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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꾸고 싶은 너에게
‘나와 너, 관계’를 이해하기 위한 생활 심리학
임수연이승애 그림
솔과학 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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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004 프롤로그

들어가기 고독한 당신
017 사랑을 알고 싶은 친구에게
022 사랑, 이 얄궂은 정체여!
025 사랑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030 사랑의 심리적 단계
033 이걸 같이 살아? 말아?
038 결혼, 왜 하게 되는 걸까?

1장 군중 속의 인간
047 좋은 사람으로 살고 싶은 당신에게
052 무엇이 옳은 것인가?
055 마음을 이해하는 것과 훈육
058 문제 아닌 게 문제네
063 보편적 시대 진리와 개인의 특수성
067 좋은 다수와 나쁜 소수
070 당신 잘못이 아니다
072 열심히 그리고 행복하게

2장 환상 속의 그대
079 인생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청춘에게
083 인생에 대한 환상
088 어리석음과 지혜의 차이
093 인간이지만 인간이 아니다
097 모든 것이 위대한 인간은 없다
101 인간의 수준
103 내 수준은 내가 결정한다.

3장 감정의 동물
113 행복의 길을 묻는 나에게
116 우리에겐 너무나 어려운 마음
119 사고보다 우월했던 인간의 감정들
122 감정 분해하기
126 감정과 생각의 분리
129 사촌이 땅을 샀다. 배가 아픈가?
133 나를 내려놓다?

4장 욕망 속의 나
139 자아를 찾아 떠나는 그대에게
144 너는 누구냐?
147 안 들어도 다 압니다
151 나를 구성하는 요인
155 나를 들여다보기
161 당신의 1순위는 무엇입니까?
164 가치에 대한 오해
170 물질 재화에 대한 욕망과 자아

5장 관계 속의 우리들
179 부모 때문에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189 나와 부모의 분리
195 똑바로 좀 들어라!
198 듣기는 반복 재생부터
201 말의 내용과 형식에 대한 오해
204 주인에 따라 달라지는 말의 뜻
207 정확하게 말하기
212 다양한 생각과 하나의 선택
219 거짓말 하는 아이
223 소통을 원하는가?
229 자신에게 질문하기

234 에필로그

242 참고문헌

저자 소개 2

심리연구소 ‘길을 묻는 자아’ https://intromindspot.com 연세대 심리과학 이노베이션연구소 전임연구원 2020 8월 연세대 심리학과 박사졸업 2012 12월 호주 태즈마니아 주립대 졸업 Graduate Diploma of Science specialized in Psychology 고급 백수가 되는 길은 의외로 간단하다. 돈이 되는 일보다 하고 싶은 일에 소신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막으면 된다. 그런데 흔들림은 언제나 내 안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렇게 살아도 나는 괜찮은가? 괜찮다는 것은 무엇인가? 내 마음이 괜찮기 위해서 나는 여러
심리연구소 ‘길을 묻는 자아’ https://intromindspot.com
연세대 심리과학 이노베이션연구소 전임연구원
2020 8월 연세대 심리학과 박사졸업
2012 12월 호주 태즈마니아 주립대 졸업
Graduate Diploma of Science specialized in Psychology

고급 백수가 되는 길은 의외로 간단하다. 돈이 되는 일보다 하고 싶은 일에 소신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막으면 된다. 그런데 흔들림은 언제나 내 안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렇게 살아도 나는 괜찮은가? 괜찮다는 것은 무엇인가? 내 마음이 괜찮기 위해서 나는 여러 학교를 다니고, 다양한 나라들을 여행하며,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탐구를 한다. 죽을 때까지 이런 일들을 계속 할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 그 이상의 염원은 내게 욕심이다. 그런데 내게 주어진 인생의 축복이 나의 재주를 넘어서 더 많은 것을 주고 있다. 나는 내 명대로 살다가 곱게 죽고 싶다. 그래서 이 넘치는 축복을 다른 사람들에게 부지런히 돌려주어야 한다. 당신과 나의 인연은 그런 것이다.

