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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PART 1. 미국의 힘, 대한민국의 왜소함을 확인한 전쟁, 걸프전1 급작스런 명령, ‘사흘 뒤 출발이다.’2 왜 자원했을까? 밀려드는 두려움3 전쟁보험은 취급하지 않습니다.4 ‘차라리 회사를 그만둬!’ 아내의 눈물5 불안한 출발, 교민과 기자의 차이6 드디어 전쟁의 땅, 스커드 미사일의 환영7 겁나는 무기 스커드 미사일8 사막에서 마주친 병사들, 지상전의 단서9 충격, 의료지원단은 다국적군이 아니었다!10 다국적군과 사우디 배속군의 차이11 미담으로 갈 것인가? 부끄러운 군사외교 실상으로 갈 것인가?12 가슴 아픈 현실, 그 정부에 그 군인13 KBS 기자와 CNN 기자, 한국과 미국의 차이14 전쟁의 땅에서 확인한 태권도의 위력15 먹빛 하늘, 잿빛으로 변한 죽음의 도시16 무모한 충돌, 애꿎게 숨져간 민간인 500여 명 17 드디어 지상전, 슈와르츠코프 사령관의 브리핑18 아뿔싸! 우리 건물이 맞았구나!19 싱거운 지상전, 쏟아지는 포로들20 쿠웨이트 해방, 참담한 물을 먹다21 낙종을 만회해야 한다 ‘교민을 찾아라!’22 교민의 외침, ‘혹시 한국 기자신가요?23 죽음의 고속도로 자흐라24 6개월 만에 다시 내걸린 태극기25 전쟁은 끝났는데.... 답답한 KBS26 전장에서 맞은 하은이 백일27 영광스런 별명 ‘현장기자’, 그러나 드러난 진실PART 2. 지도자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전쟁, 소말리아 수단 1 소말리아에 다녀와라!2 여전히 전쟁보험은 안 되는 대한민국3 ‘한국기자 최초 소말리아 입성’을 위해4 총 든 청년들, ‘모가디슈까지 400달러 내라!’ 5 ‘타다당!’ 겁나는 인사, 여기는 모가디슈6 불안한 평화, 기자들 상대로 장사하는 반군 호텔 7 일본 기자의 충고, ‘절대 외진 곳에 들어가지 말라’8 난민들의 숙소로 변한 한국 대사관9 아찔했던 군벌 최고지도자 아이디드 인터뷰 시도10 누군가를 죽여본 사람들의 눈빛11 바이도아 난민촌, 손목의 빨간 띠는 곧 죽는다는 의미12 삶과 죽음이 일상적으로 공존하는 곳13 독재보다 훨씬 위험하고 치명적인 무정부14 발가벗겨져 시내를 끌려다닌 여교수15 창고엔 옥수수가 가득 쌓여 있는데... 16 지옥으로부터의 탈출17 혹시 풍토병에 걸린 것 아닐까?18 나이로비에서 만난 소말리아 여인들19 소년병 캠프를 가다, 11살 소년병 레트20 잘린 다리로 목발 짚고 공차는 아이들21 다르지 않은 비극, 그러나 철저히 잊혀진 수단22 반군 지역 사령관 리에를 인터뷰하다23 오지 않는 비행기를 기다리며24 크리스마스에 쓴 편지25 못난 지도자가 망가뜨린 역사 ‘아, 에티오피아!’ 26 코테비 난민 캠프에서 본 희망27 지도자, 역사... 너무 많은 걸 깨우쳐준 동부 아프리카 PART 3. 이념의 위험성, ‘민족’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 전쟁, 유고 내전 11 무조건 사라예보에 들어가야 한다2 아프리카 취재팀이 그대로 나가는 게 좋겠다3 목표는 전쟁이 얼마나 위험한 괴물인지 보여주는 것4 정말 위험한 곳이니 주의하고 또 주의해야 한다5 발칸의 도살자 카라지치를 인터뷰하다6 어릴 적 친구였지만... 더 이상 친구가 아니다7 1:750의 공식환율, 그러나 실제 거래는 1:25,000까지 8 세르비아 민병대 본부가 있는 곳, 팔레 9 전쟁 속의 아이들, ‘친구가 보고 싶어요.’10 사라예보 가는 날, 멀쩡하던 거울이 깨지다11 최전선 초소, ‘30미터 앞에 적이 있다!’12 포로들이 전해 준 포위망 안의 사정13 발판 밑을 관통한 총알, ‘아, 불길한 꿈이 이것이었구나!’14 구타, 강간, 살인... 그들은 한때 알고 지내던 이웃들이었다15 전체 주민 20%가 죽었다, 크로아티아 투란야16 여기서 전쟁놀이를 하던 친구와 진짜 전쟁을 하고 있다17 어느 여성 변호사의 고백, ‘나는 지옥에서 살아 나왔다.’18 발칸의 마지막 화약고, 코소보를 가다19 짙은 전쟁의 그림자, 증오를 키우는 사람들20 비엔나의 평양 식당에서 생각해 본 ‘민족’이라는 말PART 4.