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 1830-1886)은 19세기 미국 여성 시인이다. 그녀는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주의 애머스트(Amherst)에서 태어났는데, 죽을 때까지 그곳에서만 살았다. 그녀는 17세에서 18세되던 해까지 교양과목과 신앙인의 바람직한 자세를 가르치던 신학교를 1년 간 다닌 후로는 결혼도 하지 않고, 거의 칩거하다시피 집에서 집안일을 하면서, 책을 읽고, 시를 쓰며 보냈다.
그녀의 작품은 그녀 생전에, 그것도 익명으로 7편 밖에 출간되지 못했고, 죽고 나서야 시 꾸러미가 발견되는 바람에, 1775편의 시가 3권의 시집으로 출간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는데, 그나마도 출간 당시에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의 작품은 1920년대에 이르러 현대적인 작품의 감수성이 시대와 맞아 떨어지면서 주목을 받게 되었고, 매우 앞서가면서 현대적인 시를 쓴 위대한 시인이라는 평가를 새로이 인정받게 되었다.