그림이승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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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를 전공하신 세 아이의 엄마로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사랑해서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 주는 그림을 창작하기에 열심히시지요. 대표작으로는 『어린이 성경이 만든 사람 워너메이커』, 『어린이를 위한 평생감사』, 『어린이를 위한 말의 힘』, 『일러스트 쉬운 성경』 외에 다수의 작품들이 있고, 저서로는 『마음을 찍는 사진사』, 『행복을 파는 가게』, 『향기나는 그림세상』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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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1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42쪽 | 153*224*20mm
ISBN13
9791187124795

책 속으로

좋아하는 것의 강도가 세지면 즉, 아주 많이많이 좋아하면 사랑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둘은 본질적으로 전혀 다른 속성이다. 좋아하는 것은 어려움을 동반하지 않는다. 그저 좋아하면 된다. 마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것처럼 좋아하는 것은 그 자체가 행복이다. 그러나 사랑은 내가 원하지 않는 것까지 감당해야 한다. 부모-자식의 관계를 생각해 보자. 당신은 자신의 부모가 좋은 점만 있어서 사랑하는가? 사랑스러운 짓을 하는 아이만이 부모에게 사랑을 받는가? 당연히 그렇지 않다. 이처럼 찐사랑은 내가 원하지 않는 것도 감당해야 하는 나의 노력까지 포함한다. 좋아하는 것은 외부의 요인에 의해 저절로 일어나는 감정이라면 사랑은 지극히 노력해야 하는 자기 수련이다.
--- p.22~23

오늘날, 우리의 내면이 타인들의 의식으로 채워지고, 자아의 상실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은 문제의 원인들을 잘못 이해하는 경우와 연관이 있다. 문제의 원인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은 자아를 튼튼히 하는 좋은 방법이다. 위로와 공감의 따뜻한 마음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냉철한 지성을 통해 인간의 정서와 감정과 사고를 올바르게 배우기 위한 노력 또한 절실하다. 이러한 노력 중 하나가 바로 ‘존중의 태도’이다.
--- p.65

그러므로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지는 타인이나 사회가 아닌 내가 결정하는 것이다. 또한 반드시 지금의 사회가 원하는 인간형으로 살아야 할 의무도 없다. “노력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노력은 성공의 어머니이다” 이런 대국민적 표어는 “노력하면 되는 일도 있고, 가끔은 노력하지 않았는데 거져 얻어지는 일도 있다. 그리고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다. 그러니 어떻게 하겠니? 일단 노력하면 된다고 믿고 최선을 다하다 보면 지금보다 나아지지 않겠니?” 이 말을 간단하게 표현한 것이다.
--- p.109

데카르트와 같은 위대한 철학자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늘 자신의 존재에 대해 알고자 갈망합니다. 자기 자신을 안다는 것이 왜 이리도 중요할까요? 물론 모든 사람이 자신을 알기 위해 애태우지는 않습니다. 사람들 중에는 이런 생각을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사람도 있고, 때로는 이런 주제 자체를 피하고 싶은 사람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기필코 그 답을 찾아야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타고난 본성에 자기발견의 유전자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이 질문에 빠져서 남들처럼 그냥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이 있지요.

자신을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나기 위해 짐을 꾸리고 있는 그대여, 타인의 이야기나 경험이 좋은 재료가 될 수도 있지만, 가장 튼튼하고 좋은 재료는 바로 자신의 경험과 깨달음입니다. 용기를 내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다양한 결과를 내는 경험을 통해서 점차 자신을 깨달아가는 것이지요. 자신이 누구인지 찾는 길은 긴 여정입니다. 당신이 그 과정을 즐기면서 간다면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 p.142~143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그가 하는 선택을, 행동을, 말을 존중하는 것이다. 존중한다는 것은 내 마음대로 함부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갈등이 심한 자녀와 부모의 관계를 예를 들어 보자. (중략) 그러니 자신을 무지하다고 너무 괴롭히지 말고, 모르는 것은 솔직하게 물어라. 소통은 상대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나의 생각과 다른 상대의 생각을 알아가는 것이다. 물론 같은 생각을 가지면 좋겠지만, 처음부터 다른 것을 어떻게 하겠는가? “다른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이 말을 뇌에 새겨라. 그리고 상대의 생각을 오류없이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모르면 솔직하게 묻고 상대의 말을 들어라. 더 많이 말하지 말고, 더 많이 들어라. 들어주는 것이 소통이다.

