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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들어가며 차례 국내 코로나19 주요 일지 세계 코로나19 주요 일지 Part.1 이상하고 치명적인 바이러스 1장 바이러스에 대하여 특이한 존재, 바이러스 구분하기도 어려운 바이러스 바이러스와 돌연변이 바이러스는 어떻게 인간을 감염시킬까 Deep Inside 바이러스 발견의 역사 2장 코로나19의 등장 코로나19, 생김새와 특성 팬데믹의 루트 코로나19의 확산 이유 Deep Inside 감염병에도 분류가 있다 Part.2 찾고, 막고, 고치는 과학 1장 코로나를 찾는 과학 확진자를 가려내는 진단키트 항체검사와 현실적 대응방안 Deep Inside PCR 기술의 비화 2장 코로나를 막는 과학 백신의 원리와 종류 유전자 백신의 등장 Deep Inside 백신 개발이 중요한 이유 3장 코로나를 고치는 과학 기대되던 신약의 역사 마법의 총알과 치료제 개발 Deep Inside 바이러스의 역설 Part.3 코로나와 사회 1장 팬데믹이 바꾼 사회 우리가 겪었던 팬데믹 우리가 겪고 있는 팬데믹 Deep Inside 위생관념의 변화 2장 팬데믹이 바꿀 사회 포스트 코로나와 뉴노멀 Deep Inside K-방역, 잘한 점과 아쉬운 점 마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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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2014년, 한 연구팀이 3만 년 전에 형성된 시베리아의 영 구동토층에서 피토바이러스Pithovirus라는 고대의 바이러스를 발견 했는데, 이 바이러스도 적절한 환경이 주어지자 곧 활동을 시작했 다고 한다. 시베리아나 티베트의 만년설, 북극이나 남극의 빙하 속 에 인간이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한 비활성 바이러스가 얼마나 많을지는 모를 일이다.
--- 「이상하고 치명적인 바이러스」 인류에게 위협이 됐던 인플루엔자influenza(독감), 지카Zika, 에볼 라Ebola, 사스SARS, 메르스MERS, 코로나19COVID-19바이러스 등은 모 두 RNA 바이러스다. RNA 바이러스가 인류에게 위협적인 이유는 이들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쉽게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는 바꿔 말하면 인간이 이들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면, 이들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치료제나 백신을 무용지물로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RNA 바이러스의 이 같은 특징은 인 류의 바이러스 정복을 어렵게 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 「이상하고 치명적인 바이러스」 바이러스 돌연변이에 대응하는 또 다른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자. 면역세포 가운데 T-세포는 일종의 탱크와 같은 역할을 하여 병에 걸린 인간 세포를 포탄을 쏘듯이 없애 버린다. 만약 T-세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인체 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물질이 개발된다면, 코로나19 돌연변이에 상관없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체 세포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 결과적으로 바이러스 돌연변이를 무력화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물론 이런 방식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도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 「찾고 막고 고치는 과학」 2020년 3월 미국 백악관은 일명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 을 통해 자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그 결 과 2020년 12월 미 식품의약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등 자국 기업 2개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개발에 착수한지 불과 8개월여만에 이뤄진 성과로, 세계 백신 개발 역사상 가장 빠른 것으로 꼽혔다. 앞서 인류 역사상 가장 빨리 개발된 백신은 에볼라 백신으로 5년여 정도가 걸렸다. --- 「찾고 막고 고치는 과학」 코로나 19는 31번 확진자를 계기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31번 확진자 는 신천지와 관련한 첫 번째 확진자였다. 31번 확진자가 에어로졸 전파를 통해 주변 사람들을 감염시켰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 나 31번 확진자의 전파력은 이전의 감염자에 비해 훨씬 높았고, 이 런 점을 주목해 과학계는 31번 확진자가 비말 전파가 아닌 에어로 졸 전파를 일으켰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만약 31번 확진자가 비말 전파를 일으켰다면, 아무리 신천지 교인들이 밀접하게 모 여 교회 예배를 봤다고 하더라도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데에는 한 계가 있었을 것이란 설명이다. --- 「코로나19의 등장」 핵심은 이들 지역에 대해 얼마나 빨리 고강도의 방역 정책을 펴느냐가 감염병 확산 저지의 열쇠로 작용했다는 점이다. 우리가 흔 히 말하는 대도시는 교통과 음식점 등 모든 면에서 시골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편리하다. 하지만 이런 문명의 이기가 때때로 감염병과 같은 대재앙이 발생했을 때 오히려 인류를 위협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수의 이익을 위해봉쇄정책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실시해 일정 수준의 불편을 감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이 코로나19를 통해 명확하게 입증됐다. --- 「모일수록 퍼지기 좋아요」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전반적인 사교육비는 줄었지만, 고등학생 의 사교육비는 오히려 늘었다는 것이다. 2020년 고등학생의 월 평 균 사교육비는 전년보다 6%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현상은 당장의 대학 입시가 급급한 고교생의 경우 학원이 영업 제한을 받 게 되자, 웃돈을 주고서라도 과외를 받은 경우가 속출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사교육 시장에도 알게 모르게 크고 작은 변화가 생긴 셈이다. --- 「팬데믹이 바꿀 사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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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둘러싸고 등장한 낯선 개념들