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임을 확인시켜준 전쟁, 유고 내전 21 휴전협정 두 달만에 다시 사라예보로 2 더 이상 총소리 듣지 않게 돼 너무 좋다 3 거대한 공동묘지로 변한 올림픽 주경기장4 곳곳에 널린 비극의 현장, 상처 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5 이산가족의 통로가 된 브라츠바 다리6 사라예보의 숨통, 맨손으로 뚫은 760미터 땅굴7 그때 우리는 다 미쳐 있었다8 광란의 디스코텍, 세르비아 가수에 열광하는 무슬림 청소년들 9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모스타르 여인의 한숨10 버티는 기사, ‘총 맞을 수 있다. 나는 못가겠다.’11 세계문화유산 스타리 모스트가 무너진 자리12 이념이 이렇게 무서운 것인 줄 정말 몰랐다13 총리 내정자의 절규, 전쟁으로 얻은 게 대체 무엇이냐?14 누구를 위한 분노, 무엇을 향한 싸움이었나?15 1996년 1월, 비행기에서 목격한 또 다른 전쟁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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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물을지도 모르겠다. 갑자기 웬 느닷없는 전쟁 이야기냐고. 이 시점에 20년도 더 된 옛날 얘기를 꺼내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고. 저자는 고백한다. “깨달음이 있었다. 어느 순간 돌아보니 내가 사는 지금 세상이 전쟁터였다.” 이슈가 생길 때마다 무섭게 편이 갈려 상대를 모질게 공격하는 사람들, 우리편은 무조건 옳고 상대편은 무조건 잘못됐다며 핏대를 세우는 사람들, 단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혈연도 우정도 돈독했던 과거도 다 팽개치고 이기는 데만 혈안이 된 사람들, 서로에게 더 큰 상처를 주기 위해 ‘자극’을 독려하고 ‘독함’을 경쟁하는 위험한 사람들, 무자비한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무모한 사람들, 또 그들의 선두에서 싸움을 독려하며 깃발을 치켜드는 사이비 지도자들… 그건 분명 전쟁이었다. 전쟁 가운데서도 가장 치명적인 내전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총칼의 자리를 말과 글이 대신했을 뿐. ‘여기서 더 가면 안 되는데... 한 걸음만 더 나가면 치명적인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르는데….’ 그 걱정이 책을 쓰게 했다. 그는 『전쟁 25시』가 사람들에게 오늘을 한번 진지하게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하면 좋겠다고 말한다. 너무도 쉽게 전쟁을 얘기하고 너무도 가볍게 전쟁위협을 대하는 우리 사회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주변을 살피는 기회가 된다면 정말 좋겠다고 희망한다. 참혹한 전쟁터, 승자와 패자의 구분도 없는…그곳에는 모두 패자들뿐이었다 “그들은 전쟁 전의 세상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목숨을 걸고라도 다른 삶을 살겠다고 했다.”전쟁터에는 철저하게 본능에 충실한 인간본연의 모습만 남아 있다. 오로지 생존만을 생각하는 사람들, 살아남기 위해 모든 것을 견뎌내는 사람들이 있는 곳, 그곳이 전쟁터였다. 지위고하의 차이도 빈부귀천의 구별도 없다. 모두 다 내일을 기약하지 못하는 연약한 인간들일 뿐이다. 그저 살아있음에 감격하고 다치지 않음에 감사하고 끼니를 때울 수 있음에 만족하는 본능적 모습들뿐이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모습이 저자에게 자신을 돌아보게 했다고 말한다.