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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전에 7
제1장 꽃이 왜 날 저버리겠는가 1. 일찍 핀 매화가 들국화처럼 갔다. 이색 22 2. 매화처럼 역경을 이겨내다. 정도전 28 3. 복사꽃으로 ‘평직’ 뜻을 버리다. 이첨 34 4. 산이 어두워 꽃길을 택했다. 조준 40 5. 비바람 속의 연꽃처럼 살았다. 권근 46 6. 동백꽃은 청백리가 좋아한다. 이원 52 7. 꽃은 구두쇠도 사랑했다. 변계량 58 8. 이름난 꽃은 하사품이었다. 최윤덕 64 9. 꽃이 우물尤物임을 비판하다. 김수온 70 10. 비운의 왕자 꽃 속에 살다가다. 이용 76 11. 매화와 대나무처럼 살다 가다. 성삼문 84 12. 꽃과 술로 손가락질을 잊었다. 서거정 92 13. 꽃에서 자산의 삶을 찾았다. 강희안 100 14. 조선 천지를 연꽃으로 덮다. 강희맹 106 제2장 꽃 위에 떨어진 눈물도 짜다 15. 난초도 속물로 변했다. 김종직 114 16. 매화처럼 자신을 찾아 헤매다. 김시습 120 17. 여뀌를 보고 삶의 이치를 깨닫다. 성현 126 18. 살구꽃 아래 울부짖다. 남효온 132 19. 꽃을 친구로 말술을 마시다. 신용개 138 20. 꽃 떨어져 눈물 뿌린다. 박상 144 21. 꽃 때문에 백성들이 죽다. 연산군 150 22. 빨리 핀 꽃이 때를 잘못 만났다. 박은156 23. 온실의 꽃들은 바로 시든다. 김안로 162 24. 기개 꽃인 이언적이 모르게 하라. 이언적 168 25. 꽃 곁에서 장수를 누리다. 송순 174 26. 거문고와 매화로 화를 쫓다. 임억령 180 27. 조선시대 가장 매화를 사랑했다. 이황 186 28. 매화 밑에 모란을 심었다. 조식 192 제3장 꽃 한 송이가 술 한 잔이었다 29. 조선의 기개 높은 꽃이었다. 신사임당 202 30. 귀한 왜철쭉을 선물 받다. 김인후 208 31. 19년은 그에게 꽃길이었다. 노수신 214 32. 매화의 절개가 행복이었다. 김부필 218 33. 쇠잔한 국화를 탄식하다. 기대승 224 34. 외상술은 꽃 때문이었다. 권호문 230 35. 꽃을 꺾어 술잔 수를 셈하다. 정철 236 36. 꽃길이 임진난을 불렀는가. 김성일 242 37. 해당화에 눈물을 뿌렸다. 이산해 250 38. 꽃가지 들고 자릴 쓴다. 최경창 256 39. 패랭이꽃이 자신이었다. 최립 262 40. 꽃길은 발아래 있었다. 이달 268 41. 운명 앞에 용감하였다. 유희경 274 42. 해어화를 죽도록 사랑했다. 임제 280 제4장 이 꽃 핀 가지는 어찌 하겠소? 43. 절실함으로 운명을 이켜내다. 홍이상 288 44. 시로 조선의 자랑이었다. 차천로 294 45. 꽃 시에 목숨을 걸다. 유몽인 298 46. 대와 매화, 솔과 국화뿐이로다. 박인로 304 47. 낙화처럼 회자되다. 허초희 310 48. 밤 시름은 매화 때문이다. 이수광 316 49. 빨리 피었다 시든 꽃이 싫다. 정경세 322 50. 풍각쟁이들에 꽃과 취하다. 이정귀 328 51. 시조로 꽃을 노래하며 즐기다. 신흠 334 52. 이 국화 가지는 어찌하겠소?. 권필 340 53. 꽃 감상은 어떻게 하는가. 허균 346 54. 중국 연행길에 국화꽃을 사다. 김상현 352 55. 꽃들 만발한 숲이나 바라보자. 이안눌 358 56. 꽃 지고 꽃피자 계절을 알다. 이향금 364 57. 국화를 가꾸며 개혁을 꿈꾸다. 김육 370 제5장 꽃의 뜻이 곧 내 뜻이었다 58. 매화 언 가지에 눈물 흘리다. 허목 376 59. 시 피는 가문에서 태어났다. 정두경 382 60. 16세에 화왕전을 짓다. 김수항 386 61. 수락산을 가장 사랑했다. 박세당 392 62. 수선화와 산수벽으로 살다. 