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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 달고 밥 먹는 아이들
김경숙박누리 그림
정은출판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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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말| 4

첫 번째 이야기
어머니 17
자싯물통 21
도서관에서의 하룻밤 24
막둥이 28
홍시 32
추억이 머무는 곳 36
딸을 위한 기도 40

두 번째 이야기
와이퍼 47
개를 업은 여인 51
추억을 노크한 점심시간 55
장부 달고 밥 먹는 아이들 59
보름달을 바라보며 63
배추의 변신 67
손거스러미 71

세 번째 이야기
슈퍼초보 79
다육이 83
보이지 않는 벽 87
여행 91
아름다운 모습 95
역주행 99
인사 103

네 번째 이야기
늘 아름다운 오늘 111
덤으로 배우는 삶 115
냄새와 향기 119
돌이 된 나무 123
시골 낭만 127
시선 131
무릉도원 135

다섯 번째 이야기
나를 찾아 떠난 휴가 143
파천에서의 단상 147
나답게 151
피리와 기타 155
가을을 버무리다 159
점멸등 163
늦더라도 멈추지 말자 167

여섯 번째 이야기
독과 약 175
가슴이 떨릴 때 179
윷가락 소리 182
상해에서 그 순간 186
오월의 바람 190
바지락 194
콩가루 198

일곱 번째 이야기
마음을 움직이는 것들 205
책 도둑 209
물소리 213
파도가 전해주는 카푸치노 217
가로수길을 지나며 221
가을을 노래하다 224
산수유가 들려주는 이야기 228

저자 소개 2

과학자가 되고 싶었던 꿈, 현모양처가 되고 싶었던 꿈, 책을 읽으며 꾸었던 많은 꿈, 그러나 깊은 장록 속에 꿈을 묻어 두었다. 그러다...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는 글을 만났다. 깊은 잠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또 다시 꿈을 꾸었다. 그 꿈을 하나, 둘, 셋...펼쳐나가는 행복, 여백을 채워나가는 소리가 꿈을 향해 다가가는 발자국 소리가 가슴을 설레게 한다.

그림박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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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삶을 누리고 싶은 마음으로 열정을 다해 살아간다. 대학 연극제 연출부터 중국 유학생 영상 대회까지, 작품을 통해 세상을 표현해왔다. 이제는 한 폭의 그림으로 세상을 말하고 싶다. 『장부 달고 밥 먹는 아이들』에 그림을 그렸고, 『지금 가장 소중한 것은』 에 함께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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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92g | 145*210*15mm
ISBN13
9788958244233

책 속으로

아침 일찍 한산한 도로를 달린다.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며 여유도 부려본다. 그도 잠시 도심을 벗어나니 뿌연 안개가 엄습해온다. 차량에서 나오는 불빛으로만 앞을 분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른 아침이라 앞서가는 차량도 드물다 보니 답답함이 가슴을 죄어온다. 매일 오가는 도로라지만 안개에 가려 주변의 형체는 전혀 가늠할 수가 없다. 주위를 살필 엄두는 낼 수도 없고, 앞만 똑바로 보고 갈 수밖에 없다. 가도 가도 안개는 걷힐 줄 모른다. 그대로 멈추고 싶다. 앞서간 차량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보이질 않는다.
컴컴한 동굴 속에서 손전등을 잃어버리고 허우적대며 걷고 있는 것만 같다. 그래도 길의 형태로 목적지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다행스럽다. 천천히 다가가면 언젠가는 닿을 수 있다는 확신을 여러 번 오고 갔던 경험이 가져다준다. 안개를 뚫고 지나가기만 하면 내가 도착할 목적지가 반드시 있다는 믿음이 안개라는 장애물을 버티고 갈 힘도 실어주고, 지나온 내 삶을 반추해 볼 기회도 주고 있다.

--- p.167~168, 「늦더라도 멈추지 말자」 중에서

출판사 리뷰

〈작가의 말〉

인생이란 오래 달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결승선에 도달하려면 얼마의 시간이 필요한지 알 수 없습니다.
고개를 돌려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자신들만의 삶의 방식으로 묵묵히 달리고 있습니다.
딸로 아내로 엄마로 직장인으로 살다가
지친 몸으로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거기 한 꼬마가 서 있었습니다.
책 읽기를 좋아했던 어린아이는 꿈꾸었습니다.
언젠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맑게 하는 글을 쓰고 싶다고요.
살포시 어릴 적 꿈을 꺼내 펴 보았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쏟아낸 독백을
글로 쓰는 용기를 내보았습니다.
삶은, 그냥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리는 게 아니란 것도 알았습니다.
여유라는 물 한 모금 마시며
나의 삶을 누릴 때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한 권의 책을 엮을 수 있게 격려해주시고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신
수필가 김홍은 충북대학교 명예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늘 바쁘다고 투정만 부린 나를 이해해주고 위로해주는
사랑하는 가족에게 고맙다는 말 전합니다.
답을 찾을 수 없는 바이러스로 모두가 힘든 나날.
저의 글로 조금의 위안이 되길 바라는 작은 소망을 담아봅니다.

2020. 겨울
세정世淨 김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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