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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가 60여 년 동안 고민해서
죽기 바로 한 해 전에 완성한 대작! 작품은 크게 2부로 나뉘어 있으며, 제1부의 내용을 『파우스트1』에 담았다. 1권에서는 파우스트라는 인간을 두고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신과 내기를 하면서 시작된다. 학문을 추구하던 노학자 파우스트는 궁극적 진리를 깨닫지 못했다며 절망한다. 그때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검은 개의 형상으로 파우스트 앞에 나타나, 쾌락적 삶을 약속하며 피의 계약을 맺는다. 살아서는 악마가 파우스트의 종이 되고, 죽어서는 파우스트가 악마의 종이 되는 게 거래 조건이다. 이후 파우스트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함께 온갖 사건과 쾌락을 경험하게 된다. 파우스트는 늙은 마녀의 도움을 받아 젊음을 되찾고, 그레트헨이라는 처녀를 보고 사랑에 빠진다. 파우스트는 그레트헨의 몸을 갈망하게 되고, 그레트헨 역시 파우스트를 사랑하게 되지만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의 장난으로 그녀 자신의 어머니를 죽이고, 아기를 살해하는 죄를 짓고 감옥에 갇힌다. 파우스트는 역시 악마의 장난으로 그레트헨의 오빠 발렌틴을 죽이고 도망자 신세가 된다. 파우스트는 그레트헨을 구하러 가지만 그녀는 자신은 도망갈 자격이 없다며 죽음을 선택한다. 그레트헨의 비극적 생과 구원받는 장면을 비교적 현실적으로 다룬 1부는 그렇게 막을 내린다. 이 모든 과정에서 괴테는 작품 속에 인형극, 고대 그리스 비극, 마법 소극, 가면극 등 다양한 방식을 모두 녹여냈으며, 자신이 학문적으로 얻은 경험과 지식 모두 고스란히 담았다. 게다가 인간의 사랑과 욕망, 이기심과 근심 등 여러 감정과 인류가 지금껏 추구해온 수많은 사상까지 한번에 풀어놓았으며, 화폐의 탄생, 토지 사업, 인조인간의 발명처럼 미래에 대한 묘사마저 탁월한 명작이다. 특히 선과 악의 대립 구도 속에 ‘방황하고 노력하는 인간 파우스트’를 두고선 구원의 의미를 성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