김창흡 400 63. 꽃과 함께 뜻대로 살리라. 김창업 406 64. 매화를 보며 미래를 말했다. 조덕린412 65. 매화와 국화를 사랑하다. 이만부 418 66. 벼슬보다 꽃밭이 좋았다. 이덕수 424 67. 꽃과 절은 산 안에 있다. 이하곤 430 68. 불행을 꽃처럼 긍정하다. 조귀명 436 69. 진정 꽃과 즐긴 사대부였다 이정보 442 70. 매화처럼 살고 매화처럼 지다. 오원 448 71. 매화꽃 떨어질 때 떠나누나. 김원행 452 72. 딱따구리처럼 꽃을 쪼았다. 심사정 458 제6장 핀다 핀다 내 꽃이 활짝 핀다 73. 문단처럼 꽃도 다스렸다. 이용휴 466 74. 나는 국화로 울을 만들 것이다 허필 472 75. 지는 꽃을 그리다. 이인상 476 76. 가난으로 낙화처럼 떠돌다. 신광수 482 77. 꽃에서 지혜와 이치를 찾았다. 신경준 488 78. 모두 매선이라 일컫는구나. 강세황 496 79. 유수처럼 꽃 곁에 살았다. 정범조 502 80. 핀다 핀다 꽃이 활짝 핀다. 유박 508 81. 바람 불자 꽃잎들 떨어졌다. 심익운 514 82. 국화꽃이 옷깃을 파고든다. 노긍 520 83. 꽃을 가꿈도 선정이다. 박지원 526 84. 매화에 미친 바보였다. 이덕무 532. 85. 지기가 없는 꽃은 없다. 이가환 538 제7장 무심한 꽃들도 사랑은 안다 86. 왜 꽃 필 수 없게 하는가. 이안중 546 87. 벗 중에 꽃이 다섯이었다. 이이순 552 88. 천 그루 꽃나무가 행복이었다. 장혼 558 89. 꽃이 있어야 하루가 간다. 이옥 564 90 손때 묻은 꽃이 아름답다. 정약용 572 91. 봄바람을 꽃에 양보하더니. 서유구 578 92. 우정의 꽃은 향기가 짙었다. 김려 584 93. 향기를 그리긴 어렵지. 신위 590 94. 꽃가지가 거센 비를 만났다. 이학규596 95. 꽃도 따뜻한 정을 안다. 홍직필 602 96. 갈대꽃 흩날리는 가을에 서다. 정학연 608 97. 꽃은 수이 시든다. 김정희 616 98. 국화를 대기만성으로 말하다. 심대윤 622 99. 매화 같은 사람 없을까. 황현 628 100. 나라도 없는 놈이 글까지야. 홍명희 636 마치고 나서 642 색인 643 참고문헌 6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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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책을 찢어서 외우고 버리면서까지 공부에 매달린 그, 길 위의 잡초들보다 더 비장함으로 운명에 맞섰다. 그리고 해냈다. 그는 어렸을 때의 불행을 이런 냉정함으로 극복하고 우뚝 서서 당대의 석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 p.75 그는 목숨보다 더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었다. 저항 없는 예술이 공허하듯이, 그것을 깨달은 꽃의 지혜를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침묵의 저항이었다. 다른 꽃들처럼 봄빛을 다투지 않는 국화를 사랑하고 남의 죄도 품에 안고 노래하며 갔다. --- p.161 소쇄원은 풍경 하나하나를 느리게 걸으며 글에 밑줄 친 것처럼 읽어야 한다면 식영정은 눈을 들어 동영상처럼 둘러보아야 한다. 가슴을 내밀며 ‘성산별곡’이라도 읊조려야, 미적 감각이 뛰어난 임억령 또한 그렇게 살았을 것이다. --- p.185 서로가 전쟁이 무엇인지를 아는 자들이었다. 서로에게 아물지 않은 흉터가 된 자들이었다. 입힌 상처에는 관심도 없고 오직 나라를 위해 그 흉터를 다시 지우고자 한 자들이었다. 