“그들을 보며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엄청난 기적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평상시 걸치고 사는 온갖 귀한 것들이, 대단한 간판과 타이틀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그것은 관성적인 삶에 빠져 있던 나를 깨우는 죽비였다.” 그래서 별다른 문제의식도 두려움도 없이 전쟁과 가까운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전쟁의 실상이 어떤 것인지, 그 속에서 사람들은 얼마나 비참해지는지, 또 그들의 미래는 어떻게 바뀌게 되는지... 저널리스트로서의 관찰을 바탕으로 한 취재과정에서 저자는 ‘모든 전쟁의 배경에는 지도자의 실패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쟁은 패자는 물론 승자까지도, 그 지경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처절한 패배자로 만드는 상상초월의 괴물이었다’고 강조했다. 적어도 내전의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에겐 승자와 패자의 구분이 없었다. 그들은 모두가 패자였다. 그들 스스로의 평가도 다르지 않았다. 그런 비극이 빚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었다고 했다. 사랑했던 사람들이 죽고 기댔던 모든 것이 무너진 상황에 이겼다는 게 무슨 의미냐고 반문했다. 그들의 얼굴엔 살아남았다는 기쁨보다 고통의 시간이 안겨준 무거운 그림자가 더 짙고 강했다. ‘전쟁 전의 세상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목숨을 걸고라도 다른 삶을 살겠다’는 전쟁터에서 만났던 사람들의 안타까운 목소리도 전한다.저자는 전쟁터를 벗어난 지 25년이 지났지만 종종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고 말한다. 다시 종군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 전쟁터에서 봤던 것들과 유사한 모습들이 너무 많다고 한다. 그게 걱정이 됐고 그 걱정이 책을 쓰게 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전쟁에 대해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는 것이 저자의 바램이다. 너무도 쉽게 전쟁을 얘기하고 너무도 가볍게 전쟁위협을 대하는 우리 사회가 진지하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주변을 살피는 기회가 된다면 정말 좋겠다는 것이다. 저자는 종군했던 각각의 전쟁의 성격과 거기서 얻은 교훈을 다음과 같이 규정했다. 걸프전 (1991. 2. 5 ~ 3. 18)미국의 힘, 대한민국의 왜소함을 확인한 전쟁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잔인한 탐욕과 무자비한 힘의 논리였다!”소말리아·수단 내전 (1992. 12. 10 ~ 12. 31)뿌리깊은 냉전의 상처, 지도자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전쟁“지도자의 무능과 탐욕이 부른 지옥, 무정부는 독재보다 훨씬 위험했다!”유고 내전 1 (1993. 2. 10 ~ 3. 11)이념의 위험성, ‘민족’이란 말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 전쟁“맹목적 이념에 중독된 군중에겐 가족도 친구도 짓밟아야 할 적이었다!”유고 내전 2 (1995. 1. 20 ~ 1.31)결국 전쟁의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임을 확인시켜준 전쟁 “내전의 끝은 평화가 아니라 더 크고 깊어진 상처를 견뎌야 하는 또 다른 고통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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