--- p.223~228

출판사 리뷰

프롤로그

최근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자아, 의식, 혹은 내면에 관한 내용들이 다양한 측면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사실 마음의 작용은 우리의 일상에서 언제, 어디서나 일어나지만 이것을 이해한다는 것이 그리 쉽고 간단한 일은 아니다.

가족 중에 누군가가 학교를 가지 않고, 직장을 그만두고, 방문을 걸어 잠그고, 우울증 진단을 받으면 그제야 ‘마음’이라는 것을 짚어보게 된다. 그나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마음만 먹으면 다 이겨낼 수 있다.’ ‘너만 힘든 게 아니다’ 이런 말과 함께 잠시 쉬었다 다시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을 전할 뿐이다. 마음 작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지금, 우리는 그저 남들처럼 일하고, 결혼하고, 그렇게 아무 문제없이 잘 살기를 바란다는 말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까지 우리에게 정상의 기준은 남들처럼 무난하게 사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이나 심리는 현실적으로 우선시되는 문제가 아니었다. 특히 자본주의 경제를 기반으로 한 한국 사회에서, 마음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발전이 아닌 퇴행이며, 장애이며, 사치에 가까웠다. 몇 해 전, 한국인에게 특성화된 성격 검사지를 결혼정보업체에 소개한 적이 있다. ‘성격’이야말로 결혼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요인이라 생각했는데 업체들의 반응은 의외였다. 외모, 학력, 재산, 가족 배경, 직업, 이런 요인들을 맞춰서 한 쌍을 맺어주기도 힘든데, 거기에 ‘성격’ 요인까지 더하면 결혼이 성사될 확률은 더 낮아진다는 것이다. 성격 검사는 결혼에 있어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항목이 아니라 결혼의 성사를 방해하는 장애물인 것이다. 지금 우리가 심리나 마음을 논하는 것이 딱 이 수준이다. 배우자로 괜찮은 사람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학벌과 아파트 평수와 외모이지 ‘성격’ 따위는 아직 고려할 대상이 아니다. (중략)

그럼에도 점점 마음이 힘들다는 사람들의 수는 증가하고, 사람들은 어딘가에는 있을 것만 같은 나를 찾아 나선다. 이들은 스스로 심리학을 비롯한 인문학을 공부하며 인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자신의 내면적 문제를 이해하고 치유의 방법을 찾는다. 삶의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성찰과 긍정적 마음에 귀를 기울이며, 자신을 사랑하고, 무욕의 삶을 향한 아름다운 인생을 그려본다. 그러다 보면, 마침내 무상(無相)의 공(空)을 만나 자기를 내려놓는 무아(無我)의 경지를 넘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위대한 고전적 진리는 우리에게 마음의 평온과 위안을 주지만, 때로는 타인과의 단절과 개인의 고립을 더욱 가중시키며, 뫼비우스의 띠처럼 우리를 번뇌와 해탈, 행복과 불행을 무한 반복하는 상황에 가두기도 한다. 그 결과 우리는 부모든 자녀든 직장인이든 어떤 위치에 놓이든 건설적으로 투쟁하는 희망의 에너자이저가 되거나 사소함에서 행복을 찾아 모든 것을 내려놓는 부처가 되는 그 어디쯤에서 늘 고달프고 외로운 마음을 혼자서 감당하며 살고 있다. (중략)