봄을 기다리는 꽃처럼 겨울의 의미를 아는 사람들이었다. --- p.357 진정한 은자는 인내와 고독의 철학자여야 한다. 숙명 앞의 꽃처럼 스스로 굴레를 만들고 그 속에서 속인보다 더한 지혜와 땀과 용기로 피워내야 한다. 욕망을 거두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다. 고독을 승화시켜 시구를 만들고 창의적 일상으로 즐겨야만 해낼 수 있다. 그것이 없다면 실패하고 만다. 그는 스스로 숙명 앞에 섰다. 자신의 뜻대로 살겠노라고 사람들 앞에서 외쳤다. 그리고 그만의 불꽃을 태웠다. --- p.411 그는 어찌할 수 없는 숙명 같은 역경을 딛고 문장에 일가를 이루었다. 일가를 이루는 방법이 독특했다. 일부러 아주 친한 친구 이외에는 사람을 만나지 않고 고독 속에 자신을 묻었다. 그리고 학문과 문장에 매진했다. 그는 뜻이 아무리 좋고 누가 뭐라 하든 그 뜻을 추진할 수 있는 힘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지속시킬 수 있는 식견이 없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 p.441 그는 자신의 신분에 연연하지 않았다. 들풀처럼 기다림의 미학과 소박함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었다. 절름발이에 중인, 천인보다 못한 숙명이었다. 통곡도 못해서 인정 받은 사람이었다. 입에 풀칠도 못하는 말단 이속으로 작게 출세한 사람이 크게 만족하는 법을 깨달은, 운명아 비켜라가 아니라 숙명아 어디 있느냐고 정면으로 부딪치며 살다간 사람이었다. --- p.563 꽃에게 잔인한 숙명은 받아들이는 일일 뿐이다. 어떤 고난도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피워내는 과정이다. 더한 지혜와 땀과 인내와 용기도 오직 수행해야 할 뿐이다. 포기란 단어도, 유행이나 흉내도 사전에 없다. 천재지변도 쉽게 그들의 삶을 꺾지 못한다. 힘 앞에 굽신거리며 아부함도 없다. 사람들처럼 명命 앞에 주저앉지도, 우울증이나 목숨까지 버리는 절망도 없다, 작고 연약할수록 더 강인하고 아무리 작은 꽃도 꽃을 피운다. --- p.6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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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 미친 전원생활 틈틈이 답사기행을 해온 저자가 낸 꽃에 관한 두 번째 책이다. 화훼농사법이나 생태, 꽃꽂이 등 꽃에 관한 책은 많으나 꽃과 역사 인물을 주제로 인문학적 접근을 시도한 글은 거의 없다. 저자는 꽃을 사랑한 선비들의 글을 옆구리에 끼고 답사?사색하며 꽃을 찾아 전국을 누비고 쓴 글이라 쉽게 읽힌다. 꽃을 사랑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차이와 운명론적 접근까지 시도해서 은연중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차례대로 읽을 필요도 없다. 아무 곳이나 펼치면 꽃이 반기고 그들의 삶이 감동으로 다가오며 자신이 보인다.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의 삶과 운명을 꽃과 함께 되짚어 볼 수 있는, 꽃을 사랑한 그들은 누구이며 어떤 운명으로 살았고 또한 어떤 영향을 받았는가를 명쾌하게 밝힌 저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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