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y Maud Montgom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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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어떤 아침이든 다 재미있잖아요. 그렇지 않아요?
오늘 하루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지만, 그래서 상상의 여지도 풍부하고요.” 새빨간 머리에 얼굴에는 주근깨가 가득하고 빼빼 마른 열한 살 소녀 앤 셜리. 부모 없이 고아원에서 지내던 앤에게 어느 날 기쁜 소식이 전해진다.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의 에이버리 마을에 사는 남매 가정에서 앤을 입양하기로 한 것. 하지만 ‘초록지붕 집’의 남매가 원했던 건 농장 일을 도울 남자아이였다. 동생 마릴라는 앤을 돌려보내려 하지만 엉뚱하면서도 순수한 앤의 매력에 푹 빠진 오빠 매튜는 어린 소녀를 데리고 있기를 원한다. 마릴라도 생기 넘치는 앤이 싫지만은 않아 함께 살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천방지축 실수투성이 앤은 친구에게 커런트 술을 먹이기도 하고, 케이크에 베이킹파우더 대신 진통제 물약을 넣는 등 하루라도 사고 없이 무사히 넘어가는 날이 없는데…. 1908년 출간 이후 세대를 이어 가며 꾸준히 사랑받는 『빨강 머리 앤』은 맑고 순수한 빨강 머리 소녀의 성장기를 섬세하게 그린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대표작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어린 소녀 앤 셜리의 성장 과정, 그런 소녀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는 전 세계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텔레비전에도 여러 차례 방영될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앤은 앨리스 이래 가장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다”라는 문학가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상상력 넘치고 자연을 사랑하는 순수한 영혼을 지닌 앤이 밝고 당당한 숙녀로 자라나는 이야기는 삶에 지친 독자들에게 위로와 웃음을 전할 것이다. ★ 지은이 소개 루시 모드 몽고메리 Lucy Maud Montgomery 1874년 캐나다의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 있는 클리프턴 마을에서 태어났다. 두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우체국을 경영하는 조부모 손에서 자랐다.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에 재능이 있어서 열여섯 살 때 쓴 시가 지방 신문에 실리기도 했다. 이후 샬럿타운에 있는 프린스 오브 웨일스 대학과 핼리팩스에 있는 댈하우지 대학에서 공부했다. 졸업 후 교사가 되었으나, 스물네 살 때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외할머니를 위해 캐번디시로 돌아왔다. 이곳에서 그녀는 우체국 일을 도와가며 틈틈이 글을 써 잡지에 시와 소설을 발표했으며 신문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18개월 만에 완성한 『빨강 머리 앤』 원고를 여러 출판사에 보냈지만 거절당하고, 2년 뒤 다시 수정한 것을 보스턴 출판사에 보내 비로소 출간했다. 『빨강 머리 앤』은 1908년 출간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수많은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앤의 다른 이야기를 담은 후속작을 쓰기도 했다. 1911년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약혼자였던 이완 맥도널드 목사와 결혼한 뒤, 작가로 활동하며 1935년에는 대영제국 훈장을 받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토론토에서 사망해 캐번디시의 묘지에 묻혔다. 그녀는 생전에 20여 권의 소설과 1권의 시집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