물론 정답은 없다. 다만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라는 질문과 변화된 삶에 대한 갈망이 끊임없이 당신을 흔든다면, 지금 이 시대 속에서 우리들은 진정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가에 대해 정확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것은 달리는 기관차를 멈추고, 순식간에 스쳐 지나왔던 풍경이 기차의 속도를 위해 치러야 했던 대가임을 인정하고 이제부터 무엇을 주고, 무엇을 얻을 것인가는 나의 결정에 달렸다는 것을 알게 될 의식의 여행 같은 것이다. 이 의식의 여행에서 무엇을 알고,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얻게 될 것인가? 다시 올라탄 기차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달라질 것인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에필로그

달리기를 생각해보자. 모든 주자들은 같은 선상에서 같은 조건으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의 출생만큼 불공평한 것이 있을까? 국가, 성별, 지역, 시대, 가족 도대체 누가 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지, 어떤 인연으로 이렇게 태어나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금수저와 흑수저의 운명은 도대체 누가 부여하는 것인가? 어쩌면 불공평한 시작을 어떻게든 보상 받으려고 내가 열심히 하면 잘 살 수 있다는 맹신을 만들고 이를 세뇌시키는 교육을 만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스라엘 가자 지구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로 태어나자마자 죽은 아기를 보며, 에이즈에 걸린 어머니로부터 같은 질병을 이어받은 신생아를 보며, 우리는 세상의 불공평함에 대해 생각하고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신의 뜻에 의심을 품는다. 이것에 대한 종교적 입장은 우리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더 큰 차원의 해석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어떤 죄도 짓지 않은 아이들이 죽어가는 상황을 보면서 인간의 탐욕과 폭력으로부터 약자를 지켜야 한다는 정의를 배우고, 이로 인해 사람들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인간의 한계 저편에 있는 더 큰 세계 속에서 분명 이 슬픔은 의미 있는 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은 각 개별자로 소중한 존재라는 심리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그럼 왜 나인데? 인류의 정신적 발전을 위해서 왜 하필 내가 희생되어야 하는데? 어른들의 무분별한 욕망으로 왜 하필 저 어린 아이가 고통받아야 하는데? 이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이 화두를 명료하게 풀 수는 없지만, 이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동료로서 해줄 수 있는 말은 우리의 삶은 지극히 공평하다는 것이다. 다만 그 시작이 아니라 그 끝이 공평하다는 것을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이다. 흙수저를 물고 태어나 평생 고난을 극복하고 살든, 금수저로 태어나 평생 금수저로 살든, 그 어느 누구도 이 세상에서는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다는 가장 공평한 죽음을 맞는다. 설혹 생명기술의 발달로 길어진 수명을 얻게 된다고 한들, 결국에는 죽음과 함께 모든 것이 소멸되는 것을 누구나 겪어야 한다. 폭탄테러와 각종 유전적 질병은 피해갈 수 있지만 자신의 추억과 기억 외에는 어떤 것도 가져갈 수 없는 죽음은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가장 공평한 인생의 선물이다. 금으로 된 관속에 누워 100일 동안 10만 명의 조문을 받는 사람도, 아무도 없는 곳에서 어떤 흔적조차 남기지 못하고 죽는 사람도, 이 세상에서는 동전 한 푼 가져갈 수 없으며 오로지 마지막 순간 지나온 당신의 삶과 조우하는 짧은 시간을 맞이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왜 태어났는가? 이 질문보다는 어떻게 살다 갈 것인가? 이 질문에 답을 해야만 한다. “어떻게 살았는가?” 이것이 우리에게 던져질 마지막 질문이기 때문이다. 최소한 이것을 안다면 우리의 삶은 조금 덜 억울하고 지금보다 가벼워질 수 있을 것이다. 스티브 잡스도 죽기 전에야 이를 깨달았다니, 지금 우리가 깨우친다면 그보다 나은 삶을 사는 것이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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