알고 보면 유익하고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부르는 정식 명칭에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라는 용어가 있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2003년 사스를 일으켰던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와 유전적으로 80% 이상 일치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즉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보고됐던 바이러스를 ‘코로나바이러스’로 부르는 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과학적이지는 않다. 왜냐하면 코로나바이러스는 이전부터 존재했고 이 안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평소 짧게 ‘코로나’ 또는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부르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를 과학적으로 살펴보기 위해서는 몇 가지의 개념을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첫째는 세균처럼 유전자를 갖고 있지만 세균과 달리 스스로 유전물질을 복제하지 못하는 ‘바이러스’의 개념이다. 둘째는 그 생김새에 따라 구분되기도 하는 바이러스의 일부인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개념이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는 왕관의 생김새를 띈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는 RNA를 유전물질로 해 돌연변이가 쉽게 발생하는 특징을 가진다. 이와 같은 과학 용어는 청소년들이나 일반 독자들에겐 낯설고 난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공부하는 것은 무척 유용하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왜 더 전염성이 높고 치료하기 힘든 전염병인지를 보다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고, 이에 대한 배경지식은 여러 기사와 뉴스를 보다 폭넓게 이해하도록 한다. 〈청소년을 위한 팬데믹 리포트〉는 코로나19 사태에서 발생했던 여러 과학적 이슈와 주요 개념을 중학생의 눈높이에서 친절히 설명한다. 예컨대 한국 사회의 집단적 역량과 위기 대처능력을 보여준 ‘K-방역’에는 국내 기업들이 만든 진단키트의 역할이 지대했다. 국내 기업이 재빨리 생산에 착수해 공급한 진단키트는 미국의 전 대통령 트럼프의 원조 요청 대상이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진단키트 제작업체들은 유전자를 증폭하는 방식의 ‘PCR 진단키트’를 빠르게 개발해 방역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청소년을 위한 팬데믹 리포트〉는 이러한 ‘PCR 진단키트’를 비롯 ‘항체 진단키트’, ‘항원 진단키트’의 원리와 방법을 친절히 설명하며 방역 시스템을 작동시킨 과학의 세계에 대한 관심을 이끈다. 이에 더해 이 책에는 ‘mRNA 백신, 음압 병실, 에어로졸, 중간 매개 동물, 재생산지수’ 등 독자들이 코로나19와 관련돼 꼭 알아야할 과학 개념들이 꼼꼼히 소개되고 설명된다. 예컨대 기압이 다른 병실보다 낮아 바이러스가 외부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음압 병실’은 뉴스를 통해 익숙하게 들어본 단어이지만 몇몇 청소년이나 일반인은 그 뜻을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정보를 받아들였을 것이다. 이처럼 친숙하지만 잘 모르고 지나갔던 과학 용어에 대한 이해는 코로나19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담론을 더 깊이 이해하게 하는 열쇠를 제공한다. 코로나19와 관련된 각종 인물과 사건 코로나19가 보여준 자연과 세상 그리고 미래 2019년 12월 31일, 중국 우한 지역 27명의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들이 WHO에 보고됐다. 이후 코로나 바이러스, 코비드-19,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등 여러 명칭을 갖게 된 이 질병은 단연코 세상의 역사를 바꾸는 21세기의 핵심 키워드가 됐다. 그리고 연이어 사회 전 분야에서 코로나와 관련된 수많은 사건과 용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청소년을 위한 팬데믹 리포트〉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 전 방위적 영향을 미쳤던 코로나19 사태의 궤적을 따라가며 전염병과 사투를 벌였던 동시대의 현장을 폭넓게 전달한다. 메르스 사태 때 ‘초동 대응 실패’라는 이유로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받았던 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진단키트를 신속하게 공급하는 등 성공적인 방역을 통해 ‘K-방역’의 영웅으로 부활했다. 반면 WHO 수장인 거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늑장 대응과 중국에 대한 편중된 태도로 언론의 날선 비판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WHO에 탈퇴한 뒤 WHO와 대립하고, 말라리아 치료제를 코로나19를 치료할 ‘신의 약’이라고 극찬하면서 코로나19 상황의 긴장과 불안을 가중했다. 한국의 경우 코로나19와 관련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31번 확진자’의 등장이었다. 31번 확진자는 신천지와 관련된 환자로 그를 계기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강력한 전염력을 갖고 있던 31번 확진자의 바이러스는 바이러스의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을 암시했고, 이후 우리 사회는 본격적으로 방역 관리에 전사회적인 역량을 투자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의 핵심 주인공으로 박쥐와 천산갑 같은 야생동물을 빼놓을 수 없다. 수많은 바이러스를 몸에 지니고 살아가는 고열의 박쥐 체내에 서식하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후 다른 동물들을 거쳐 인간에게까지 전파됐다. 박쥐 속에 있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천산갑을 거쳐 인간에게로 전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발발의 원인 중 하나는 인간이 야생동물을 활발히 사냥하거나 섭취하면서 발생한 인간과 야생동물의 접촉이다. 이어 야생동물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으려는 인간을 제재하는 야생동물보호법의 제정에 대한 목소리가 증가했다. 〈청소년을 위한 팬데믹 리포트〉는 이처럼 팬데믹 속에서 벌어진 중요한 사건과 사고, 논쟁을 흥미롭게 충실히 그려낸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전염병이 의학의 테두리 안에서만 벌어지고 해결될 사건이 아니라, 사회의 모든 집단과 구성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복잡하고 커다란 사회적 문제임을 발견하게 된다. ‘의학과 과학, 인간과 사회, 자연과 동물’ 등 다양한 차원에서 영향을 미친 팬데믹의 궤적을 살펴본 저자는 마지막으로 인류가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해 바이러스를 퇴치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가 제시하는 신약은 바이러스를 역으로 이용해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치료제다. 코로나19 팬데믹 발발과 확산은 동시에 바이러스 질병 정복의 가능성 또한 제시했다. 〈청소년을 위한 팬데믹 리포트〉는 이처럼 코로나19를 통해 바라보는 미래 사회의 모습 또한 그려내며 청소년을 비롯한 독자들의 인사이트에 도움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