심장마비로 죽게 된다면, 당신의 죽음을 가장 먼저 알고 달려와 줄 사람은 누구인가? 그가 당신의 마지막 현장을 둘러본다면 어떤 생각을 할 것 같은가? 당신이 마지막으로 보던 책, 직전까지 사용하던 물건들, 벗어놓은 옷가지와 냉장고 안 음식들, 벽에 걸린 사진들, 미처 비우지 못한 쓰레기통 안의 흔적들. 지금 당신을 둘러싸고 있는 것들은 당신이 어떤 사람이라고 말해주고 있는가?
--- p.155, 「136번 질문」 중에서

여기 당신 앞에 영롱한 빛을 내는 구슬 하나가 있다. 이 구슬에 당신의 얼굴이 비치는 순간, 앞으로 당신이 언제 어떻게 죽게 될지 생생히 볼 수 있다. 당신은 이 구슬에 얼굴을 비춰보겠는가? 당신의 죽음에 대해 정확히 알고 살아가는 것과 아무것도 모른 채 살아가는 것. 당신은 어떤 삶이 더 두려운가?
--- p.178, 「157번 질문」 중에서

오늘은 당신 생애 단 한 번뿐인 장례식 날. 당신은 죽기 전, 장례식에 오는 이들에게 들려줄 작별 인사를 대신할 노래 하나를 선곡했다. 지금 그 노래가 장례식에서 흘러나오고 있다면 그 노래는 무엇인가? 당신이 이 노래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 p.202, 「179번 질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질문의 테마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1인칭 죽음', '2인칭 죽음', '3인칭 죽음'
'죽음'에 대한 다양한 시선으로 죽음을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1. 나의 죽음 (1인칭 죽음)

-나의 죽음을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며 현재의 삶을 들여다보는 질문들.
장례식, 유언장, 묘비명, 유품 정리, 장기 기증, 자기 결정권, 생명 연장, 죽음의 시기, 장례 예산 등.

2. 당신의 죽음 (2인칭 죽음)
- 가까운 타인의 죽음을 통해 '현재의 삶'을 돌아보는 질문들.
가족의 죽음, 뜻밖의 상속자, 보험의 양면, 진실을 알 권리, 애도의 방식, 간병인의 책임감 등.

3. 누군가의 죽음 (3인칭 죽음)
- 나와 상관없어 보이지만 실은 상관 있는 누군가의 죽음에 대한 질문들.
독거사, 존엄사, 감염병, 로드킬, 동물 실험, 테러, 전쟁, 간병 로봇 등.


〈책에 없는 것과 있는 것〉
1. 읽는 순서는 없고, 읽는 시간이 있다.

질문 순서는 책 읽는 순서와 상관없이 수록되어 있다. 그때그때 자유롭게 펼쳐 보면 된다. 단, 질문에는 각각 다른 시간의 시계가 있다. 책 읽는 시간에 맞춰 질문해 보는 묘미가 있다.

2. 목차는 없고, 키워드가 있다.
마지막 삽화 다음 장에는 모든 질문의 키워드 목록이 수록되어 있다.
관심 있는 키워드에 해당하는 질문을 찾아서 소재별, 주제별로 모아서 볼 수 있다.

3. 답은 없고, 책과 영화 목록이 있다.
죽음에 대한 질문에 도움이 될 만한 책과 영화 목록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으로 시작된 당신의 질문이 더 좋은 책과 영화를 만나 멈추지 않고 계속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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