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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스물아홉부터 서른다섯까지, 일곱 번의 봄을 지나온 기록
1. 삶: 주문한 적 없지만, 교환&환불 불가 -딱 한 번,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여전히 초록을 좋아합니다 -차라리 복근을 만드는 게 쉽지 않을까 -행복을 미루지 말아야지 -어쩔 수 없지, 라고 말하는 것도 용기 -봄, 이라는 이상한 단어 -서른 이후 마흔, 불혹 -밥은 먹었어? 물어보는 이유 -익숙하고 지루하고 낯선 것 -쉼표 없는 문장은 숨이 차니까 -삶의 루틴을 만드는 이유 2. 나: 언제쯤 다 알 수 있을까 -매일 하는 것이 나를 만든다 -나는 자라서 내가 된다 -좋아하는 건 자꾸 소문내도 돼 -글자로 나를 그리는 일 -어설픈 어른의 ‘장래희망’ -쓰면 쓸수록 더 많이 쓰게 되는 것 3. 일: 출근길이 행복하다면 이상한가요 -은퇴는 안 할 생각이에요 -좋아하는 일이 삶이 되는 것 -모든 일은 좋기도 나쁘기도 하니까 -지긋지긋하던 ‘회식’이 그리운 날 -다양한 일의 한가지 공통점 ‘사람’ -일곱 번의 봄, 그 안에 담긴 사람들 -사장님 겸 직원의 쉬는 시간 -꼭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4. 관계: 나와 네가 ‘우리’라는 소파에 나란히 앉을 때 -겁 많은 어른들의 친구 찾기 -비가 오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나요 -사랑이 뭐냐고 묻는다면 -연애운이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오로지 나만을 위한 것 -‘겉바속촉’ 사람들의 곤란함 -가장 좋은 건 ‘아틀리에 봄’ 식구들 5. 여행: 조금 멀리서 ‘지금, 여기’를 바라보는 것 -한겨울에 치앙마이로 떠난 이유 -여행자의 스위치가 켜지면 -나만의 두 번째 도시 -둘이서 하는 포르투 여행 -가끔은 외로움도 좋은 것 -특별하지 않은 타이베이의 밤 6. 남은 일기 조각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에필로그_내가 나와 조금씩 가까워진 날들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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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5cm
“비 오는 날, 우연히 눈에 들어온 달팽이들이 길을 건너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면, 한걸음이면 닿을 거리를 영원처럼 느리게 기어간다. 아주 느리게 움직이는 탓에 멈춰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한두 걸음 걸어가다 문득 뒤를 돌아보면, 분명히 아까와 다른 자리에 있는 달팽이를 발견한다. 그들은 멈춰 있지 않다는 걸, 계속해서 자신만의 속도로 목적지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그제야 알아차린다.” - 본문 중에서 - 어느 따뜻한 봄날에, 어느 뜨거운 여름날에, 어느 쓸쓸한 가을날에, 어느 하얀 겨울날에 꿈으로 피고 지던 동화 같은 시간의 미장센. 저자는 마치 감성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필치에 특화되어 있다. 물론 치열하게 써야하는 장르의 글도 있지만, 저자는 행복한 기분으로 글을 쓰는 듯하다. ‘새봄’이란 이름처럼, 벚꽃이 흩날리는 어느 봄날의 ‘초속 5cm’ 감성. 겨울 사이로 움트는, 끝으로부터의 시작을 상징하는 계절 안에서 찾은 존재의미. 공방 ‘아틀리에 봄’에서 다시 써내려 간 일곱 번의 봄에 관한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